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25(월) 권지웅 "2030 이대남 저격 유시민 발언? 말도 안되는 소리!"
2023.09.25
조회 330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직감 바로 진행합니다. 오늘도 두 분과 함께하죠. 먼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세요.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오늘도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온 복장으로 아주 현장형, 현장형 정치인의 모습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 김재섭> 좋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민주당 전세사기고충접수공동센터장이시죠.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권지웅> 안녕하세요, 권지웅입니다. 제가 사실은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어서 더 현장에 있는 것 같은데.

◇ 박재홍> 넥타이 가지런히 하고 계시니까.

◆ 권지웅> 제가 방송을 해야 돼서 그랬던 건데 이렇게 입고 다녀야겠습니다.

◆ 김재섭> 저는 약간 저는 좀 다른 의미의 현장이어서.

◇ 박재홍> 그래요. 일단은 정치권의 모든 시선은 내일로 다가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실질심사에 집중되고 있죠. 일단 제1야당의 대표이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게도 최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일 이재명 대표 영장실질심사 구속일까, 그 결과는 기각일까. 일단 예상을 해 보면요. 법학과. 김재섭 위원장부터 말씀해 주시면.

◆ 김재섭> 저는 구속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구속된다?

◆ 김재섭> 네. 뭐 대개 영장심사에서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이 증거를 인멸하느냐 두 번째 도주할 우려가 있느냐 이 두 가지잖아요. 그런데 증거인멸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 이번에 범죄사실 안에 위증교사가 있어요. 그러니까 재판에 불법한 영향력을 행사해서 본인의 재판 결과를 바꾸려고 한다는. 그러니까 말하자면 증거인멸의 우려를 담은 게 범죄사실 안에 들어 있기 때문에 재판부도 저는 이 부분을 판단할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위증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 김재섭> 그렇죠. 게다가 이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과 관련돼서는 진술을 번복시키려고 했다라는 정황적인 증거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재판부는 얼마든지 증거인멸의 가능성을 염두할 것 같고요. 도주 우려와 관련돼서는 사실 제1야당 대표가 어디 도망가거나 도주하거나 하기에는 어렵겠지만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도 마찬가지로 불가피한 경우 도주 염려를 인정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특히 최근에 단식을 하면서 녹색병원으로 이전을 했고 그다음에 또 검찰 소환에도 뭔가 흐리멍텅하게 만들어버리는 단식 과정에. 이런 것들을 아마 재판부는 도주 염려라는 큰 바운더리 안에서 판단할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에 구속될 가능성이 저는 더 높다고 봅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기각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기각.

◆ 권지웅> 저는 이제 사실은 체포동의안 결정이 되기 이전에 법조기자분들에게 좀 여러 차례 물어봤어요. 그때 이야기 들었던 건 일단 증거인멸교사라고 이제 검찰에서는 주장하고 있지만 이건 주장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증거인멸 관련한 것이 사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백현동 사건 그리고 대북송금 사건을 지금 이재명 대표가 현재 증거인멸할 수 있다라고 보기 어려워요. 그리고 관련자를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사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 그것이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하기도 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도주 우려는 지금까지 재판에 계속 성실히 임하고 있고 검찰 소환도 응하고 있기 때문에 제1야당 대표가 도주할 거다, 이렇게 보긴 어려워서 저는 기각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기각된다 하더라도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되지만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기 때문에 기각일 수도 있고.

◇ 박재홍> 그 내용이 중요하다. 기각의 내용이 중요하다.

◆ 권지웅> 그런데 그게 아니라 범죄혐의가 사실 소명되지 않는다, 소명이 좀 부실하다 그래서 뒤에 도주 우려랑 증거인멸 우려와 상관없이 기각 이렇게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것에 따라 검찰이 받는 타격은 좀 달라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보는데 알 수는 없죠.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이 법률가적 시각으로 말씀주시죠.

◆ 장윤미> 저는 경우의 수를 좀 나눠 봐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기각이다, 발부다는 사실 본인의 의지가 많이 투영된 진단일 수도 있어서.

◇ 박재홍> 그러니까 듣는 사람들의?

◆ 장윤미>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 박재홍> 이야기하는 사람의.

