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5(금) 한판 브리핑
2024.04.05
조회 306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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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서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진행이 되는데 대통령이 부산에서 투표를 했군요.

◆ 김수민> 지역 일정을 위해서 부산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강서구의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외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부산을 들렀는데요. 그에 앞서서 윤 대통령이 투표를 했고요. 수행 중인 성태윤 정책실장 등의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동행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2022년 3월 4일에도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행사일 뿐만 아니라 책무이기도 하다면서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 메시지를 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뿐 아니라 여야 각 정당 대표들도 오늘 사전투표를 했군요.

◆ 김수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전 9시 30분 대전 중구 은행 선화동의 사전투표소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투표 직후 취재진들에게 연구개발예산지원 삭감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 같다면서 정부의 예산 삭감을 비판을 했었는데요. 그러면서 간절하게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순간을 상상해 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정말 위기 상황이라고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습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의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이화여대 부근의 투표소를 고른 것은 이화여대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민주당 김준혁 후보를 겨냥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한 위원장은 투표 직후에 민주당은 최악의 혐오,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고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최근 지원유세에 나섰던 문재인 전 대통령 거주지인 경남 양산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 김수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투표해야 심판할 수 있고 투표해야 바뀐다면서 현 정부를 정신차리게 하는 선거를 해야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국혁신당에 관한 질문을 받고 갑자기 만들어진 당이고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지지를 받는 것은 국민들이 분노가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해석을 내놨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첫날부터 또 대파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투표소에 대파를 막 놓고 오시는 분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 김수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부 지침을 통해서 투표소 내에 대파가 반입될 시에 외부에 보관하도록 안내를 했습니다. 관련 질의가 들어와서 이런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고요. 선관위가 사전선거 예상 사례 안내 사항을 배포했는데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할 수 있으니 투표소 내에 대파를 들고 들어가려 한다면 외부에 보관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 이런 내용이 포함이 됐습니다. 실제로 광주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선거관리위원들이 외부에 위치한 투표 안내원들에게 이 사안을 안내하기도 했고요. 이에 대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선거유세 도중 선관위 결정을 두고 해괴한 일이다, 기가 찬다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오늘 대통령뿐 아니라 여야 각 정당 대표들까지 사전투표를 했고 저도 투표를 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지. 저는 의미 없고요. 우리 진 전 장관님부터 말씀 주시죠.

◆ 진수희> 사전투표가 확산이 되면서 이게 사전투표 장소에도 정치적 메시지가 담기는 그런 새로운 현상이 나타난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는 대전에서 하셨죠. 그거는 아마도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올해 예산 편성하면서 R&D 예산을 대폭 깎으면서 대덕의 과학기술단지라든지 카이스트 그런 쪽에 계신 분들의 뭐라고 할까,좌절, 불만 이런 것들이 엄청나다고 알려져 있죠. 아마 그런 거를 부각시키겠다는 그런 정치적인 의미가 있었던 걸로 보이고요.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은 최근에 민주당의 김준혁 후보의 설화가 많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거기에 이화여대 동문들이 지금 굉장히 반발하고 있잖아요. 아마 그걸 겨냥을 한 걸로 보이는데 그렇게 네거티브한 거 이외에 한 가지가 좀 더 있지 않을까 제가 그냥 그렇게 해석을 한 게 뭐냐 하면 지금 판세 분석하다 보면 아직 후보자를 정하지 못한 층 중에 20대가 가장 비중이 많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신촌에는 이화여대만 있는 게 아니고 거기 뭐 대학들이 몰려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20대를 겨냥한 그런 의미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도 장관님 말씀하신 거에 덧붙이자면 일단 신촌에 왜 갔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가 대전에 왜 갔는지 너무 명확하잖아요. 실제 두 분 다 거기에서 관련된 언급을 했습니다. 하나 더 붙자면 신촌 같은 경우 서대문이 있기 때문에 조정훈 의원을 후보를 지원해 주려고 간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고요. 제가 더 관심있는 건 사실 대통령이 부산에서 사전투표하는 게 조금 더 관심이 갑니다. 그러니까 지난번 22년에도 사전투표를 부산에서 그렇게 하셨다는데 이건 저는 정보는 없이 그냥 상상력입니다. 야권에서 이런 얘기를 해요.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본투표를 한다면. 물론 사전투표를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얘기하고 그런 것도 있지만. 여사랑 같이 하게 되잖아요, 보통 부부가. 여사가 노출되는 부분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 박재홍> 투샷.

