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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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나경원 타깃층 잘못 공략…수도권 노렸어야
한덕수 출마? 명분도 승산도 없어
반이재명은 극우 논리일 뿐 국민 설득 못해
한덕수 재탄핵? 안 할 것…지도부 신중
이재명 전원합의체 회부, 오히려 시간 끈 셈
◇ 김현정> 앞서 전해드린 대로 국민의힘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들 어제 결정이 됐고요. 또 민주당은 이번 주 주말이면 최종 후보가 결정이 됩니다. 본선 채비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조기 대선판 이모저모 오늘은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과 짚어봅니다. 우상호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우상호>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예상하셨어요?
◆ 우상호> 뭘 예상해요?
◇ 김현정> 아시면서, 안철수 후보 올라갈 거 예상하셨어요?
◆ 우상호> 저는 그 최근에 국민의힘의 지지층들의 여러 가지 성향으로 볼 때 나경원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그랬는데 보니까 탄핵을 반대한 쪽 조금 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쪽의 지지층이 김문수, 홍준표 이쪽으로 분산되고, 탄핵에 찬성하고 조금 새롭게 가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쪽이 이제 한동훈, 안철수 이렇게 나눠진 걸로 보여지는데 그러니까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사실 제가 볼 때, 여기에서도 주목을 못 받고 저쪽에서도 주목을 못 받는 어정쩡한 처지에서 탈락한 걸로 보여서요. 본인이 조금 더 강하게 나가는 것이 일종의 하나의 전술이었을 텐데 타깃층을 잘못 공략한 것 같아요.
◇ 김현정> 찬탄이든 반탄이든 더 분명하게 갔어야 되는데라는 말씀?
◆ 우상호> 약간 그 중에서 극으로 갔잖아요, 조금 행보가. 그건 이미 김문수, 홍준표 후보에게 이미 포괄돼 있었다.
◇ 김현정> 그쪽에서 이미 필드를 장악하고 있는데.
◆ 우상호> 뺏어 먹을 게 별로 없었다.
◇ 김현정> 뺏어 먹을 게 없었다.
◆ 우상호> 차라리 오세훈 지지층이 소위 말하면 수도권 수도권에 있는 당원들 이쪽에다가 수도권에서 더 효과적인 후보가 자기다 이렇게 설파하는 것이 안철수 후보하고의 차별화 전략이었어야 되는데 더 세게 간 것이 사실은 이미 그분들은 나경원 후보한테 갈 생각이 없었던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탄핵 이슈 쪽이 아니라 수도권 후보라는 쪽으로 마케팅을 했어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 우상호> 그게 나을 텐데 오히려 오세훈 후보 지지층이 그래서 결국 나경원을 버리고 안철수 후보에게 간 걸로 보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분석을 하시는 거군요.
◆ 우상호> 제가 사실 저쪽 당은 잘 모르지만.
◇ 김현정> 오늘은 약간 평론가적 시점으로 전지적 평론가적 시점으로.
◆ 우상호> 그렇지 않고서는 나경원 후보의 탈락 이유를 분석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럼 안철수 후보가 중도 무당층에 강하다는 좀 개인기라든지 아니면 중도무당층의 어떤 탄핵 반대파에 대한 비토정서?
◆ 우상호>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겁니다. 저쪽이 이번에 예선전의 소위 말하면 성적표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서 솔직히 미세 분석은 불가능하고요. 짐작입니다, 짐작. 그다음은 더 짐작하기 어렵죠, 데이터가 있어야 뭐.
◇ 김현정> 이해합니다.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그러면 3 대 1 구도인 거 하고 이렇게 2 대 2 구도 된 거 하고 뭐가 더 나은 거예요?
◆ 우상호> 3 대 1 구도가 더 낫죠
◇ 김현정> 3 대 1을 내심 바랐을까요?
◆ 우상호> 그랬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근데 일각에서는 찬탄 반탄이 2 대 2로 이렇게 딱 꾸려졌기 때문에 오히려 지지층이 한쪽으로 확 입장을 정리하고 한쪽으로 확 밀어주게 되는 이런 구도가 될 거라서 한동훈 후보한테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그리고 탄핵 찬성파가 지지층에도 꽤 있다는 걸 확인한 거기 때문에 뭐 나쁘지 않다 이렇게 보는 경우도 있던데요.
