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7(수) 천하람 "김경율 출마 발표 한동훈, 시스템 공천? 말장난 하나"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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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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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죠. 21일인 이번 주 토요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창당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셨습니다, 어렵게 모셨습니다. 창당 창준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안녕하세요.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천하람입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박 실장님.

◆ 진중권> 안녕하세요.

◆ 천하람>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 박성태> 안녕하십니까?

◆ 천하람> 박성태 선배는 요새 틀기만 하면 나와요. 아니, 박성태 선배가 원래.

◇ 박재홍> 선배 사이였군요?

◆ 천하람> 네.

◆ 박성태> 공적 자리니까.

◇ 박재홍> 박성태 실장이라고 해 주세요. 박성태 실장이라고 해 주시면.

◆ 박성태> 실장입니다.

◆ 천하람> 실장님이에요?

◆ 박성태> 실장님이라고 해 주세요.

◆ 천하람> 박성태 실장님이 이제 원래 소속돼 있던 데를 나오시면서 저한테 천 변호사, 우리. 나 좀 방송가에 소개 좀 많이 시켜주고 그래. 나 어떡하냐, 앞으로. 막 이러신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 트는 데마다 나와요.

◆ 박성태> 천하람 위원장이 그때 한 군데도 안 소개시켜줬습니다.

◆ 천하람> 필요가 없더만. 혼자 다 알아서 하시더만 보니까.

◆ 박성태> 다 제가 혼자 틀었지.

◆ 진중권> 공과 사를 아주 명확하게 구분하는.

◆ 박성태> 제가 저번에 자장면도 사줬는데 말이야.

◇ 박재홍> 두 분이 이렇게 가까웠던 사이였다는 것을 오늘 또다시 알게 됐습니다. 일단 우리 천하람 위원장이 오늘 주인공이니까. 개혁신당 창당대회 이제 공식 출범이 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 잘 되고 계신 거죠?

◆ 천하람> 잘 되고 있고요. 일단 순조롭게 창당을 마칠 수 있어서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굉장히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형식적으로 가장 높은 자리를 3일 있으면 내려놔야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좀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까?

◆ 천하람> 네.

◇ 박재홍> 당대표가.

◆ 진중권> 아니, 공작 끝나면. 편해지는 거지.

◇ 박재홍> 3일 천하였습니까, 그러면? 3일 천하람입니까?

◆ 천하람> 네, 3일 천하람.

◇ 박재홍> 3일 천하람.

◆ 진중권> 그것도 감투구나.

◆ 박성태> 창준위원장이 여러 명이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그렇죠.

◆ 박성태> 그래도 공동이더라도.

◆ 천하람> 공동이더라도 사실 당내 서열은 공동 1등이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그렇죠. 그런데 그게 3일 내에 바꿀 거라 씁쓸하게 맞이할 것이다.

◆ 진중권> 창당을 늦춰요.

◆ 천하람> 그거 김종민 의원님이 아주 좋아할 얘기인데요. 공동 창당하자고 막 그러시던데.

◆ 박성태> 그쪽은 5명이에요.

◆ 천하람> 그런가요?

◇ 박재홍> 정식 당명과 로고가 발표가 됐어요. 주황색 결정된 걸 두고 안철수 의원이 그거 이미 내가 했던 거다. 당 색깔 두고 미래 개혁이라는 것 때문에 내가 했던 거다. 새로운 것 하나도 없다.

◆ 천하람> 저는 이런 걸 보면서 안철수 의원님, 정치 참 오래하셨는데 참 아쉬운 면이 많다. 그러니까 이런 거 나왔을 때 좀 멋지게 이야기해 주시면 얼마나 본인이 올라가시겠습니까? 내가 비록 어떤 제3지대 시도 같은 것을 지금은 이어가지 못하지만 내 뜻과 색깔 이런 것들을 후배들이 이어받아서 해 주니까 고맙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 해 주시면 저희가 안 의원님, 무슨 소리입니까 이러지 않거든요. 오랜만에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대표 사이에 좋은 훈훈한 어떤.

◇ 박재홍> 기류가 나올 수 있는 순간이었는데?

◆ 천하람>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걸 굳이 이렇게 하실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저희는 청출어람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이제 이미 5만 명이 넘는 당원 수를 확보를 했습니다. 그리고 5개 시도당 창당까지 마쳤는데 당원 수 목표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습니까? 3일까지. 3일 후까지.