◆ 박성태> 그런 부분들 야권의 B 관계자가 얘기를 해 줬고요.

◇ 박재홍> B. A가 아니라 B입니다.

◆ 박성태> B입니다. 사실은 B+ 정도 되는데 그렇게 얘기했고요. 그런데 저는 상상이지만 설득력, 그분의 상상이에요, 추론이고. 설득력 있다고 보고 또 하나는 저는 제일 눈여겨보는 지역이 부산인데 부울경인데 지난 총선에서 7석을 민주당이 가져갔지만 이번에는 그거보다 훨씬 어렵다는 얘기가 있고 제가 여권 관계자를 통해서 전해 들은 바에 의하면 낙동강에서 꽤 떨어진 지역도 흔들리고 있다, 박빙이다. 기존에 지난 총선에서 안정적으로 국민의힘이 이겼던 지역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또 가서 그런 데 힘을 주려고 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이건 상상이고 분석입니다, 저는 평론가니까요. 그런 분석을 하고. 하나 덧붙이자면 그런데 도움이 될까, 여기까지.

◇ 박재홍> 부산 가는 것이?

◆ 박성태> 왜냐하면 공보물에 국민의힘 후보 중에 대통령 사진을 빼는 분들이 많잖아요. 사진을 공보물에. 진수희 장관님 잘 아시겠지만 대충 만들지 않거든요.

◇ 박재홍> 그렇습니까, 의원님?

◆ 진수희> 그렇죠. 사진 한장한장을 엄청나게 세심하게.

◇ 박재홍> 내 사진도 중요하지만 누구 사진 넣을까도 그것도 너무너무 중요한데.

◆ 진수희> 너무너무 중요하죠.

◆ 박성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사진의 각도, 눈빛, 표정 사실 피부톤까지.

◇ 박재홍> 의상 색깔, 넥타이.

◆ 박성태> 이거 사진 다른 걸로 바꿔봐 이 얘기 하는데 대통령 사진만 쓴 사람이 14명밖에 안 된다는 건 그냥 된 게 아니고 심각한 고민의 결과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좀 있다고 봐요.

◆ 진수희> 아까 얘기하신 것 중에 B 관계자, B급 관계자.

◇ 박재홍> B급?

◆ 박성태> B급은 아닙니다. 그냥 B. 그분 사람은 A급이에요.

◇ 박재홍> 의외의 포인트에서 재미있어졌어요. 아무튼 진 장관님 그래서 B 관계자가 말했던 그 포인트 김건희 여사 관련이죠.

◆ 진수희> 그건 약간 억측이라고 봐요.

◆ 박성태>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 진수희> 마침 부산에 뭐죠? 민생 관련한 건가요. 민생토론.

◆ 박성태> 부산 7부두 개장식.

◆ 진수희> 그 행사는 오래전에 정해졌을 거고. 여당 차원에서 사전투표로 오늘 254명이 다 일제히 한다 이러니까 거기에 대통령께서도 같이 보조를 맞추시고 싶었는데 마침 부산에 가시니까 그렇게 한 거지 여사와의 투샷을 피하기 위해서 갔다,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 박성태> 저는 B 관계자의 상상력이고요.

◇ 박재홍> B 관계자를 만나서 했던 B급 평론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 박성태> B 관계자가 이 방송 들으면 B급 평론이라고 하면 좀 서운해할 수 있으니까.

