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25(금) 이재영 “이준석, 국민의힘과 끝에선 대화할 듯”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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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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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한판브리핑 시간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님.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본격적인 브리핑 들어가기에 앞서서 토론 다 끝났지요? 

◆ 곽우신> 예, 방금 끝났습니다. 

◇ 박재홍> 여당 반장님 다 보셨을 텐데 3시간의 토론 어떠셨는지 관전평 듣고. 

◆ 곽우신> 일단 확실히 각자가 주도권을 갖고 있을 때 상대를 좀 많이 때리기 위해서 철저히 준비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요. 그런데 이게 단순히 공수에 따라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토론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의원도 마찬가지고 홍준표 후보도 마찬가지고 둘 다 토론에 상당히 익숙한 분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방어를 하면서도 공격하는 쪽이 한판 먹인다는 것도 있었고 또 반대로 공격이 생각보다 날카로워서 수비 쪽이 조금 당황한 모습도 보였고. 사실은 모르겠습니다. 진짜 보시는 분들은 다 느끼셨겠지만 이게 토론에서 이렇게까지 서로 긁어도 되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상당히 오늘 사실 오전에 홍준표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선전포고하지 않았습니까? 막장토론을 할 것이라고. 그래서 정말로 거의 그 급으로 갈 정도로 상당히 날이 서 있는 토론이었습니다. 

◇ 박재홍> 요즘 굉장히 유행하는 말로 긁혔을까? 그랬는데 우리 여당 반장께서 보시기에는 홍 후보가 더 많이 긁혔어요, 아니면 한동훈 후보가 더 많이 긁혔어요? 

◆ 곽우신> 사실 시간이나 이런 분배를 놓고 보게 되면 한동훈 후보가 더 효과적으로 공격 압박을 잘했었는데 그런데 중간중간에 홍 후보의 카운터가 만만치 않습니다. 예를 들면 한동훈 막 공격하니까 그런 식으로 하니까 이재용 무죄 나왔지, 이런 식으로 확 긁어버린다거나. 

◇ 박재홍> 역시 또 연륜이 있으시니까 홍 후보도. 

◆ 곽우신> 그렇습니다. 

◆ 박성태> 각 후보별로 보면 저는 그게 있더라고요. 앞서 한동훈 후보가 주도하는 것만 봤었는데 한동훈 후보의 사실 대선 본선에서의 최대 약점은 검사 출신이라는 거거든요. 본인은 감추려고 하지만 사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사라는 부분이 최대 약점인데 제가 볼 땐 그런 모습이 너무 많이 보였어요. 

◇ 박재홍> 마치 검사가 취조하는 듯한 모습. 

◆ 박성태> 그렇지요. 사실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들인 것 같은데 뭐 예를 들어 쟁점이나 아주 중요한 쟁점들이 있겠죠. 홍준표 후보에게 뭔가 중요한 쟁점이 있다. 그러면 그런 부분을 쭉 파고 들어가는 건 모르겠지만 그냥 자잘한 거 과거에 했던 말들까지 다 끄집어내서 취조하듯이 물어보고. 그리고 이거는 한동훈 후보가 고쳤으면 좋겠는데 질문하고 답변할 때 듣질 않아요. 자료를 봅니다. 그러면 서서 검사가 취조하는 듯한 모습이에요. 그리고 검사가 취조할 때처럼 자잘한 거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듯한 모습 그게 대선 주자 토론회에서는 저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아마 일부 시청자들은 뭐 중도나 이런 쪽에 시청자들은 그런 모습을 느끼지 않았을까라는 것에서 저는 한동훈 후보가 약점을 잘 커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고 홍준표 후보도 본인 고유의 약점 있잖아요. 꼰대처럼 보이는 거. 똑같이 그렇게 보였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재영 의원님께는 뭐 더 여쭙지는 않겠습니다. 

◆ 이재영> 감사합니다. 

◇ 박재홍> 검찰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다시 수사하기로 했어요. 