◆ 천하람> 저희는 지금 해도 지금까지만 해도 너무 감사하고요. 솔직히 사실 저희 목표 초과 달성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초과 달성했다?

◆ 천하람> 많은 분들이 당원 5000명 모을 수나 있겠나라고 하는 냉소적인 평가를 하셨는데 저희 초과 달성해서 너무 기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희는 탄탄한 어떤 코어를 만들었다는 게 너무 기뻐요.

◇ 박재홍> 코어가 탄탄하다?

◆ 천하람> 저희가 솔직히 사람 모으기 어려워서 누구한테 이렇게 해서, 작업을 해서 여기저기에 조직 세를 가지고 온 거다라고 하면 그게 다 저희 정치적 빚이거든요. 그분들이 떨어져나간다고 하면 저희가 타격을 입고. 만약에 저희가 자체적으로 할 수 없어서 다른 정치 세력의 힘을 빌렸다고 하면 그분들에게 휘둘리게 돼요. 다행히 저희는 양도 양이지만 모여주신 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셨고 무엇보다도 저희가 정치하는 비전과 어떤 방향성 그리고 정치 하는 방식, 이런 것에 동의해서 모여주셨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 분들이 합류하시겠죠. 그렇지만 합류하시더라도 저희의 어떤 기본적인 개혁신당이 가지는 정체성이 쉽사리 안 흔들릴 기다. 저는 거기서 감사한 일이라고 봐요.

◇ 박재홍> 저희 한판승부 김규완 논설실장이 입수한 자료가 있어요. 거기 저희가 어제 분석을 했더니 당원 신청한 5만 명 넘는 사람들 중에 4050이 2030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읽어야 될지.

◆ 천하람> 저는 그걸 가지고 민주당에서 이거 민주당에 너무 위기다, 이렇게 하시는 것은 조금 과한 반응이신 것 같고 2030 지지세가 저희가 높죠. 그런데 2030은 아무래도 정당 가입이 쉽지 않은 면들이 있습니다.

◇ 박재홍> 지진하지만 가입까지는 안 갔을 것이다?

◆ 천하람> 왜냐하면 본인들의 인생에서 어떤 직업을 선택하실지, 어떤 루트로 커리어를 설정하실지가 아직은 좀 열려 있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면 이제 정당 가입은 조금 꺼려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조직에서도 아직.

◇ 박재홍> 회사 안에서도?

◆ 천하람> 하위직인 경우들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는 그래서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오히려 그런 통계를 통해서 저희가 어떤 특정 세대에 한정된 정당이 아니고 세대적으로도 굉장히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지역적으로도 전국 정당의 풍모를 갖추고 있다, 비록 작지만. 그런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호남에서 개혁신당의 출범 이후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당히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정도로 뚝 떨어지고 그 지역에서 또 개혁신당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호남은 좀 어떻게 봐요, 분위기를?

◆ 천하람> 제가 사실 순천 시민이지 않습니까? 창당 준비 일에 바빠서 집에는 하루이틀 정도밖에 못 갑니다마는. 이게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항상 여당입니다. 설령 중앙 권력을 내주더라도 지방 권력은 항상 민주당이 여당이거든요. 지겹죠. 그리고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솔직히 썩어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견제도 잘 안 되고요. 왜냐하면 단체장과 지방 간부들이 다 한 당에 속해 있기 때문에.

◇ 박재홍> 민주당이 호남에서는 기득권이기 때문에. 그런 분석을 하시는 거고.

◆ 천하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기득권에 저항하는 것은 우리 호남에서 항상. 호남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다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 그게 이제 국민의힘이 아닌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반응을 하십니다. 국민의힘에도 어느 정도는 반응하시지만 이제 과거에 어떤 부담이 없는, 역사에 부담이 없는 정치 세력이 나왔을 때 더 확 반응을 해 주시거든요.

◇ 박재홍> 5060 세력의 연장선이 아니라는 그런 보수라는 느낌을 확실히 준다면?

◆ 천하람> 그래서 사실은 이게 저는 그런 어떤 관심을 가지시는 것의 초입에 들어왔다. 앞으로 저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호남에서 지지도가 확 올라갈 거냐가 달라질 텐데 여기서 좀 재미있는 지점은 저희 지지세가 올라가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은 더 잘해 주셔야 됩니다.