◆ 우상호> 저걸 꼭 탄핵 찬성과 반대로 나누는 거는 좀 제가 볼 때는 좀 아닌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우상호> 왜냐하면 저쪽에 지금 이슈가 탄핵을 찬성했냐 반대했느냐를 지금 기준으로 찍고 있는 게 아니고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지만 제가 볼 때는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 후보냐로 집중되고 있고 약간 지역 투표 성향도 발휘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제가 볼 때는 그리고 이게 여론조사였지 않습니까? 당원 투표가 포함되기 시작하면 또 양상이 바뀌어서 제가 볼 때 여론조사 결과만 보고 저희 예선전 결과만 보고 본선을 예측하는 게 또 역시 제가 볼 때는 조금 데이터가 없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누가 올라갈 거냐는 분석은 제가 볼 때 근거를 가지고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지금은 물론 역선택은 방지한 여론조사지만 어쨌든 100% 여론조사였고 이제부터는 당심 50 민심 50.
◆ 우상호> 좀 달라져요. 달라지고요. 그래서 제가 볼 때 이렇게 그냥 이렇게 경우의 수를 말씀드릴게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안철수 후보가 결승전 갈 가능성은 저는 높지 않다고 봅니다. 자기 표가 아니고 자기 표를 갖고 올라온 게 아니기 때문에.
◇ 김현정> 자기 표가 아니라는 게 무슨 말이에요?
◆ 우상호> 여론조사상 안철수 후보가 과거 그전에 되게 이렇게 하위권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번에 일정한 어떤 변수가 발생해서 예선을 통과한 걸로 보여져서 그게 예를 들면 한동훈 후보랑 겹친다고 본다면 한동훈 후보를 제치고 본선에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제 분석입니다. 당원 투표이기 때문에 당원들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가 높지 않은 걸로 보여지고요. 그래도 한동훈 대표는 대표 선거에서 이겨본 적이 있지 않습니까? 한 번 찍어본 사람들의 그 기대라는 게 아직은 일부 남아 있을 거기 때문에 당원 투표에서는 안철수 후보보다는 한동훈 후보가 더 유리할 거라고 저는 보여져요. 그런데 이렇게 봐야 됩니다. 경우의 수가 2개, 그래서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김문수, 홍준표 이렇게 올라가면 성향이 좀 다르긴 하지만 비슷하지 않습니까? 지역도 겹치고요. 그게 아마 최악일 겁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입장에서?
◆ 우상호> 결과적으로. 그다음에 이제 근데 이제 예를 들어 김문수, 홍준표 후보 중에 한 분 올라가고 한동훈 후보가 올라가고 이러면 약간 각은 서니까 흥행 요인은 좀 되죠. 아무래도.
◇ 김현정> 그러네요. 김문수 홍준표 두 분 중에는 누가 올라갈 것 같다는 개인적인.
◆ 우상호> 그건 잘 판단이 안 돼요. 1차 데이터가 없으면 사실 그건 점쟁이처럼 알아맞힐 수는 없고요.
◇ 김현정> 김문수, 홍준표 두 분 중에 한 분 그리고 한동훈 이렇게 갈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꽤 커 보인다.
◆ 우상호> 아닐 수도 있거든요.
◇ 김현정> 아닐 경우에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참 어려울 수도 있다 그 말씀이시고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경선이 끝인가 당 밖에 지금 한덕수라는 변수가 대기하고 있어서 말이죠. 그럼 몇 단계로 좀 나눠서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첫째 단계 한덕수 대행이 나올까 여기서부터 봐야 되는데요. 안 나오면 그냥 얘기 끝이니까요. 나오겠습니까?
◆ 우상호> 그러니까 보통 이제 아직 결심하지 않았다든가 노코멘트라는 표현은 출마를 포함하여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일단 안 나온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안 나온다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나오는 것을 전제로 고민해 보고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안 나올 수도 있다. 이게 뭐냐 하면 검토 중이다. 이제 그런 경우는 검토하다 보면 나오는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죠. 보통 안 나올 때는 예를 들면 3년 전 6년 전인가요? 7년 전 황교안 총리 대행 때 제가 원내대표 할 때 경험으로는 몇 번 건드려 보니까 바로 안 나간다고 그랬거든요.
