우리는
이렇게 기쁘게 살아야한다
눈빛이 마주치면 푸른 불빛이 되고
손을 맞잡으면
따듯한 손난로가 되고
두 팔을 힘주어 껴안으면
뜨겁게 감동하는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 살아야한다
얼마나 길게 살 것이라고
잠시나마 눈을 흘기며 살 수 있나
얼마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아픈 것을 건드리며 살거나
우리는
기쁘게 살아야한다
나 때문에 당신이
당신 때문에 내가 사랑을 회복하며
그렇게 기쁘게 살아야한다
이동진 시인의 <삶>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
사소한 거 하나 때문에,
자존심을 때문에 벽을 쌓지 마세요.
한껏 퍼부어줘도 헤어질 땐 아쉬움이 남는 게 인생...
서로를 미워하며 살기에는
삶은 너무도 순간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