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 김동규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장영숙
2019.10.23
조회 106
날마다 지지고 볶고 투닥거리는 결혼 9년차 주부입니다
조금전 우리 남편이 택배로 목걸이를 보냈네요
등산용품 주문한거라며 대신 열어보라고 떼를 쓰기에 열어봤더니 목걸이네요
결혼 몇년만에 받는 선물인지..
서로 마음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생일이며 결혼기념일 말로 축하한다는 말로 지나갔는데
전 준비도 못했네요

농담처럼 남편에게 말합니다
'당신은 내게 로또야'
채식과 해산물을 좋아하는 저와는 달리 남편은 육식을 좋아하고
그 외 정치성향 및 좋아하는 영화 장르등 모두 맞는게 하나도 없거든요
그래도 제가 올해 유난히 힘들었고 어려운 일이 있었을 때
옆에서 조용히 '괜찮아 넌 잘못한거 없어'라고 힘을 주는 든든한 우리 남편이랍니다
자기야
내가 자기를 만나지 못했다면 어떘을까?
그 때 결혼한거 참 잘 한거 같아
정말 내게 자기는 로또같은 사람이야

결혼식날 불러달라고 부탁했던
김동규님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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