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 꽃병
옛 사랑이 옛 추억이 아스라히 희미해져도
그 감정과 이미지는 가슴 한켠을 자리하게 되지요.
그래서 이 노래의 가삿말이 더 와닿는것 같습니다.
기억이 희미해진다고 없어지는건 아니더라구요.
내 유년시절의 낱장의 기억들,
나이 마흔 중반을 달리고 있는데도,,,
저는 그 조각조각의 기억을 다시 꺼내먹으며 살고 있더라구요.
누군가 건네준 소중한 꽃, 그 꽃이 시들때까지 턱을 괴고 바라보게되는 꽃병.
마치,,
어린시절 짝사랑하던 친구에게 받은 어설프기 짝이없는 성탄카드에
설래어했던 그마음, 지금도 생생한걸 보면요 .^^
무서운 한파의 겨울이 왔지만,
따스한 음악이 흐르는 지금 이순간도
몇년 후, 몇십년 후엔
조각조각의 행복한 감정으로 남아
다시 떠올리며 꺼내먹으며 살게될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요속으로와 박승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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