◇ 김현정> 몇 번 건드린다는 게 무슨 얘기예요?
◆ 우상호> 입장 빨리 밝혀라.
◇ 김현정> 밝혀라 밝혀라 하니까.
◆ 우상호> 이게 이제 그리고 이제 비판을 좀 해 놓으니까 바로 안 나오신다고 했거든요. 근데 정치에 대한 판단이라는 게 그런 겁니다. 한번 해볼까 자꾸 권유하는데 검토해볼까 하다 보면 자꾸 하게 돼요.
◇ 김현정> 검토해 볼까 이럴 수도 있을까?
◆ 우상호> 뭐에 씌우게 돼요. 그러니까 이게 기간을 두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짧은 판단에서는 자신감이 아예 없어서 그만두는 경우도 있는데 이게 뭘까 약간 그래서 정치가 약간의 그 마약성 성향이 있다고 하는 거는 약간 되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거기서 커져요.
◇ 김현정> 되는 회로가 돌아가요? 뇌 회로가 되는 쪽으로 돌아가요?
◆ 우상호> 네, 그래서 객관적으로 저 사람은 왜 저기 출마할까 이렇게 잘 이해가 안 되는데 본인은 속으로는 자기가 된다고 100% 확신하고 나와요.
◇ 김현정> 그게 왜 그러냐면 주변에서 주변에 이 에워싼 사람들이 다 돼요. 돼요. 나가기만 하면 돼요. 이런 얘기만 듣다 보니까 그럴 수도 있어요.
◆ 우상호> 그런 거 플러스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어쨌든 제가 볼 때 지금 이분은 100% 한다고 결심한 건 아닌데 하는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뭘 보고 있냐 하면 첫째 명분이 있는가 두 번째, 가령 가능성이 있는가 내가 만약 나가면 단일화할 때 이길 가능성이 있는가 단일화에서 이기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까지 검토를 좀 쭉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보십시오. 이 세 가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지금 사실 하나도 없어요. 무슨 플러스 되는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렇다고 이분이 무슨 보수를 대표하는 무슨 이론가나 노선가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내가 비록 지더라도 내가 이 시점에서 결심해야지 이 나라가 이재명에게 가면 되겠는가라는 또 우국 보수의 심정도 아니거든요. 제가 볼 때는 조금 위험한 판단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본인에게 아주 제일 불리한.
◇ 김현정> 본인에게 안 좋은 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 우상호> 첫 번째, 저는 이분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게 나가실지 안 나가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좀 도움을 주기 위한 판단 근거를 첫 번째 정치는 명분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반이재명은 사실 그건 보수의 명분이지 전체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경제도 어렵고 나라가 혼란스러운데 나라의 중심에 서야 할 권한대행이 정치적 욕심으로 그 자리를 버리고 국가의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으면서 나와? 그러면 그건 보수 가치가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게까지 가기에는 명분이 굉장히 커야 된단 말씀이죠. 대행이 나온다 할 정도가 되려면.
◆ 우상호> 네, 그러니까 저희가 볼 때는 이거는 불가능한 얘기인데 어떻게 대행이 출마를 하나 그러니까 근데 이게 그거보다 이재명 되는 걸 막는 게 더 중요하지 이렇게 얘기하면 이건 완전 극우 논리거든요, 완전 이상 정략적 논리가 되거든요.
◇ 김현정> 본인 입장에서는 이걸로 중도까지도 설득해 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 우상호> 그러니까 제 말씀은 전체를 아우르는 국가적 명분이 아니라 이건 정략적 논리로 갑자기 확 치환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는 명분이 없는 거예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 우상호> 두 번째 그런데 이거를 넘어서는 방법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현재 나가면 무조건 이겨요.
◇ 김현정> 지지율.
