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님,,
고등학교때니 벌써 십년도 넘었네요
저희 동네에 매해 겨울마다 같은자리에서 군고구마를 파시는 아저씨가
올해 첫 장사를 시작하셨네요. 또 뵈니 반가워요
학창시절 그 분의 고구마는 많은 친구들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저씨의 군고구마는 황금빛의 쫄깃쫄깃한 호박고구마로 맛이 끝내줍니다.(지금도 군침이 너무 도네요)
아저씨 얼굴은 항상 거무튀튀한 잿가루로 덮여있었지만 밝은 얼굴은 가려지지않았죠 .
“ 밀크커피는 뽀나스야~ 한잔혀?”
아저씨는 믹스커피를 항상 밀크커피라고 하시며 종이컵에 타주셨는데
“한잔하고 힘내~”하고 주시는 달달한 밀크커피는 고구마랑 너무잘어울려요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회사원이 됐지만
추운겨울 호호 불며 마시는 커피와 고구마는
저를 그때그 학창시절로 돌아가게하네요
JY Lee님의 아름다운나의그때그대를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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