◇ 박재홍>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진중권> 어떤 의미에서?

◆ 천하람> 지금 호남에서 여론을 보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너무 강해서 다른 전략, 전술이 잘 안 들어가요.

◇ 박재홍> 정권 심판론이 너무 우세한 상황이다?

◆ 천하람>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이낙연 전 대표님,어찌 보면 막 반명이 하나의 어떻게 보면 기치인데 그게 잘 안 들어가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개혁신당에도 관심 가지시고 마음을 주시려고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번 선거에는 윤석열 대통령 심판이 1순위 아니야라는 생각들이 굉장히 강하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기득권 청산은 약간 미뤄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민심들이 작동해요. 그래서 그걸 저희가 어떻게 극복할 거냐가 개혁신당의 큰 과제입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그게 지금 말씀하신 게 나오는 제3당의 숙제 같은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중간에 껴서 그런데 그런 걸 중간에 껴서 이쪽저쪽 치이는 것을 막는 건 세력인데 앞서 이제 천하람 위원장님 말씀하실 때 그 표현을 썼어요. 양도 물론 있지만, 당원 얘하면서 정체성 이랬는데. 앞서 김종민 원칙과상식 나오셨거든요, 미래대연합 나오셨는데 정체성 같이 안 맞으면 못 한다고 했어요. 안 맞으면 손 못 잡습니까?

◆ 천하람> 네.

◆ 박성태> 양이, 질이 양보다 앞서기 때문에.

◆ 천하람> 김종민 의원님이 안 맞으면 손 못 잡는다고 하셨어요?

◆ 박성태> 너무 고집을 하면.

◇ 박재홍> 서로 양보를 못 하게 되면.

◆ 진중권> 서로 자기 정체성들을 고집을 하게 되면.

◆ 천하람> 흥미롭네요.

◆ 진중권> 아니, 우리가 무슨 고자질한 것 같잖아. 공개된 방송이었으니까.

◇ 박재홍> 이간질 아니고. 이간질 아닙니다. 이간질 아니고.

◆ 천하람> 제가 오느라 못 봤을 뿐이지.

◆ 박성태> 30분 전에 보면 나와요.

◆ 천하람> 알겠습니다.

◇ 박재홍> 같이 하는 것이 대전제인데. 마지막까지 어떤 정치나 타협인데. 양보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으면 끝내 타협이 안 될 경우에는 안 될 수도 있다 그 정도예요.

◆ 천하람> 그러니까 저는 당연히 각자의 정체성 그리고 거기서부터 나오는 경쟁력을 지키는 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오히려 아니, 이게 우리가 공산당이 아니면 다양한 색깔이 공존할 수 있죠. 민주당도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습니까? 사실 김진표 의장님 같으면 굉장히 시장주의자시고 또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은 국토부 혈세 걷어서 기본소득 하자고 하신 분인데 공존하잖아요, 한 당에서. 국민의힘도 사실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사실 김웅 의원과 누구를 예로 들어야 될까. 아무튼 굉장히 빡빡한 분들이 한 당에 계시거든요, 어쨌든 간에. 그러니까 이제 저희가 대신에 하고 싶은 것은 차라리 다름을 국민들께 솔직하게 보여드렸으면 좋겠다. 다름을 노정하자. 그리고 그 다름을 서로가 존중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투명하게 보여드리자. 저는 그것이 오히려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모두가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 정당을 하고 싶으면 국민의힘에 가면 됩니다.

◆ 진중권> 개혁신당에 저는 계속 헷갈리는 게 정체성 문제거든요. 당의 목표가 뭐냐. 그러니까 보수의 혁신 정당, 즉 혁신 보수 정당을 지향하는 거냐 아니면 저쪽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양당 폐해에서 제3지대 정치개혁을 해야 된다는 건데 목표가 2개거든요. 그런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갈리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이 되는 겁니까?

◆ 천하람> 저희는 솔직히 3당 전략이라기보다는 1당 전략으로 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 박재홍> 여기서 1당 전략이 뭐예요? 개혁신당?

◆ 진중권> 국힘을 대체한다는 거예요, 아예.