◆ 우상호> 그러면 에이, 명분 떨어지면 어때 이기는 게 명분이지. 이러고 나와도 되는데 문제는 지지율도 10% 미만이잖아요. 그러면 사실 왜 나오겠는가. 세 번째는 지금 단일 게임을 하고 또 그 2차 3차로 갈 수 있는 시간이 있는가 5월 3일로 확정돼서 한 일주일에서 열흘 시간밖에 없는데 제가 볼 때는 할 수도 있지만 할 때 승산이 별로 없어요.
◇ 김현정> 혹시 지금 평론가 시점으로 말씀해 주고 계신다고는 하지만 민주당 시점에서 혹시 한덕수 대행이 나오는 게 좀 두려운 상대거나 그런 건 그래서 그런 건 아니에요?
◆ 우상호> 하지만 변수는 발생할 수 있죠. 과도하게 관심이 단일화 게임으로 집중되면 또 자칫 시너지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10% 미만대의 후보들의 경합이기 때문에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지만 정치 모르지 않습니까? 그러나 제가 볼 때는 그렇게 가는 플러스 긍정적 시너지보다 저는 부정적 시너지도 있다고 봐요. 그런 측면에서 과거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의 효과 같은 또 박원순, 박영선 단일화 효과 같은 효과보다는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효과 단일화 단일화 단일화하다가 결과적으로 단일화는 됐지만 아무 효과가 없는 오히려 부정적이었던 그 효과가 더 커 보여요. 경우의 수를 보면.
◇ 김현정> 워낙 좀 객관적으로 보시는 분이니까 제가 이 질문드릴게요. 그럼 민주당이 가장 이재명 후보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됐다고 상정해 놓고 누가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강력한 상대라고 보세요? 싸워볼 만한 경쟁이.
◆ 우상호> 저는 이재명 후보와 경쟁력 있는 후보는 오세훈, 유승민 중에 1명이었다고 봐요. 지금 있는 후보들은 솔직히 새로운 비전 그다음에 중도까지 포괄할 수 있는 외연 확장력 등에서 매우 약해요.
◇ 김현정> 한덕수, 한동훈으로 좁혀 놓는다면?
◆ 우상호> 저는 두 분 다 약점이 많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제가 볼 때 이 얘기를 왜 하냐 하면 되게 오만해 보일까 봐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한덕수 총리와 권한대행이 지금 오판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 김현정> 한덕수 총리가 점점 나오는 게 정치권에서는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던데 우 의원께서는 아직도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높다고 보시는 거네요.
◆ 우상호> 최종 판단은 자기가 솔직히 말하면 완전히 떡을 쥐고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자기의 50년 공직 생활에서 얻었던 평판과 명예를 날리는 건데 제가 볼 때 이제 유인태 의원이 경기고 동문으로서 아예 그런 배짱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 김현정> 되게 친하세요.
◆ 우상호> 제가 볼 때는 어 욕심은 생기신 것 같은데 과연 마지막 결단을 그걸 걸 정도 배팅할 정도의 유리한 판인가 제가 볼 때 아무리 봐도 유리한 판이 아닌데 상식적으로는 저처럼 생각해야 되는데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게 약간 정치에 이게 뭔가 이렇게 옆에서, 그런데 제가 볼 때 옆에서 부추기는 사람들이 문제예요.
◇ 김현정> 한덕수 대통령 국민 추대위라는 게 어제 발족 됐거든요. 거기에 참석은 안 하셨는데 참석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는 사람이 손학규 전 대표입니다. 저희가 2부에 손학규 전 대표 인터뷰가 준비돼 있어요. 거기서 한번 그 질문은 직접 해보도록 하고 하기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한다 결정하더라도 두 번째 관문이 하나 더 남았어요. 두 번째 관문 두 번째 단계는 뭐냐면 그래서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가 단일화에 OK 할 거냐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완전 다르잖아요. 김문수 후보면 단일화 OK 하지만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세 분은 다 부정적이에요. 그 관문이 또 남아 있죠.
◆ 우상호> 이제 그건 할 수도 있거든요. 사실 근데 아까 제가 시간이 없다고 한 게 과거에 보면 단일화 게임 할 때 지려고 단일화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 김현정> 없죠.