◆ 곽우신> 네.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서 혐의없음 처분한 지 약 6개월 만에 나온 결론입니다. 서울고검이 피항고인 김건희의 자본시장법 위반 항고 사건에 대해 재기 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달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사건 공범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서 관계인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게 지금 서울고검 측의 설명입니다. 중앙지검 수사 당시에 권 전 회장 등이 본인의 혐의와 김건희 여사와 연관성을 부인했고 또 재판 진행 등을 이유로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면을 고려하면 형이 확정된 후 다시 진술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본 것으로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이복현 금감원장은 삼부토건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은 특정 인물들의 자금 추적 자료 일체를 검찰에 넘겼다, 또 이렇게 발표했군요. 

◆ 곽우신> 네, 금융당국 단계에서는 의혹이 제기된 특정 인물들의 부정거래 연관성을 확인해 고발할 만한 내용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이 특정 인물들에 대한 자금 추적 자료 피고발인 관련 웰바이오텍 등 의혹이 제기된 사항과 관련 자료 일체를 검찰로 인계 고도의 수사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검찰이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오늘 이복현 원장이 얘기했던 특정 인물은 결국 이종호 전 블랙홀인베스트먼트 대표 또 김건희 여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풀이가 됩니다. 지금 금융위 산하의 증권선물위가 전날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의 전·현 실질 사주와 대표이사 등 10여 명을 자본시장법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는데 이 명단에 김건희 여사 등이 빠진 것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검찰의 재수사 결정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이냐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만 또 진작했어야 되지 않냐 이런 지적도 있긴 합니다만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그냥 뭐 다 기대했던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기대했던 거라는 것은? 

◆ 이재영> 올 게 온 거지요. 

◇ 박재홍> 명품백은 빠져서요. 

◆ 이재영> 이것도 나오지 않을까요? 언젠가. 지금 빠졌다고 해서 이게 수사가 안 될 거라고 보이진 않고요. 그냥 이제 드디어 시작이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도 아니고 그 틀 안에서 뭐 보호받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던 김건희 전 여사에 대한 수사도 이제는 박차를 가할 것 같다는 그런 사인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검찰이 시작했다. 박 실장님. 

◆ 박성태> 시작은 했지만 너무 늦었죠. 이미 지난해 10월에 불기소 처분을 했었고 상식과 도저히 어긋난 불기소 처분을 했었고 그리고 지난 3월에 헌재가 이창수 중앙지검장의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 기각은 했지만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보니까 김건희 씨의 계좌가 활용됐는데 여기에 대해서 PC나 문자 이런 것들을 포렌식도 하지 않고 왜 이렇게 수사가 좀 덜 됐는지 의문이라는 표현이 들어갔어요. 그럼 중앙지검의 수사가 김건희 씨에 대해서는 치외법권으로 작용했다는 거잖아요. 헌재 재판관들도 의문이라고 얘기할 정도니까. 그런데 그게 탄핵에 이를 만하지는 않다고 본 건데 그런데 지금 한 달이 훌쩍 넘어서 이제야 고검이 다시 재수사를 결정했다? 지금 늦은 거죠. 마치 마지못해 사는 듯한 모습? 어쨌든 그래도 지금이라도 하니까 빨리하게 되고 사실 이제 이것뿐만이 아니죠. 6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 찾아야 되잖아요. 건진이 잃어버렸다고 했는데 국고 손실이 어쨌든 잃어버리면 찾아서 국고에 넣어야지요. 그러니까 이것도 김건희 씨한테 가 있을 확률이 높잖아요. 

◇ 박재홍> 조사는 해봐야 되고. 

◆ 박성태> 해 봐야지요. 

◇ 박재홍> 있는지 없는지는. 

◆ 박성태> 아니면 주운 사람 신고하라고 벽보라도 붙여야지요. 

◇ 박재홍> 목걸이 모양을 딱 해서. 

◆ 박성태> 그렇죠. 일단 아깝잖아요. 

◇ 박재홍> 곽우신 기자 어떻게 보세요. 검찰이 시작한 것인가. 