◆ 천하람> 그런데 저희는 그 대체를 한다는 거에 있어서 꼭 보수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어야만 대체가 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천하람> 그리고 이념적인 스펙트럼을 놓고 봤을 때 저는 민주당에 소속되어 있는 많은 정치인들도 글로벌한 관점에서 봤을 때는 보수적인 정치인이라고 평가받을 분들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보수라고 하는 스펙트럼을 국민의힘에 저작권을 줄 필요는 없다. 저희가 국민의힘을 꼭 대체한다고 할 이유는 없다.

◇ 박재홍> 그러니까 보수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않겠다?

◆ 천하람> 저희는 그것에 집착할 생각이 없고 다만 저는 시대적인 흐름상 국민의힘을 대체할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겠느냐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산업화 정당, 민주화 정당이라고 편의상 부르는데 산업화 정당의 유산이라는 건 결국 경제 성장 내지는 유능함이거든요. 그런데 그건 별로 안 남았어요. 저희가 이명박 대통령 때 그거 많이 써 먹고 7. 47 이런 거 하면서 많이 써먹고 남은 건 그냥 권력자에게 줄 서는 시대 착오적 권위주의만 남아 있는 정당이 됐거든요. 그러면 역사의 뒤안길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 박재홍> 국민의힘이?

◆ 천하람> 그러면 저희가 자연스럽게 1당 경쟁을 하는 정치 집단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저희는 뭐 기대합니다마는 꼭 국민의힘 포지션을 저희가 똑같이 따라해서 그걸 대체하겠다 이런 생각은 없습니다.

◇ 박재홍> 보수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 박성태> 저도 개인적으로는 진보, 보수의 2분법적 프레임이 굳이 맞지 않다. 그냥 편의상 언론도 마찬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할 때 편의상 예를 들어서 저기 노란옷을 입은 사람들, 빨간 옷을 입은. 그렇게 얘기하기 그러니까 그냥 라벨을 그렇게 붙였다고 생각해요. 민주당이 꼭 진보도 아니고 국민의힘이 꼭 보수도 아니고 군대 안 간 사람도 많잖아요. 채 상병 문제도 그렇고.

◇ 박재홍> 인재 영입해야 되겠어요?

◆ 천하람> 그게 아니라 방송 많이 하실 수 있겠습니다. 하실 자격 있으십니다. 감히 평가할 건 아니지만, 제가.

◆ 박성태> 민생이 중요하죠. 저도 제 생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민생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 천하람> 아니, 왜냐하면 제가 맨날 우리 박 실장님이 진행하실 때 보면 거의 개그 치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으셨거든요, 진행을 하심에 있어서.

◇ 박재홍> 지금 내공이 나오는 거예요. 정치팀장이었는데.

◆ 박성태> 아니, 그것밖에 안 보셨어요? 친한 줄 알았더니. 이런 얘기하면 안 되겠구나.

◇ 박재홍> 아무튼 계속해 주세요.

◆ 박성태> 문제는 제가 알기로는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보수 얘기를 너무 많이 했거든요.

◆ 천하람> 그렇죠.

◆ 박성태> 그걸 천하람 위원장이 볼 때 지금 창당준비위원장이니까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얘기할 수 있나요?

◇ 박재홍> 3일 천하가 끝나면.

◆ 천하람> 3일 동안 할 수 있죠. 그 뒤에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는 할 수 있겠죠. 건의죠, 건의.

◇ 박재홍> 건의.

◆ 천하람> 그런데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수라고 하는 것에 있어서 저는 그게 21세기에도 필요한 가치라고 보거든요. 그게 이제 쉽게 얘기하면 약간 어떤 결과의 균등보다는 기회의 공정을 중시하고 그걸 우리가 좀 뭉뚱그려서 능력주의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마는. 그리고 어찌 보면 저희가 공동체 기대기보다는 도전 정신, 기업가 정신 같은 것을 강조하는 자유를 중시하는 그런 어떤 사고들을 갖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기존에 관습이나 관행도 존중하면서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그런데 저는 그게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에서 제대로 구현이 안 돼서 그렇지 꼭 나쁘다고 볼 건 아니다. 그리고 저희가 제대로 구현한다면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도 그걸 꼭 나쁘게만 보시지는 않을 거다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 진중권> 지금 김용남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는데 뭔가 약간 호환이 뭔가 좀 잘못됐다, 용 자가. 원래는 이분이 사실은 이준석 대표 한참 안티를 했던.