◆ 장윤미> 그래서 권지웅 전 비대위원의 말에 더 연장선상에서 말씀드리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의 운명은 사실상 법원 손에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옥중 공천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실제로 영장이 발부돼서 수감되는 순간 실제로는 어려울 겁니다. 여러 맥락에서. 그렇다면 법원이 어떤 판단을 할 때 정말 정치적으로는 생명이 연장되고 나아가서 정치적 날개까지 다느냐. 범죄의 상당성조차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법원이 언급하는 순간일 거예요. 그 경우의 수가 하나가 남아 있고. 하나는 기각을 하더라도 지금 권지웅 전 비대위원이 말씀주신 대로 야당 대표라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 범죄의 상당성은 상당히 소명이 됐다라고 이야기하면 정치적으로는 다시 계속해서 주장을 견지해나가기가 상당히 어려워질 겁니다. 발부되면 말할 것도 없고요. 그렇다면 이런 국면에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 저는 한동훈 장관이 국회에서 나온 이야기 그리고 국회에서 하지 못했던 발언을 언론에 릴리즈해서 나온 그런 부분들. 검찰이 여러 군데에 부비트랩을 깔아놨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 박재홍> 부비트랩.

◆ 장윤미> 이거는 어떻게든 우리가 영장을 받아내겠다라는 강력한 의지랄까요. 아까 김 전 최고가 말씀을 주신 것처럼, 당협위원장이 말씀 주신 것처럼 위증교사를 넣었단 말이에요. 이건 다른 백현동, 제3자 뇌물, 대북송금에 가려서 잘 언론 주목도는 높아지지 않았지만 검찰로서는 하나의 어떤 승부수인 겁니다. 이 사람은 위증교사를 했어요. 이게 비교적 근래에 있었던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이 내가 검사인데라고 했다는 그 사건은 상당히 과거 사건이에요. 그런데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선거 국면에서 이야기한 걸 가지고 추가로 기소가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거기 증인으로 나오는 이른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에게 내 재판에 나와서 좀 이야기 좀, 증언 좀 해 달라. 그런데 검찰의 시각은 거짓을 증언해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어떤 거짓이냐. 그 당시에 너희 내부에서 PD에 대해서는 고소를 취하하지만 이재명 쪽으로 책임을 몰자 해서라고 해서 거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있었다는 식의.

◇ 박재홍> 검찰이 그렇게 리드했다?

◆ 장윤미> 검찰의 사실상 영장청구서 등에 담긴 내용인데 이걸 넣은 건 이걸로 처벌을 하겠다는 내용보다는 백현동과 이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풀어주면 언제든지 증거를 인멸할 수 있어요라는 이 스토리라인의 탄탄함을 위해서 넣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 검찰은 여러 군데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리고 그렇습니다. 야당 대표지만 지금 배임의 액수가 백현동이 200억이에요. 제3자 뇌물이 대북송금은 800만 불, 800만 불 이러지만 100억 정도입니다. 300억. 제3자 뇌물만 해도 1억 이상이면 무기징역 내지 10년 이상이에요. 법원 입장에서는 범죄가 조금 소명이 돼도 그걸 부인하는 피의자에 대해서는 범죄를 인정하면 오히려 영장의 발부율이 낮아지기도 하거든요, 실무를 해 보면. 인정하니까 자백하니까 증거인멸은 하지 않겠구나라는 취지로 보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게 액수가 큰데 범죄 상당성 여부에 따라서 법원이 도주랑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부인하면. 그래서 이런 여러 맥락이 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기각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한번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종혁 비대위원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종혁> 일단 민주당에서 지지자들이 35만 명 넘게 탄원서를 냈다고 하는데 탄원서 내용에도 보면 범죄혐의를 다투는 내용은 없어요. 증거인멸과 도주의 가능성이 없으니까 이거를 기각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마 그걸 보면서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도 과거에는 죄가 없는 사람을 잡아넣는다 그러더니 점점 그 입장이 좀 바뀌고 있는가 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다 세 분이 말씀하셨듯이 세 가지 중에 하나일 거 아니에요. 처음에는 구속을 시키면 범죄혐의가 소명이 됐다 그리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가능성... 도주는 없어도 적어도 증거인멸의 가능성은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재판에 영향력을 미치려고 무수한 시도를 한 것들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예를 들면 본인이 방탄국회를 연 거라든가 불체포특권 앞세워서 부결시킨 거라든가 편지를 써서 부결해 달라고 요구를 한다든가 단식을 한 것조차도 결국은 보니까 이것은 본인이 피하기 위해서, 판사 앞에 나가는 걸 피하기 위해서 한 거였구나.