◇ 박재홍> 두 분의 논쟁이 있는 가운데 김수민 평론가는 오늘 첫날 표정 어떻게 보셨어요.

◆ 김수민> 배우자와 동반하지 않은 건 또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였고 공교롭게도 지난 대선 때도 두 후보가 다 그렇게 했었긴 합니다. 그런데 당사자들은 여기에 언급하지 않겠지만 아마 주변에서는 또 할 말이 없지는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지방에 출장 중이기 때문에 같이 투표할 수 없었다라고 얘기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고 어쨌든 이 투표라는 것도 일종의 퍼포먼스가 됐다, 장소 선정이라든지 또 하나의 선거운동이 됐다라는 점은 명확해 보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늘 대파가 또 굉장히 주인공 중 하나가 돼서 일부러 사전투표소에 파 올려놓고 가신 분도 있었는데 이 대파는 어떻게 보세요, 진 전 장관님은.

◆ 진수희> 저도 뭐 선거 20년 넘게 30년 가까이 보면서 대파가 이렇게 선거판의 주인공이 됐던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 뭐라고 할까, 웃픈 그런 광경인데요. 저는 이건 선관위 판단에 저는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 박재홍> 선관위 판단이 옳았다? 그런데 대파를 보는 게 그 어떤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은 분노가 있지만 또 보수층에서는 오히려 또 표를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 진수희> 그거 아니라도요.

◇ 박재홍> 결집할 거 많습니까?

◆ 진수희> 결집을 엄청 할 것 같아요.

◆ 박성태> 저도 이제 이것도 또 다른 B관계자에게 야권에 물어봤거든요.

◇ 박재홍> C 관계자는 없어요? 다 B급만 만나시네.

◆ 박성태> 최소한 B급으로. 물어보니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건 선관위 판단이 맞다. 물론 이재명 대표나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말도 안 된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그냥 차분하게 생각한다면 지금까지 투표소 안에 정치적 상징물은 못 들어가는 게 기본이었고 예전에는 사진도 못 찍었지 않습니까? 투표소 안에서. 투표소 밖에서도 못 찍었는데 지금 1번, 2번 하지 않습니까, 밖에서는. 그러니까 그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엄격했기 때문에 대파가 이미 민주당에서도 유세차에 대파가 꼭 동승했어요. 지금 후보들이 다 나갈 때 유세할 때 유세차에는 대파를 손에 들고 계속 유세를 같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걸 누가 규정하긴 힘들지만 상식적으로 대파는 이미 정치적 상징물이 됐다라고 보는 게 타당하고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정말 장바구니에서 시장 갔다 온 대파는 좀 불쾌할 수 있겠다. 나는 그런 대파가 아닌데.

◇ 박재홍> 나는 순수한 대파였는데, 나는 원래 김치찌개에 들어갈 대파였는데.

◆ 박성태> 그런 대파들의 억울함은 좀 있겠지만 저는 객관적으로. . .

◆ 진수희> 그런데 민주당 후보들 그렇게 다 너도나도 대파 들고 유세차에 타나요?

◆ 박성태> 그렇죠.

◆ 진수희> 그러면 아까 우리.

◆ 박성태> 대파는 필수물이었어요.

◆ 진수희> 그럼 우리 아까 박성태 실장께서 한판논평 한 거에 이렇게 대파 수요가 올라가면 대파값 더 올라가요. 걱정이 되네요.

◆ 박성태> 제가 지난주부터 좀 걱정을 했는데 최근에 저희 집에서는 대파를 일단 구매 시도를 못하고 있어서 가격 확인을 못했습니다.

◇ 박재홍> 대파 얘기 너무 길어서요, 여기까지 하고요. 어제 대통령이 전공의 단체 대표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면담을 했는데 면담 이후의 상황을 지켜보시죠. 한동훈 총리가 밝힌 정부 입장은 뭐였습니까?