◆ 곽우신> 일단 기본적으로 더 이상 대통령 영부인이 아닌 상태인 거잖아요. 김건희 여사. 그리고 더 이상 이전부터 했던 뭐 출장하니 뭐 황제 조사니 했던 그런 의혹들에서부터 벗어날 때 좀 됐다. 검찰 입장에서는 선거를 물론 미리 예단할 수 없습니다만 정권 교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한다면 제일 먼저 또 검찰에 칼끝을 들이밀지 않겠습니까? 검찰은 기관으로서 존재 이유를 보여야만 하고 특히나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권도 있다 보니까 균형 맞추기를 위해서라도 상당히 좀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할 때가 됐기 때문에 하는 거고 여기에는 다분히 정무적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사실은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 탄핵될 때 정계선 재판관이 정확히 물어봅니다. 김건희 여사 조사는 왜 안 했냐. 그 부분에 대한 답을 검사들이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박성태> 사실 이것뿐만이 아니에요. 지금 저는 제 예상이 역시 또 틀렸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 당연히 직권남용 등 또 공천 개입도 있고 여러 가지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될 줄 알았어요. 뭐 한 1~2주 정도 있다가 시작이 될 줄 알았거든요. 전혀 안 해요. 내란으로 기소가 됐고 물론 석방이 돼 있지만 관련 수사도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고 그래서 검찰 쪽을 잘 아시는 분에게 좀 물어보니까 의지가 좀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될 대로 돼라. 나도 모르겠다.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이거는 검찰이 물론 비판을 받아도 당연히 할 일은 해야 되잖아요. 물론 심우정 총장도 자녀 문제로 비판도 받고 특히 야당에서 검찰에 대해서 비판의 강도가 세니 뭐 기분 나쁠 수도 있고 검찰이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할 일은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몇 번 얘기했지만 지금 검찰이 정파적인 하나의 선수로 뛰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냥 난 모르겠다. 야당이 요구하는데 정권 바뀌면 그때 거기에 또 오는 사람들이 알아서 하든지 약간 제가 받은 뉘앙스는 그런 분위기예요. 

◆ 이재영> 그런데 저는 이 부분 짧게, 검찰이 정권이 바뀔 걸 미리 뭐 기대하거나 예측해서 이런 수사를 진행한다는 거는 저는 아니라고 봐요. 하면 제대로 하는 거는 당연하지만 또다시 무리한 수사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피바람과 우리 사회의 갈등 고통 이런 걸 검찰발 이런 건 좀 안 생겼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만났습니다. 최근 검찰의 뇌물죄 기소에 대해서 저도 한마디 했는데 어떤 발언이 있었습니까? 

◆ 곽우신> 사실 원래 오늘 국회에 온 거는 이 4. 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기념식에 앞서서 우원식 의장을 만났는데 본인에 대해서 기소가 된 부분이 있다 보니까 문 전 대통령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기소 자체도 부당하고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꼬집었는데요. 사실관계를 깊이 있게 확인하기 위해 검찰과 협의 조율을 하고 있었는데 전격적으로 검찰이 기소했다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그만큼 검찰이 정치화된 것이라며 검찰권이 남용되는 단적인 사례 같다, 이렇게도 지적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 전형적 매관매직 사건이다, 이렇게 직격했는데. 

◆ 곽우신> 오늘 오전 당 원내대책 회의 때 한 발언입니다. 문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됐는데 이건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으로 자식을 캥거루처럼 챙겼다고 표현했고요. 이어서 이재명 세력은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자 검찰의 발악, 정치 깡패 집단 이런 극언을 쏟아냈다, 심지어 검찰을 해체해 버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만들어 보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범죄 은폐 시도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뇌물죄 기소 이 부분이 민주당 반응이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문 전 대통령 입장이 또 직접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 실장님부터. 

◆ 박성태>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에서 당연히 뭐 그렇게 얘기를 하겠죠. 이거는 모욕적이고 정치적 기소다. 저도 그러니까 뭐 정황이 좀 더 구체적인 게 있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그러면 기소할 수 있죠. 뭐 권력이라고 해서 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해서 수사에 성역이 될 수는 없지요. 그런데 검찰 자료를 봐도 그런 건 나오지 않고 전 사위가 서 모 씨지요. 취업을 해서 돈을 아끼게 됐으니 뇌물이다. 

◇ 박재홍> 생활비를 안 주게 됐으니. 

◆ 박성태> 그렇죠. 뇌물이다. 이거는 좀 과한 연결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많이 듭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은 관련 수사 어떻게 보셨어요? 

◆ 이재영> 뭐 잘못했으면 기소되는 건 당연하고요. 그 시점이나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저는 문 전 대통령께서 그만큼 검찰이 정치화된 것이라고 말씀하실 자격은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적폐 청산이라는 게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 얼마나 정치화된 검찰을 휘두르셨나요? 그 정권에서. 그러면서 지금에 와서 본인한테 보이는 이 칼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저는 이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봐요. 