◇ 박재홍> 방탄단식이었다.

◆ 김종혁> 방탄단식이었구나 이런 정황을 볼 때 이것은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지금 장윤미 변호사 얘기하셨지만 자기가 했던 검사 사칭에 대해서 거짓말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영장에 있는 부분은 녹취록이에요. 이재명 대표하고 통화한 사람이 그 녹취를 제공을 해서 녹취록 내용이 올라와 있는 거예요. 누가 봐도 이것은 본인이 한 얘기니까 부인할 수 없거든요. 이럴 경우에 구속이 되는데 저는 이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보고요. 두 번째, 우선 소명이 됐지만 2년이 넘게 수사를 했으니 증거인멸의 가능성은 없다. 그리고 도주의 가능성은 더 없다. 그래서 기각을 하면서 범죄 혐의는 소명됐지만 기각한다, 이렇게 할 수도 있고. 세 번째 혐의 사실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 이렇게 되면 이거는 검찰 수사가 엉망이었다 이런 얘기니까 그건 증거인멸이나 도주 이런 거 따질 것도 없는 거죠. 셋 중에 하나일 텐데 저는 아마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면 1번이 제일 유력하지 않나 싶습니다.

◇ 박재홍> 두 분이 구속, 두 분이 기각. 2:2네요.

◆ 김재섭> 재미있는 기사 하나 보고 왔는데 2018년 3월 16일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겠네요. 성남시장이 본인의 SNS 계정에 올렸던 내용 중에 MB가 구속되어야 될 이유 이런 내용으로 올린 게 있어요. 그래서 법적 측면에서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중범죄를 부인하여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큽니다. 이거 이재명 당시 시장이 직접 하신 말씀이에요. 두 번째로 헌법적 측면에서 일반인이면 당연히 구속될 사안인데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한 민주공화국에서 전 대통령이라고 차별하면 안 됩니다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주장했던 내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했던 내용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입니다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말을 따르더라도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는 구속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죠.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님.

◆ 권지웅> 사실은 BBK 사건 같은 경우는 한참 뒤에 이제 판결이 나오기는 했지만 백현동과 대북송금 관련해서는 저는 사실은 진실 자체는 알지 못하지만 지방자치를 운영하고 있는 권한을 가진 자로서 할 수 있는 행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해석되기에 따라 어떤 도시계획권한의 변경에 의해서 어떤 집단에 이익을 준 것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을 수는 있어도 그것 자체가 유죄인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고 대북송금 관련해서도 사실은 어떤 민간기업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불법 대북송금을 하고 그것을 경기도와 연결이 있다라고 말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BBK 사건이랑 저는 좀 다르다고 보고. 지금은 범죄 소명 여부도 아직 법원에서 한 번도 판단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장동도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 이재명 대표의 과거 발언을 가지고 지금 구속돼야 된다 이렇게 말하기는 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혁> 백현동 사건 같은 경우에는 자연녹지가 4단계 직상향한 거예요.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엄청난 수익이 원래는 안 된다고 하다가 그 수익이 누구에게 돌아갔습니까? 김인섭이라는 최측근. 이재명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을 했던 사람에게 수익이 돌아갔고 또 그 회사에 돌아간 거 아니에요? 이게 왜 배임... 심각한 배임이죠. 그래서 기네스북에 오를 것 같은 얼마나 위험한 아파트예요. 그런 아파트를 지어놨는데 이것을 시장이 책임이 없다? 아니, 100만 원짜리 보도블록 깔 때도 내가 다 사인을 한다라고 주장하셨던 분이 이런 아파트가 코앞에서 지어지는데 이것을 자기는 몰랐다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되죠.

◆ 권지웅> 그러니까 저는 도시계획권한이 원래 상당히 이익을 만들어요. 예를 들면 제2롯데타워 인허가받는 데 아주 오래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항공기의 노선까지도 바꾸면서 바꾼 건데. 이러면서 롯데타워를 가지고 있었던 땅 주인은 800배 이상의 이익을 얻었어요. 그럼 그 결정도 사실은 상당한 이해관계자들이 있을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결정을 했다라는 이유만으로 저 사람은 분명히 문제가 있을 거다 이렇게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 김종혁> 전혀 다른 얘기인데.

