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서 혼자 농사를 지으시는 어머님.
넷이나 되는 자식 키우시느라 시집 오셔서
45년을 내내 농사일만 하셨네요.
그래도 10년 전 아버지가 계실 때는 말동무라도 있고
힘든 일도 함께 하셔서 덜 외롭고 덜 힘들었겠지만
이제는 혼자 밭농사 일을 하시는 어머니.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 아래서 마늘밭 일이며
고추밭일이며 참깨밭이며 하느시라
얼굴이 검게 타신 모습 보면 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이제는 농번기가 어느 정도 지나 농사일을 마무리 하는 계절.
김장만 하면 좀 쉴 여유가 생기시죠.
그동안 취미생활이라고는 저녁 때 동네 어르신들과
운동 겸 마을 산책하는 게 유일했는데
요즘 동네에 도시에서 몇 댁이 귀농을 했는데
그분 중에 기타를 잘 치시는 분이 계셔서
기타를 배우신다고 하더라고요.
노래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늘 밭에다가 작은 라디오를 켜놓고 일하셨는데
요즘 기타 연주를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으신가봅니다.
그래서 시골 어머님을 위해 큰 선물을 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없는 글솜씨로 사연을 적어봅니다.
조용필의 바운스라는 노래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기타로 이 곡 꼭 연주하고 싶다고하시네요.
시골 어머님을 위해 조용필 바운스 신청합니다.
혹시나 사연 소개되면 어머님을 위해 기타 선물 꼭 드리고 싶네요.
매일 문자로 도전하는데 계속 안되네요. 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시골 어머님을 위한 노래...(통기타 신청)
임우태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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