◇ 박재홍> 반론하실까요? 

◆ 박성태> 그분 지적이 맞다고 봅니다. 

◇ 박재홍> 곽우식 기자는. 

◆ 곽우신> 사실 제가 어제도 잠깐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렇게 확실한 사건이라고 한다면 왜 공범이라고 할 수 있는 문다혜 씨나 전 사위인 서 모 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였을까라는 부분이 여전히 물음표로 남고요. 그리고 하나 더 하면 어제 변호인단에서 입장을 낸 걸 보게 되면 문 전 대통령 측에서 서면으로 답변들을 준비하고 있었고 최근에도 오며 가면서 조율 중이었다는 겁니다. 뭐 22일에도 관련 일정이 있었고 원래 이번 달 중에 관련 의견 같은 것들을 제출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것도 안 받고 그냥 기소했다는 거는 그럼 검찰이 그 정도로 정말 빼도 박도 못할 증거를 확보했다는 이야기인 건데 그랬으면 또 여기까지 끌었던 이유는 또 뭔가. 

◇ 박재홍> 3년 5개월 만에. 

◆ 곽우신> 네. 그래서 그런 거 보면 약간 물론 당연히 엄정하게 수사가 돼야 되고 재판 과정에서 밝혀져야 될 부분이지만 이런 정황만 놓고 보면 여전히 또 뭔가 정치적인 게 있었던 게 아닐까 물음표가 있긴 합니다. 

◇ 박재홍> 또 수사 얘기인데 정영학 회계사 이분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분인데 최근 재판부에 수사 초기에 검찰에서 했던 진술 상당 부분을 부인하는 의견서를 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곽우신> 일단 CBS 노컷뉴스의 보도였습니다. 정 씨의 변호인이 지난달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을 진행하는 중에 서울중앙지법에 의견서를 제출했는데 이 내용을 보면 정 씨 측이 잘못된 기억에 의해 사실과 다르게 진술한 부분이 있고 수사기관으로부터 피고인이 작성하지 않은 자료를 제시받고 피고인이 작성한 것으로 오인함에 따라 객관적 사실과 다르게 진술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기존 진술을 번복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또 강도 높은 수사와 일부 피고인들이 구속되는 상황에서 압박과 두려움 등도 있었다고 이야기했고요. 또 오마이뉴스도 오늘 보도한 내용이 있었는데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 조사 당시 사실과 다르게 진술을 한 까닭이 뭐냐$본인이 검찰에 제출한 USB 엑셀 파일에 검찰이 임의로 숫자를 입력해서 출력해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발된 착오에 의한 진술이었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 박재홍> 유발된 착오라면 누가 유발했다는 거예요? 검찰이 자신의 착오를 유발시켰다? 

◆ 곽우신> 그러니까 검찰 측에서 뭔가 증거에 손을 대서 그 증거를 들이밀면서 물적 증거로 이야기를 하니 본인도 거기 맞춰서 진술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뒤늦게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식의 이야기로 들립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정영학 씨는 사실 지난 3년 전 대선 국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증인으로 언론에 많이 오르내렸던 그런 인물이기도 한데 또 공교롭게도 대선이 임박해서 또 이분의 진술이 번복되는 상황이고 다시 또 거론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나오고 있을까요? 박 실장님부터. 

◆ 박성태> 저는 사실 이게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복잡하기도 하고 핵심적인 건 어떤 건지 모르겠지마는 일단 정영학 씨가 실제 뭐 본인이 검찰에 유도된 거다. 그러니까 검찰에서는 계속 평당 1400만 원대로 하라고 주장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관련돼서 뭐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받고 그래서 좀 했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사실 이 사건을 그렇게까지 자세히는 몰라서 그게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고 만약에 이게 했다. 그러면 대선을 앞두고 혹시 그런 의도가 있는지 뭔가 사건의 진술이나 이런 것들을 좀 바꿔서 대장동 문제를 좀 어떻게 보면 쿨다운 시키려는 그런 게 있는 건지 아니면 실제 본인이 USB를 봤더니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그게 맞는지 그건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 변호인의 의견서로 나온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이거는 뭐 아까 김건희 전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거와 반대인 효과지요. 왜냐하면 이제는 정권이 바뀔 수도 있다는 그 기대감에 이제는 내가 말을 바꿔도 된다. 바꿔야지.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만약 됐을 때 미운털 박히면 안 되잖아. 이런 생각으로 지금 진술을 바꿨다고 보는 게 제가 봤을 땐 더 괜찮은 해석 같은데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이분이 2021년 10월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에는 사건 초기에는 대장동 택지 예상 분양 가격을 평당 1500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공공의 이익이 많은 것처럼 모양새를 꾸미기 위해서 1400만 원으로 사업 제안을 하였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지금 아니라는 취지로. 