◆ 김수민> 한동훈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전공의와 이제 막 대화의 물꼬를 텄다면서 유연하게 그러나 원칙을 지키며 계속 대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 다른 분들에게도 정부는 마음과 귀를 열고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고요. 정부는 국민 없이 존재할 수 없고 의사는 환자 없이 존재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장 대책과 관련해서는 상급병원에서 진료받지 못하는 환자를 전환하는 진료협력병원을 늘려가면서 실시간 정보공유체계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전공의들 사이에서 다수 후폭풍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단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의 만남을 좀 더 책임감 있게 했어야 된다, 이런 비판인 것 같습니다.

◆ 김수민> 사직서를 제출한 몇몇 전공의들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을 두고 매우 책임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 전공의 의견을 취합하지 않고 대화 후에도 설명이 없다면서 질책하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단 위원장으로 탄핵하자는 움직이 움직임이 나와서 또 성명서가 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의견이 대세는 아니라고 보는 전공의들도 있기는 합니다. 일부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들어오는 압박이 컸을 거라고 박 이해하는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전국의 의대 교수들이 의대 정원에 대해서 헌법소원과 가처분을 지게 한다는 소식인데 이거 어떤 얘기입니까?

◆ 김수민>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전의교협은 의대 정원 증원을 교수의 자유, 교육의 자유,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등의 기본권을 침해한 공권력의 행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전에 전국 의대 교수들에게 서명을 받아 헌법소원과 가처분을 제기할 계획인데요. 앞서 전의교협은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가 서울행정법원에게 각하가 됐는데 이것을 오히려 헌법소원의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각하 결정은 직접 상대방이 의대 보유를 한 대학의 장이라는 이유로 전공의 등의 신청인들이 적격이 아니라는 이유로 내려진 건데요. 전의교협 측에서는 이런 결정이 권리구제 가능성을 봉쇄하는 것이라고 보고 당사자로서 헌법소원을 낸다, 이런 논리입니다.

◇ 박재홍> 일단 정부와 반대진영의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일단 대화는 했습니다마는 대화 이후에 그 성과 문제에 있어서 또 의사협회 그리고 또 바라보는 국민들 역시 어떤 성과가 있는 것인가, 다소 물음표가 있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정리될 수 있을까요, 장관님부터.

◆ 진수희> 저는 어제 만남에 굉장히 의미를 두고 싶었어요. 그게 뭐 한번 만나서 금방 어떻게 되지는 물론 않겠죠. 그러나 그동안 쌓였던 불신, 이견이 앞으로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서 해소될 수 있는 하나의 첫 단추, 시작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미를 두고 제가 기대를 했었는데 그 이후에 의료계 내부에서 있었던 일들이 전해지는 걸 보면서 제가 굉장히 걱정스러운 게 일단 헌법소원 가처분 이거는 저는 그건 시간이 굉장히 걸리는 일일 것 같아서 그것도 한편으로 제가 걱정이 되는 부분이고 제가 보면 지금 의대 교수들,전공의 또 의대 학생들 다 소직역별로 생각들이 조금조금씩 다 다른, 이거를 뭔가 이렇게 그들 사이에 컨센선스가 이루어지면서 정부 쪽과의 대화에도 자연스럽게 진도가 나갈 수 있을 텐데 이런 상황이라면 참 앞으로도 힘들겠다는 걱정이 드는데요. 일단 증원하고 관련된, 저 개인적인 말씀드리면 증원은 돼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 박재홍> 의사.