◆ 권지웅> 그러니까 저도 이제 예를 들면 백현동의 용도변경으로 이재명 대표와 선거를 같이 했던 사람이 선거를 같이 했기 때문에 이익을 얻었다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사실은 그와 관련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이익을 얻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다 이렇게 지금 규정할 수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더불어민주당은 새 원내대표를 뽑아야 할 상황이죠. 1부에서 박성준 대변인과 인터뷰에서 보면 우원식, 김민석, 남인순, 홍익표 이 네 분 중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에 대한 확실한 스탠스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재명과 민주당을 잘 지킬 수 있는 분이 뽑힐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민주당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권지웅 비대위원은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대상으로 징계 얘기도 나오는데.

◆ 권지웅> 일단은 지금 사실 가결, 부결로 나눈다고 하면 지금 부결에 입장이 있었던 분들이 출마하신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가결에 섰던 분들은 세력상 유권자 숫자가 뻔한데 안 될 거라고 보셨던 거겠죠. 그런데 이제 저는 되레 좀 반대로 어떤 분이 원내대표가 되든 사실 가결표를 던진 분들을 포용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민주당을 분당의 위기로부터 구할 수 있다고 생각돼서 되레 지금 이 네 분의 후보가 이재명을 지키겠다라고 말하고 그건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 거기에 더해서 해야 될 일이 있다고 하면 가결표를 던졌던, 이견을 표했던 의원들을 어떻게 포섭할 건가가 과제라고 저는 생각되고.

◇ 박재홍> 포용 메시지까지 있어야 된다.

◆ 권지웅> 그리고 이제 사실은 저는 해당행위 관련해서는 지도부와 의견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게 사실상 당론이었기 때문에 그걸 해당행위로 징계해야 된다. 그러니까 물론 지도부의 오늘 아침 라디오 발언을 보면 색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금 민주당 지도부도 선을 긋고 있어요. 그런데 하지만 의견을 스스로 밝힌 사람에 있어서는 징계해야 된다 이렇게 말하고 계시는데 저는 사실상의 당론이라고 하는 건 당을 운영하면서 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도부의 그 의견과 이견이 있었다는 이유로 징계의 대상이 된다고 하면 일상적인 정당의 운영이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서 이번에 아무리 답답하고 화가 나지만 징계해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장님.

◆ 김재섭> 지금 민주당이 집단 광기에 빠진 느낌이에요. 뭐가 해당행위인지 저는 잘 모르겠거든요. 일단은 지도부의 입장이 부결인가요? 저는 그것도 아니었다고 보거든요. 오히려 민주당의 입장은 가결이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세 번에 걸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을 했고 우여곡절 끝에 떠서 천신만고 끝에 내놓은 혁신안은 1호안이 불체포특권 포기잖아요. 민주당의 당론은 불체포특권 포기입니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부결이라는 말을 하기에 민망했을 텐데 이제 와서 어떤 당론도 아닌 당론을 가지고 와가지고 그전 민주당이랑 전혀 다른 입장인 부결을 갑자기 내놓으면서 가결표 던진다는 의원들한테 해당행위라고 징계를 한다는 거는 오히려 그분들이 저는 해당행위 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3번이나 천명했던 불체포특권 포기라는 명제에 대해서 항명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전혀 그러한 사실 판단을 하지 않은 채 그냥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어, 다 징계해, 다 죽여 약간 이런 느낌이라서 저는 약간 요새 집단 광기 같은 느낌이 들어요.

◇ 박재홍> 이재명 영장기각 탄원서가 지금 90여만 명이 참여했다. 그리고 민주당 의원 161명이 참여했다라는 기사가 1시간 전에 나와 있는데. 2시간 전인가요. 그럼 거의 모든 의원들 다 참여한 상황인 것 같고 이런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일 이제 구속이라는 결과가 나올지라도 옥중 공천, 유시민 작가 같은 경우에 옥중 결재 얘기도 하는데 이게 법상으로 옥중 공천이 유효합니까?

