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곡입니다..
▣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와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
노래가사라기보다는 한 편의 詩처럼 느껴지던 노랫말과 처연한 느낌의 멜로디로 인해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그 시절, 이 노래를 무척이나 즐겨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내 안의 일부를 버릴 줄도 알아야 하는 건데, 그걸 못해서 다른 누군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이야기한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워낙 좋은 노래다 보니 많은 후배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원곡의 느낌이 제일 좋은 것 같아서 함 신청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