◆ 진수희> 왜냐하면 현재 3085명인데 그게 한 17년째 동결이 된 그런 상태인데 그래서 저는 증원은 돼야 되는데 그 증원의 규모라든지 그 증원을 추진하는 정부의 방식이 너무 거칠고 조금 강압적이다라는 거에 대해서 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리고 많은 국민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의료계 쪽은 일단 전혀 하나도 한 명도 못 늘린다라는 식의 얘기가 그거는 많이 그게 다수 의견인 것처럼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의대 정원을 증원한다에는 원론에는 같이 합의를 하고 규모라든지 추진하는 방식 이거에 대해서 논의는 만나다 보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겠나 싶었는데 지금 의료계 쪽을 보면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이걸 계속 고집하게 되면 국민들도 의료계의 입장을 이해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박성태> 물론 뭐 장관님이 의료계 내부의 문제점을 얘기해 주셨는데 저도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그건 변수가 아니고 저는 상수라고 봐요. 그러니까 어제도 제가 김성태 위원장 오셨을 때 얘기했지만 여러 단체가 있고 또 그 단체 안에서도 여러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저는 사실 의사단체에 대해서 이걸 조율하기라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만남이 첫 단추를 꿰었지만 이런 식이라면 마지막 단추를 꿰는데는 1년이 넘게 걸려요. 그래서 그럼 1년 넘게 걸리면 저는 지난번에 대통령의 담화문이 합리적인 안을 가지고 오면 바뀔 수 있다고 표현했지만 그걸 기다려서는 1년이 넘게 갑니다. 그러면 그냥 다른 문제처럼 이게 1년이 넘게 해서 고쳐도 되는 문제냐, 아니죠. 왜냐하면 환자들이 있습니다. 지금 암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점점 더 나올 것이고 지금 그나마 최선을 다해서 맡고 있는 의사들도 점점 지쳐갈 거예요. 시간이 아주 급한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이달 초에 인턴들, 의사 인턴들 3000여 명이 등록해야 되는데 4. 3%밖에 등록을 안 했어요. 그러면 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 일단 의사 3000여 명이 부족해지는 게 앞으로 4~5년간 계속 문제가 생겨요. 저는 그래서 한 달 이내에 해결해야 될 문제인데 정부가 또 대통령실이 너무 소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의사들도 내부에 많은 의견들이 있죠. 그런데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의사단체끼리 이거는 절대 해결을 못하는 문제입니다. 누군가 물밑에서 조율해야 돼요.

◆ 진수희> 의사 내부에 이 이견이나 갈등까지도 정부가 좀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인 거죠.

◆ 박성태> 그렇죠. 의사는 정부가 아니잖아요. 의사의 직역 이기주의가 있는 건 맞죠, 당연히 환자를 떠나는 건 비판받아야 되는데 의사는 그냥 하나의 집단입니다. 물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지만 집단이고 그걸 조정할 책임은 저는 정부에 있다고 봐요. 그리고 그냥 의사들은 집단 이기주의가 있다고 보는 게 상수입니다. 그럼 거기에 맞춰서 대응을 해야죠. 제가 종종 쓰는 말이 있는데 착하게 살자는 아무 의미 없다. 의사한테 착하게 살자라고 얘기해 봐야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행동하고 변화가 되게끔 조정을 해야 된다고 봐요.

◇ 박재홍> 한 1분 남았는데요. 김수민 평론가 정리를 해 주시죠. 앞으로의 총선 이제 본투표도 다음 주 남아 있고 정부와 의협과의 갈등 어떻게 좀 진행될까요?

◆ 김수민> 정부 대 의료계 이 구도는, 어렵게 얘기하면 corporatism이라는 용어가 있죠.

◇ 박재홍> 조합주의.

◆ 김수민> 그런데 사실 의료계 내에서도 의견이 통일되지 않는다면 조합주의적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냐. 오히려 다원주의적으로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국회와 정당의 역할이 아쉽습니다. 국회의원이 300명이나 된다면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이 될 수 있고 오히려 의견이 다양하기 때문에 절충의 여지가 더 커질 수도 있는데 국회와 정당이 뒷전에 물러나 있다 이 점은 지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분들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만 시켜주시면 정말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맹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선 직후에 이 문제를 가장 1순위로 해결해 달라, 방송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도 요청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