◆ 장윤미> 일단 문서라는 건 진정성립이라는 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문서의 최종 책임을 지는 날인자가 본인의 의사대로 날인했는지 여부가 확인돼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무성 전 대표도.

◇ 박재홍> 옥새 파동.

◆ 장윤미> 들고 나르샤 이랬던 거 아니겠습니까? 못 찍게 하면 문서의 진정성립이 마침표가 안 찍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수감이 된 상황에서 어떤 법적 리스크 전혀 없이 이게 이재명 대표의 의사로 날인된 문서가 맞구나를 갖고. 안 그래도 공천에는 불복을 하고 이런 여러 전선이 형성될 텐데. 그 부분이 굉장히 잡음으로 나올 수밖에 저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정치적 영향력이 저는 정말 법원 손에 넘어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거기서 본인의 의지는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라고 밝혔죠. 당대표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정치는 생물 같아서 주변 환경에 따라서 본인 의지가 관철될 수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 겁니다. 지금 이 시점에 이재명 대표의 의지가 그렇다는 것이죠. 그리고 탄원서도 거의 100만 명을 목표로 했다라는데 상당히 많이 모인 겁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그렇습니다. 이 수사에 대해서 국민들도 약간 양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되게 이거는 처벌할 만하다, 검찰이 수사해야지라는 의견 분명히 있죠. 그렇지만 거기와 비슷한 몫으로 이건 너무 지겹다, 이거 얼마나 하는 거냐, 대체. 이런 의견도 분명히 있습니다.

◇ 박재홍> 이제 그만해라. 이제 마무리하자.

◆ 장윤미> 그래서 이런 탄원 의견도 당원들도 있겠지만 이런 의견을 더해 주시는 분들도 있는 거예요. 저는 조금 덧붙이자면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탄원서를 요구한 것이 마치 색출작업의 연장선상인 양 이야기하는 것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결표를 던졌더라도 이 가결표의 의미는...

◇ 박재홍> 구속시켜라가 아니다?

◆ 장윤미> 본인이 이야기했으니까 영장실질에 나가는 건 맞지 않겠느냐 정도의 의미예요, 정확히는. 그런데 탄원서는 영장실질에서 우리 기각해 주세요. 왜냐하면 당대표고 우리가 그분의 어떤 업무집행의 지시를 받아야 되는 현직 의원의 문제들도 있습니다라고 읍소하는 겁니다. 법률적으로 탄원서는 큰 의미가 없기도 하거니와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너무 정파적으로 접근할 건 아닌 것 같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서 또 유시민 작가가 2030 남성들에 대해 저격을 했죠. 이대남들에 대해서. 투표 잘못한 거 아니냐. 이런 사태 너희들 책임이다. 쓰레기 발언까지 나왔는데 2030 남성이신 권지웅 비대위원과 우리 김재섭 위원장 어떻게 들으셨는지. 먼저 김재섭 위원장.

◆ 김재섭> 유시민 의원의 말은 대부분 유시민 의원이 뱉었던 말로 반박이 됩니다. 그래서 과거에 제가 유시민 의원 강연이었나 하여튼 토론이었나 영상 하나 재미있게 본 게 있는데 젊은 세대한테 조언, 당부하는 게 있었어요. 어른들 말 듣지 마라. 여러분, 도전하세요. 어른들 말을 듣지 말고 여러분이 선택하세요. 그런 얘기를 했었고. 또 노인 폄하발언이 있었잖아요. 60대 이상은 어쨌다. 그러니까 대부분 유시민 전 의원의 말은 본인이 했던 말 그대로 돌려가면 반박이 됩니다. 그래서 2030세대 무시하는 발언은 저는 그냥 전형적인 민주당 어르신 꼰대의 말도 안 되는 헛소리,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이번 유시민 작가가 이대남을 지적한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 2030 남성이 책임이 있다. 좀 더 가면 사실 윤석열 정부를 찍은 국민이 책임이 있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있는 거예요.

◇ 박재홍> 그러네요.

