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에서 양송이 농사를 지으며 산지 10년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제가 이 곳 보령까지 와서 10년을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것도 농사를 지으면서 말이죠.
엄마가 암으로 투병중이시고 아이도 어릴때, 기꺼이 농사를 가르쳐주시면서
힘든일을 해야 할때 나서서 해 주시던 저의 양송이스승님께 어떻게 하면
감사한 마음을 전할지 생각하다가 농사일이 고단할때면 가끔 마당에서
기타를 연주하신다는 얘길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낡은 기타지만 노래 한 곡
하고 나면 그 날의 시름과 고단함도 잊어버린다고 하시더라구요.
타지에서 모두가 텃새를 하며 등 돌렸을때, 아이와 꿋꿋하게 일어나서
다시 시작하라고 힘이 되어주신 마음을 작은 사연에 담아 선물해 드리고
싶어 사연을 적습니다. 아마 4시쯤 버섯 수확을 하시면서 들으실 것 같아요.
스승님! 힘겨운 세상에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꼭 전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신청곡은 모두 힘겨운 시기에 함께 힘을 내자는 의미로 이적님의
걱정말아요 그대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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