◆ 천하람> 장난 아니었죠.

◆ 진중권> 그렇죠? 이분이 갑자기 눈물까지 흘리면서 오는데 저는 상당히 좀 솔직히 말씀드리면 약간 희극적으로 느껴졌거든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 천하람> 저희도 솔직히 일어나기 전까지는 이게 사실인가 궁금했습니다.

◆ 박성태> 받아주는 거예요?

◆ 천하람> 그럼요. 그러니까 저는 제가 김용남 전 의원 보면서 정당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 요새 물 만난 고기처럼.

◇ 박재홍> 전략기획위원장.

◆ 천하람> 날아다니시거든요. 전략기획위원장이신데. 이상한 포지션을 쉴드 안 쳐도 되니까 사람이 그렇게 스마트하고 합리적일 수가 없어요.

◆ 진중권> 그분이 옛날에 왕 자 그거 쉴드 치다가 망신 당한.

◆ 천하람> 그러니까요. 그거 어떻게 쉴드 칩니까? 사실은 우리가 말을 잘하고 토론을 잘한다는 것에 8~90%는 좋은 포지션을 잡는 거잖아요. 그런데 김용남 전 의원은 그걸 하시니까 너무 잘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더 큰 책임감을 가지는 게.

◇ 박재홍> 김용남 의원에 대해서? 개혁신당?

◆ 천하람> 아니요. 앞으로 오실 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헛소리하지 않는 정당이 돼야 되겠다. 우리가 잘못된 포지션을 잡아버리면 아무리 뛰어난 무슨 소년급제하고 서울법대 나와서 스마트한 사람이 와도 헛소리를 하게 돼요. 그거 하지 말아야겠다.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진중권> 지금 추가 인재로 영입할 분들이 좀 있죠?

◆ 천하람> 저희가 영입이라는 표현 솔직히 잘 안 쓰려고 하고.

◆ 진중권> 입당하시라고.

◆ 천하람> 왜냐하면 영입 인재들 보면 늘 화만 터져요. 문제만 생겨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합류하실 분들은 많고요. 이제 줄줄이 쏟아져 들어오고 계시고, 전국 각지에서. 그걸 저희가 어떤 형태로 소개해 드려야 될지를 지금 좀 고민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출마 의향 있냐고, 출마 의사 있는 사람 타진했더니 1500명 정도 신청을 했더라. 거기서 거르고 거르고 했더니 한 100명 정도는 충분히 출마할 만한 인재더라, 이런 말씀인 거죠?

◆ 천하람> 그렇습니다. 그분들은 이제 저희가 그런데 아직 다 완전히 거르질 못했어요.

◇ 박재홍> 너무 많아서?

◆ 천하람> 너무 많으셔서 저희가 아직 스크리닝을 완료하지 못했고. 그래서 아무래도 본격적인 검증 내지 평가에 대한 작업은 결국 공천 과정을 통해서 해야 되지 않겠나. 아직 저희가 연락도 다 못 드렸어요, 너무 많아서.

◇ 박재홍>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에게 여전히 전화 옵니까?

◆ 천하람> 요즘 많이 오시죠.

◇ 박재홍> 천하람 위원장에게도?

◆ 천하람> 저한테도 오시죠.

◆ 박성태> 뭐라고 옵니까?

◇ 박재홍> 뭐라고? 공천룰 발표된 다음 날 전화 많이 왔어요? 어제 발표됐는데 오늘 전화 많이 받으셨겠네.

◆ 천하람> 오늘은 저도 못 받았고요. 방송 보고 계시는 것 같아요. 오늘 방송이 너무 많아서.

◇ 박재홍> 방송 많아서.

◆ 천하람> 한두 분 전화 왔어요, 제가 보니까. 못 받은 분들도 계시는데 아무튼 저는 이번에 공천 룰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 이대로도 못 할 것 같다.

◇ 박재홍> 이대로도 못할 것 같다? 무슨 말씀이에요?

◆ 천하람> 그러니까 그 룰도 제대로 못 지킬 것 같다. 그 룰도 사실은 중진들한테 매우 불리한 룰이라고 평가될 수 있는데.