◆ 권지웅> 저는 그렇게 말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상당한 권한을 가진 이 기성세대가 어떻게 자신의 표를 행사했던 국민을 탓하고 있습니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면 사실 윤석열 대통령을 찍고 지금 후회하는 국민들이 민주당으로 마음을 돌리는 게 아니라 다시 민주당으로 등을 돌리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말하실 게 아니라 본인이 할 수 있는 권한으로 어떻게 하면 진보진영이 더 설득력 있는 공간이 될 것인지를 노력하셔야지 자신들 좋아하지 않는다고 막 탓하고 이런 걸 제발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김의겸 의원이 또 영장실질심사를 하는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한동훈 장관과 서울법대 동기다라는 주장을 했다가 이게 또 잘못된 정보였죠. 취재에 구멍이 있었다, 잘못 알았다. 실수를 인정했는데 이 실수는 어떻게 보셨는지 짧게.

◆ 김종혁> 저도 기자 출신이고 김의겸 의원하고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왜 자꾸 이렇게 이런 말이 안 되는 발언을 해서 기자도 욕보이고 그리고 민주당도 욕보이고 그다음 국회의원의 자질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게 그냥 간단하게 취재에 구멍이 있었다 이러고 넘길 얘기입니까? 그 이전에 청담동 발언에서부터 시작해서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얘기들을 연속적으로 하고 있는 거잖아요. 거기에는 또 EU 대사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하지 않은 발언을 거짓말로 했다가 곧바로 사과하는 그런 사태까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저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이재명 대표에게는 안 좋은 해당행위를 하고 있구나. 저런 발언 자체가 이재명... 제가 판사라면 저분들은 이상한데. 나에 대해서도 저렇게 거짓말을 하고 엉뚱한 얘기들을 해대어 그러니 저분들이 하는 얘기를 어디까지 믿어야 되는 거야. 이런 의구심이 들 것 같아요. 그래서 결코 민주당에 좋은 얘기가 아니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처리에도 도움이 안 된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한숨 쉬셨는데 20초.

◆ 장윤미> 판사를 자극하지 말라고 변호인들이 항상 얘기합니다. 이를테면 의뢰인이 또 유명인이고 그러면 여론전을 한번 펼까, 기자회견을 한번 할까요. 이런 식의 문의를 하면 하지 마십시오. 판사, 법원이 그런 걸 싫어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해는 됩니다. 선회하자면 나이가 같아요. 학번도 같겠지 이런 겁니다. 그런데 이 영장전담판사는 재수 93학번이고 한동훈 장관은 재수를 안 한 92학번이고. 그러니까 비슷하지 않겠냐라고.

◇ 박재홍> 나이가 같으니까 미리 예단했군요.

◆ 장윤미> 들었다는 건데 부적절하죠.

◆ 김재섭> 서울법대 한 300명 돼요, 한 학년에. 무슨 그거를.

◇ 박재홍> 강서구청장 얘기해야 되는데 유튜브 연장전 한 5분만 할까요? 괜찮으시겠습니까? 우리 밖에 있는 스태프들이 웬일이야 저 사람들 하고 있는데 워낙 사태가 위중하니. 잠시 광고 듣고 옵니다.

◇ 박재홍> 유튜브 연장 방송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이 의지가 있으세요. 한 분도 안 나가시고 숫자가 늘고 있습니다. 활활 붙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표심 어디로 향할 것인가. 이 부분 짚겠습니다. 일단은 네 분 모두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니까 도낳스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재섭> 저는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죠. 왜냐하면 유일하게 서울 내에 지역구를 가지고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풍향계로 볼 수 있다는 점에 아주 관심 있게 보고 있는데 일단 객관적인 데이터 자체로 보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많이 불리한 상황인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 한편으로 조금 걱정이 된다고 하는 부분은 뭐냐 하면 이제 앞서서 사면 복권 이런 얘기는 너무 많이 했고. 강서구라는 데의 특징, 그다음 강서구 국민의힘 내부의 어떤 정치 역학관계 같은 것들을 말씀을 드리자면 그전에 이제 김진선 후보가 계셨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당협위원장으로.

