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11 (토) 당신의 꽃
저녁스케치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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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이렇게 눈이 부시게
고운 꽃이 있다는 것을
나도 몰랐습니다.
몰랐어요.

정말 몰랐습니다.
처음이에요
당신에게 나는
이 세상 처음으로
한 송이 꽃입니다.

김용택 시인의 <당신의 꽃>


사랑이란 누군가의 가슴 속에
꽃으로 피어나는 것.

고운 정도 들고 미운 정도 들고
길고 긴 인생 외롭지 않은 건
당신이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지나간 세월 되돌아보다
문득 가슴 한 구석이 저려오는 것도
당신이란 곱디고운 꽃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