◇ 박재홍> 어제 발표된 그 공천 룰 실행 불가능한 룰이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 피해나갈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걸 극명하게 보여준 게 오늘 마포을 당협 그거잖아요.

◇ 박재홍> 김경율 비대위원?

◆ 천하람> 네. 그러니까 아니, 저는 그걸 보면서 정치가 너무나 비인간적이라고 느꼈던 게 김경율 비대위원 발표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걸 꼭 마포을 당협위원장 있는 자리에서 해야 됩니까? 그걸 그 사람의. 그분도 전직 의원이에요. 12년 동안 쉽지 않은 지역에서 얼마나 갈아넣었겠습니까? 개인의 인생을 거의 모멸감을 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불러 올려서 거의 무슨 출정식처럼 이분이 정청래 의원에 맞서서 국민의힘 후보로 뛰실 겁니다. 아니, 그러면 그렇게 해 놓고 또 한동훈 위원장은 나와서는 무슨 공정, 이런 얘기하시면서.

◇ 박재홍> 시스템 공천?

◆ 천하람> 시스템. 말장난입니까, 이게 무슨?

◇ 박재홍>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것 같다. 기자들이 어떤 윤심 공천 논란을 얘기하니까 내가 어떻게 하실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

◆ 천하람> 아니, 어떻게 하는지 다 봤잖아요.

◇ 박재홍> 김경율 비대위원.

◆ 천하람> 공정은 무시하고 그냥 특정인 띄워주기 하는 분인 거 우리가 다 봤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있는 룰이라도 정말 정상적으로 과연 지키면서 갈 수 있겠느냐 회의감이 들 수밖에 없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천하람> 너무 좀.

◆ 박성태> 제가 볼 때 그런 질문을 기자가 과연 시스템 공천을 이렇게 하는 게 공정하냐, 이 질문을 예상 못 했을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측은지심이 없었을 수도 있고 그런 생각이 좀 드네요.

◆ 천하람> 저는 선민후사라고 하셨나요? 그런 표현 쓰셨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이. 선민후당인가 잘 모르겠어요. 우리가 정치하는 집단이 오히려 정치 혐오에 빠져 있고 실제 그 당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이 없어요. 정말 사람을 무슨 언제든지 대체 가능하고. 오늘 제가 들은 것 중에, 제가 오늘 이건 진짜 화가 나서 세게 말씀드리는 건데 지면 무슨 의미가 있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 박재홍>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

◆ 천하람> 지고 싶어서 졌습니까, 그분이? 아니, 솔직히 말하면 서울 선거는 어지간하면 바람입니다. 그분이라고 이기고 싶지 않았겠어요? 그러면 지난번 지방선거 정도 분위기 됐잖아요? 그분 놔둬도 당선 돼요. 12년 동안 고생하신 분이 드디어 지난 지방선거 보시면서 얼마나 희망 가졌을 거예요. 마포구도 구청장 이겼습니다, 국민의힘이. 그런데 그 이후로 전국 무슨 험지 창조 수준으로 전국을 다 험지로 만들고 서울을 다 험지로 만들어놓고 거기에 대한 반성은 없이 당신은 이제는 정청래 의원한테 못 이기니까 나가라. 그게 책임 있는 어떤 당대표격의 말씀입니까? 저는 이걸 보고 이런 식으로 도전하는 정치인들을 폄하할 수가 있나?

◇ 박재홍> 지금가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위원장님께.

◆ 천하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개혁신당 정책 발표 얘기를 묻고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가장 빠른 정책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4호 법안을 발표했는데 대통령 배우자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국힘과 차별화하겠다고 하셨는데.

◆ 천하람> 저희가 이게 그런 겁니다. 외국에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 힐러리 클린턴 같은 경우에도 건강보험 관련한 여러 어떤 이슈들을 본인이 직접 앞장서서 영부인 시절에 막 끌고 가고 그러십니다. 그런데 그럴 때 다 규정을 가지고 해요. 여기에 보좌진 얼마나 쓸 건지 예산을 얼마나 쓸 것인지 이런 부분을 가지는데 김건희 여사는 사실 개 식용 반대와 관련해서 여러 의견들을 내시죠. 과거 영부인도 어떤 한식 세계화라든지 여러 가지 정책 이슈들을 주장도 했고 홍보도 하고 그러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에 대해서 영부인의 역할과 예산과 책임과 권한과 의무에 대한 아무런 규정이 없어요, 우리나라는. 이건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꼭 김건희 여사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권한을 명확하게, 책임도 명확하게. 공무원의 지위 같은 거 명확하게 인정하고 잘못하면 뇌물죄 직접적인 처벌 대상이 된다는 것을 명시하고 권한 있는 곳에 책임이 따르도록 그렇게 하는 법안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 진중권> 글쎄요, 시간이. 시간이 어떻게 되죠?