◆ 박성태> 그렇지요. 1500으로 하면 아무래도 민간이, 아마 계약이 그렇게 된 것 같아요. 평당 1500이면 민간 영역이 가져가는 부분이 더 많게 되는데 배분을 그렇게 39:61인가 이렇게 나눴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1400만 원이면 공공과 민간이 5:5로 수익을 배분하기로 돼 있는 건데 그런 부분을 가지고 얘기하는 건데 본인이 USB에 있던 파일을 들고 그랬나 보다라고 했다는데 그 있던 게 검찰이 끼워놓은 자료라는 게 지금 정영학 씨의 주장이잖아요. 

◇ 박재홍> 유발된 착오. 

◆ 박성태> 네. 그런데 그 부분은 확인해야 될 것 같아요. 잠시만요. 이재영 의원님이 지적하셨듯이 정권이 바뀔 것 같으니 사실관계를 또 하는구나,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만 일단 뭐 그런 의심을 살 수 있지요, 충분히. 그런데 이 사실관계는 검찰이 실제 그런 걸 했는지는 모르니까 그건 확인해야 될 것 같아요. 

◆ 이재영> 그런데 우리한테는 이게 복잡한 숫자고 셈법일 수는 있겠지만 당시 그 사업을 진행했던 사람들로서는 39:61이냐 1400이냐 1500이냐 이건 굉장히 큰 숫자이고 이거에 대한 그 나중에 나올 수 있는 결과물이 수천억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거를 몰랐다, 회계사가? 그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그거를 처음에 진술했을 때 지금에 와서 바뀐 거는 이 사람이 프로페셔널하게 진짜 기억 못해서 안 나서 이랬다고 보기보다는 지금은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판단을 했다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저는. 

◇ 박재홍> 다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대선 국면에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안철수 후보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가 만났어요. 사실 두 분이 사이가 좀 안 좋다. 톰과 제리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굉장히 또 화기애애하게 사실 톰과 제리도 친할 때도 있고 그렇기도 한데 소개해 주시지요. 

◆ 곽우신> 두 사람이 오늘 인공지능을 주제로 토론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공계 대통령의 필요성에 공감대도 형성을 했고 우리 둘이 정책적 기조가 좀 비슷하다는 점 확인했는데요.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서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요. 

◇ 박재홍> 유튜브로 사진 나오고 있습니다. 굉장히 지금 진정성 있는 표정이에요. 저 웃는 표정을 보세요. 포옹하고. 무슨 얘기 나눴어요? 

◆ 곽우신> 일단 안철수 후보는 AI는 국가대항전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대통령도 미래산업 전략가가 돼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사회자가 질문하자 국회에 가보면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분들은 법조인 출신 분들이고 대부분 과거의 일을 다룬다. 이제는 이공계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강조했습니다. 또 오늘 이준석 후보도 안철수 후보 얘기를 듣다 보니까 이렇게 생각이 비슷했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일찍 만나서 이런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도 사과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 후보와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면 힘을 합치겠다 호응했고요.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가 인사를 할 때 이준석 후보를 향해 존경하는 정치인이라면서 호의적인 표현을 여러 차례 쓰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 AI 문제에 대해선 또 일치되는 입장. 이준석 후보도 역시 컴퓨터 전공이기 때문에 두 분이 또 공통된 뭐 전공 분야이기도 한데 한덕수 단일화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네요. 

◆ 곽우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그리고 이른바 반명 빅텐트에 대해서는 의견이 조금 갈렸습니다. 이 후보는 한 대행이 출마하더라도 본인은 반명 빅텐트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했고요. 정치 공학은 국민 마음과 반대로 간다. 오늘 이 토론회가 그걸 거부하는 취지라고 했고요. 반면에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후보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일단 이준석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만남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먼저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글쎄요. 진짜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 박재홍> 진정성 있는 만남은 아닌 것 같으세요? 

