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5 (금) 길
저녁스케치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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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도 없었고
안 갈 수고 없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그 길을
허무함도 슬픔도 모른 채
그냥 걸었다 그 길을

멀리서 내 손 잡아 주는 따스한 손길
허무와 슬픔 사이 두고
길 위에 놓인 마지막 이정표
종착역으로

타들어 가는 태양 아래
멋스럽게 하얀 이를 드리우며
힘들 때마다 덜어놓은 마음 한 자락
동행 삶아 또 다른 나를 바라본다
기약 없는 마음 한 자락을
부여 잡은채...

진장명 시인의 <>

삶에 있어 경치가 좋은 길은
의도치 않게 가장 멀리
돌아서 가게 된 길이라고 하지요.
언제나 길은 다양하게 열려 있습니다.
그러니 길이 이끌어주길 기다리지 말고
꾹꾹 발자취를 남기며
우리만의 삶의 길을 만들어 가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