◆ 박성태> 얼마 안 남았다.

◆ 진중권> 이재명 대표가 오늘 당무에 복귀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복귀 일성으로 조금 과격한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에 이분이 뭘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천하람> 이재명 대표는 이제 뭘 하실 수 있는 걸 거의 다 놓치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천하람> 스피커로서의 역할이 이제는 별로 의미가 없는 단계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차라리 부산 가셨으면 어땠을까, 좀 늦었지만.

◇ 박재홍> 부산 의료계를 다독이는?

◆ 천하람> 가서 예를 들면 가족이 원해서 제가 이렇게 했습니다마는 제가 부산대학교병원의 수준에 대해서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리고 초반 응급 대응을 해 주셔서 너무 고맙다. 그리고 우리가 만약에 어떤 타임머신이 있다면 조금 돌아가서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정말 부산에서 그냥 치료받으셨다면 그랬다면 진짜 난리 났을 겁니다. 제가 했으면 제가 이재명 대표였으면 여러분, 부산이 저를 살렸습니다. 지금부터는 부산이 저의 제2의 고향입니다. 저의 남은 인생을 부산을 위해서 바치겠습니다,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우리 부산의 꿈 저 이재명이 이어가겠습니다. 난리 났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그걸 놓치셨기 때문에 이제는 뭘 해도 큰 의미가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 생각합니다.

◆ 박성태> 개인적으로 칼 맞은 다음에 그런 정무적 생각. 정치공학적으로는 그게 맞는데 피습 이후에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하는 것은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 천하람> 그냥 아쉽다. 그래서 차라리 오늘이라도 부산에 갔으면 어땠을까 말씀했습니다.

◇ 박재홍> 지금 이제 생방송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위원장님, 5분만 더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 천하람> 이거 너무 김현정의 뉴스쇼 스타일 아닙니까?

◇ 박재홍> 민중들이 원해서. 5분만 더. 한동훈 비대위원장 관련해서 질문드리고 싶은데 250명으로 줄이겠다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어떻게 들으셨어요? 정치 혐오다 이런 비판도 많이 있긴 한데,사실은.

◆ 천하람> 저는 지금 상황에서 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질 거면 더 화끈하게 던져야죠. 왜 차라리 30명만 남기자라고 안 합니까? 이왕 줄일 거면.

◆ 진중권> 모범적으로 국힘부터 해체하겠다든지.

◆ 천하람> 그렇죠. 김세연 전 의원이 좋아할 겁니다. 김세연 의원이 좀비 정당 없어져야 된다 얘기하고 있는데. 아니,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 얘기가 저는 그렇게 들려요. 우리 당의 110여 명의 국회의원 사실 별로 쓸모없다는 자기 고백 아닙니까? 어차피 다 줄 서서 자기 생각 얘기도 못 하는데 차라리 그냥 여야 각각 득표율대로 원내대표 한 사람이 100번 누르게, 득표수처럼 그렇게 하겠다. 어차피 여러 목소리 나오지도 않는데. 저는 그런 정도 수준의 이야기로 들리거든요. 그리고 여당 의원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하고 있으면 오히려 입법부로서 행정부를 견제하려면 한 명의 국회의원이 가지는 권한을 줄이고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는 게 더 방법일 수도 있어요. 그러면 차라리 조금 더 다양한 인물들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고 좀 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비 같은 것을 줄이고 더 많이 뽑자라고 하는 게 오히려 개혁일 수도 있습니다.

◆ 진중권> 차라리 그렇게 갔으면 신선했지.

◆ 천하람> 그렇죠. 그러면 아니, 우리는 그럼 지금 국회에 과학자, 외교관 이런 사람들 얼마나 부족합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못다 한 이야기는 잠시 후 연장 방송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하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