◆ 이재영> 뭐 대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모습이라고는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이 둘이 진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얼마나 치고박고 싸웠는데. 

◇ 박재홍> 서로 얘기만 나오면 약간 인상이 긴장되긴 하셨던 것 같은데. 

◆ 이재영> 굉장히 긴장되기는 했는데 지금 저렇게 너무나도 환한 얼굴로 저렇게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두 분 다 진짜 정치인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성태> 그런데 얼마 전에 이준석 후보가 대선후보죠. 대선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도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서 뭐 다른 후보들과 개헌 연대인가요? 뭐 다른 연대를 하자고 한 바가 있었어요.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다 같이하자. 그 연대를 하자고 한 바 있었고, 또 안철수 후보가 계속 윤석열의 계엄과 또 탄핵소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성한 모습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이준석 의원과의 저런 자리가 상당히 좋죠. 왜냐하면 지금 경선 중이잖아요. 그러면 나는 한덕수 대행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다 포용할 수 있는. 우리 텐트가 더 크다 이런 얘기가 충분히 가능하죠. 그래서 일단 경선에서 뭐 어쨌든 국민의힘 지지층 내 일부는 또 이준석 의원 지지층과 또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면을 소거하려고 한 것 아닌가. 그리고 이준석 의원도 일단 대선후보인데 개혁신당의 대선 주자잖아요. 앙숙이고 사실은 어떻게 보면 막말까지 오갔던 안철수 의원과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 나쁘지 않다고 봐요.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 

◇ 박재홍>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인기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이준석 후보랑 친한 사이임을 많이 얘기하고 있고 이준석 후보도 홍준표 후보한테 축하 전화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곽우신 기자 이 미묘한 기류. 

◆ 곽우신> 그러니까 지금 반명 빅텐트의 키플레이어는 당연히 1번은 한덕수 대행인데 사실은 이준석 후보도 나름의 지분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만약에 반명 빅텐트가 펼쳐진다고 하면 거기 들어갈 거냐 말 거냐고 했을 때. 그러니까 오늘 아까 얘기 나왔던 토론회에서도 이준석도 합칠 수 있느냐고 했을 때 홍준표 후보는 동그라미 했는데 한동훈 후보는 또 가운데 이렇게 세모로 표시했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것도 만약에 이준석을 끌어안는다고 하면 누가 징검다리가 될 수 있냐 누가 포용할 수 있느냐 접점을 한다고 했을 때 안철수 후보가 나 사실 나쁘지 않아라는 걸 보여준다는 면에서도 사실은 괜찮은 그림이 나오는 거고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도 당연히 지금 3자 구도로 여론조사를 돌리면 나쁘지 않은데 다자 구도로 돌리면 여전히 좀 지지부진한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이번 결선에 만약 안철수 후보가 못 올라가고 떨어지게 된다면 그 대선후보 안철수와 연결점이 있는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갈 수도 있겠다, 이런 계산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이준석 후보를 잘 아는 이재영 의원님, 이준석 후보의 최종 선택은? 

◆ 이재영> 국민의힘과 끝에 가서는 대화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저 사진을 보면 안철수 후보하고는 포옹을 하지만 이재명 후보하고 포옹할 일은 없을 거 아니에요. 감히 상상을 한다면. 지금의 기류를 봤을 때. 그러면 홍준표 후보하고도 포옹하고 안철수하고도 하고 이제 포옹하기 쉬운 사람들하고 하고 나중에는 한동훈하고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결국에는 한덕수하고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뭐 하나의. 

◇ 박재홍> 단일화한다는 거예요, 안 한다는 거예요? 

◆ 이재영> 저는 그거를 약간은 가능성을 보여준 거다. 

◇ 박재홍> 단일화의 가능성은 더 포옹으로 볼 수 있다? 

◆ 박성태> 저는 계속 단일화를 할 것 같다. 그러니까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지요. 만약 한덕수 또는 김문수다 그럼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낡은 세력과 이준석 후보가 손을 잡을 필요는 없지요. 다른 후보라면 가능성이 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판브리핑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