◆ 우상호> 그러면 이기려고 단일화 하려면 경선 룰 단일화 룰 갖고 2주일 싸우거든요. 룰 가지고. 제가 시간이 없다고 말씀드린 건 룰 확정을 거의 일주일 안에 하고 그래서 그 룰을 합의된 이후에 그거를 여론조사를 할 거 아닙니까? 여론조사 시점과 이걸 정하는 데 또 한 4, 5일 걸리고 그럼 열흘이 확 가잖아요. 그럼 바로 선거예요. 그러면 캠프도 못 꾸려요.
◇ 김현정> 근데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최종 후보가 되면 좀 다를 수 있잖아요. 굉장히 일사천리로 단일화될 수도 있잖아요.
◆ 우상호> 그렇게 양보하실까요? 양보 방식의 단일화는 없습니다. 내심으로는 단일화하자는 건 내심으로는 거기까지도 내가 여기 이겨서 더 크겠다 이런 생각을 하지 저 고생을 하고 그래 한덕수 씨에게 넘겨주려고 그렇게 하겠어요? 그런 정신이 어디 있습니까? 택도 없는 얘기들을.
◇ 김현정> 그렇구나. 토론을 몇 번을 해가지고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그걸 그냥 룰에 대한 논의도 없이 그냥 다 넘겨주지는 않는다.
◆ 우상호> 김문수 후보도 정치 오래 하신 분입니다. 한덕수 후보까지 이기면 정말 전국적인 인물이 되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좀 쉽지 않다고 우상호 의원은 보시는데 또 2부에 손학규 전 대표는 어떻게 말씀하실지 모르겠어서 들어보죠.
◆ 우상호> 그 어른도 제가 모셔본 분이지만 썩 성공하지 못하셨잖아요.
◇ 김현정> 또 왜 그러세요? 대기실에서 기다리시는데.
◆ 우상호> 아니, 제가 모셔봤으니까 그런데 제가 볼 때 이거는 좀 지금 이 판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제가 이해하지만 지금 이 판에 끼어드실 판은 아닌 것 같은데.
◇ 김현정> 제가 질문해 보겠습니다. 근데 이 어쨌든 한덕수 대행의 출마 이야기가 점점 커지자 민주당에서 재탄핵 카드를 만지작만지작 하는 느낌.
◆ 우상호> 그렇게 하지 않을거에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진성준 의원이 정책의장이잖아요. 제안합니다 그랬잖아요. 지도부의 일원이 지도부하고 상의하면 되지 왜 공식적으로 제안을 하겠어요? 지도부에서 부정적이니까 그냥 자기가 그냥 치고 나간 거죠.
◇ 김현정> 이미 물밑에서는 지금 탄핵은 안 돼 이런 분위기다.
◆ 우상호> 하자 말자가 논란이 되고 있을 텐데 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게 아니니까 먼저 제안을 한 거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아마 지도부는 신중할 겁니다. 그리고 사실 보십시오. 이게 탄핵 사유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부적절하다고 비판할 수는 있지만 탄핵은 헌법과 법률 위반일 때만 해야 돼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아마 탄핵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보시는 출마를 막으려고 탄핵한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냥 정략적으로 보이죠.
◇ 김현정> 정략적으로 보이는데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쪽은 안 갈 거다.
◆ 우상호> 이 시기에 출마하는 게 이게 국가의 위기를 불러일으키는데 정당하냐라고 비판하면서 직무를 정지시키면 그 또 그것도 앞뒤가 안 맞는 말이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아마 그런 유혹도 있을 수 있는데 대체로는 그렇게 안 갈 겁니다. 비판만 주로 이제 하는 걸로 저분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쪽으로 메시지를 내겠죠.
◇ 김현정> 민주당 얘기도 좀 해보죠.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 합의체에 어제 회부를 했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우상호> 글쎄, 재판은 저희가 알 수가 없으니까 그만큼 이제 유력한 대선 후보에 관한 재판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대법원 대법관 전체에 의견을 모아보자는 쪽으로 아마 이렇게 전원 합의체로 넘긴 것으로 저는 예측을 하는데 신중한 판단은 좋죠.
◇ 김현정> 결과는 어떻게 나올 걸로 보세요? 그러니까 2심의 무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이 있고 파기환송 다시 2심으로 돌려보내는 방법이 있고.
◆ 우상호> 아니 심리를 해봐야 아는 걸 지금 점쟁이한테 물어보듯이 요즘은 참 이상한 질문들이 많은 것 같아요, 세상에 그걸 어떻게 예측을 해.
◇ 김현정> 우상호 전 의원은 짚이시는 게 있지 않아요?
◆ 우상호> 아니죠, 심리를 해봐야 아는 일을 심리도 아직 안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러면 저도 점쟁이를.
◇ 김현정> 민주당 분들은 다 무죄입니다, 이러시던데.
◆ 우상호> 무죄죠. 그러니까 저는 저게 어떻게 유죄가 나오겠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볼 때는 뭐 그런 걱정 전혀 없어요. 제가 항상 여기 와서도 무죄라고 말씀드렸잖아요.
◇ 김현정> 파기 자판이라고 그 가능성은.
◆ 우상호> 택도 없는 얘기들을 하고 있어. 그런 얘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그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시간을 끈 셈이라고 좀 봐요.
◇ 김현정> 시간을 끈다고, 지금 이렇게 빨리하고 있는데 시간을 끈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 우상호> 빨리하는 게 아닙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우상호>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쨌든.
◇ 김현정> 잠깐만요. 제가 제가 이해를 지금 못한 건가요? 무슨 말씀이세요?
◆ 우상호> 그냥 그 정도로, 재판부에 간 이익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게 더 빨리하려고 하는 시도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 김현정> 빨리하려고 하는 시도가 오히려 아니다?
◆ 우상호> 그냥 저의 판단이니까 그냥 그렇게 말씀.
◇ 김현정> 되게 궁금해지는데 제가 지금 이해를 못하는데 혹시 이해가 되신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민주당 경선 이야기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경선 이재명 후보의 지금 누적 득표율이 89%를 넘어선 상황. 영남 지역 경선에서는 90%대의 득표율이 나오면서 지금 어대명 넘어 구대명이다라는 표현까지 나오는데 압도적인 승리 기록적인 이 경선 득표가 본선에서 또 도움이 될 거다. 아니면 오히려 조금 더 안 좋을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하더라고요.
◆ 우상호> 그런데 당원들이 좋아서 자기 지지하는 후보를 찍어서 그게 압도적인 결과가 나온 걸 왜 비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강요해서 생긴 룰을 조작해서 생긴 게임이면 그거는 저는 비판해도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당원들이 100만 명 200만 명이 투표해서 자기 좋다고 찍었는데 90% 이상 80% 나오면.
◇ 김현정> 그대로 찍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 우상호> 그걸 그건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이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한 200명 모아갖고 찍었으면 이거는 비판해도 돼요. 뻔히 자기 쪽 대의원들만 모아서 찍으면 이건 공산당 식이죠. 근데 아니 전체 당원이 수백만 명에게 그냥 열어놓고 찍었는데 그게 예를 들면 그렇게 많이 나오면 대세가 대단히 세게 한쪽으로 몰려 있구나라고 판단하면 되지 그게 마치 민주주의를 배신한 것처럼 야 이게 공산당이야? 이렇게 얘기하는 거 보면서 되게 불쾌했는데 다수가 지지한 거는 그만큼 지지율이 높은 거죠. 민주주의는 그런 겁니다. 다만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에 대항할 만한 대항마가 세 보이지 않으니까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당원들은 투표를 지금 포기하고 있어요.
◇ 김현정> 투표율.
◆ 우상호> 그래서 이 결과적으로는 80, 90%의 당원이 지지한 걸로 보여지지만 사실은 너무 대세가 형성되니까 어차피 안 될 거 하고 이재명 대표를 좋아하지 않는 당원도 있을 거 아닙니까? 이런 분들은 투표하지 않은 거죠.
◇ 김현정> 그래서 호남 투표율 이번 주말에 이제 투표가 있을 텐데 50%를 넘냐 안 넘느냐 이런 것을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군요.
◆ 우상호>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결과는 이제는 이 정도면 그런 걸 분석하는 건 크게 의미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우상호 의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