◆ 김재섭> 김진선 후보가 강서구에서 굉장히 활동을 많이 하셨었고 조직이나 이런 면에 있어서도 좀 충청권을 중심으로 많이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강서는 유권자 구도가 어떻게 돼 있냐면 호남이 한 30% 정도고 충청이 한 30% 정도고 나머지 강원, 서울 이렇게 해서 섞여 있는데 강서가 유독 충청권이 많아요. 인천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인천에 국민의힘 공천되시는 분들 보면 대부분 충청도 출신인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안상수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대개 인천과 강서 쪽으로 연결되는 충청권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데 김진선 전 당협위원장이 충청도 출신이시고 충청향우회에서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어쨌든 김태우 지금 후보랑 경선을 해서 지시긴 했지만 여기 표를 끌어안지 않으면 사실 조직선거에서 굉장히 밀릴 수밖에 없거든요. 게다가 재보궐선거기 때문에 투표율도 저조할 거고 조직선거가 중요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향방은 김진선 후보를 얼마큼 김태우 후보가 끌고 안고 갈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고 선대위원장들 임명됐잖아요. 안철수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인데 그래서 제가 재미있게 보고 유의미하게 본 건 정우택 의원이에요.

◇ 박재홍> 정우택, 국회부의장.

◆ 김재섭> 국회부의장... 되게 뜬금없이 왜...

◇ 박재홍> 정우택 의장 청주가 지역구잖아요. 제 고향 청주입니다. 불필요한 정보였어요.

◆ 김재섭> 무심천이 흐르는 청주.

◇ 박재홍> 잘 아네, 무심천.

◆ 김재섭> 그래서 충청권의 다선 중진의원이 이번에 선대위원장으로 들어간 거는 그런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우리 권지웅 비대위원은.

◆ 권지웅> 제가 강서구청장 선거 관련해서 좀 이야기 드릴 게 있는데 강서구가 전세사기 피해자가 가장 많은 구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1인 시위를 전세사기 피해 조사를 하자고 하고 있는데 국회 앞에서 하다가 지난주부터는 강서구에서 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1시간 정도 서 있으면 물론 이제 저한테 말을 거시는 분은 민주당 지지자일 가능성이 좀 높습니다. 그런데 이제 해 주는 이야기 중에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윤석열 정부 너무 오만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마 투표로 확인이 될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게 제일 크고. 두 번째는 어쨌건 전세사기 피해자가 정말 많은 곳이에요.

◇ 박재홍> 빌라도 많고, 그쪽에.

◆ 권지웅> 거기가 이제 사실은 고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빌라촌이 많이 있습니다. 거기 신축을 하면서 사기를 많이 쳤던 건데. 그래서 피해 조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쨌건 윤석열 정부가 사실은 이 문제에 아주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건 아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래도 민주당이 이렇게 노력해 주고 있다, 당장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런 것들이 있고요. 끝으로는 사실 이제 민주당의 후보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공천했지 않습니까?

◇ 박재홍> 민주당이.

◆ 권지웅> 그래서 분열이 될 거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제가 선거 개소식이었어요.

◇ 박재홍> 가보셨어요?

◆ 권지웅> 제가 갔었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있었는데. 그러니까 일단은 거기 경선을 하려고 했던 분들이 모두 거기 캠프의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도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대변인도 하고 상황실장도 하고. 그래서 구호는 이런 거예요. 윤석열 정부에 진짜 교훈을 줄 진교훈이다, 이렇게 하면서.

◆ 장윤미> 잘 지었네요.

◆ 권지웅> 그래서 지금 사실은 민주당 분위기는 어떠냐면.

◇ 박재홍> 김재섭 위원장 얼굴 흙빛이 됐어요. 잘 지었는데 이런 표정.

◆ 김재섭> 도낳스에 이은 괜찮은 별명이다.

◇ 박재홍> 괜찮네.

◆ 권지웅> 진교훈 후보께서 사실 후보시고 사실 연설이나 이런 거 정치는 다른 영역이니까 잘 못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발언하시는 걸 듣고 거기에 이제 추미애 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정말로 잘한다. 저도 듣는데 강약 조절 진짜 잘하시는구나.

◆ 김종혁> 선거운동 너무 세게 하시네.

◆ 권지웅> 제가 어제 좀 감동을 받아서.

◆ 김종혁> 듣는 국민의힘 마음 짠해요, 왜 그래.

◆ 권지웅> 조금 더 이야기 드릴 거 있는데 일단 먼저 하시죠.

◇ 박재홍> 우리 위태로운 얼굴로 보고 계신 김종혁 전 비대위원. 수도권 출마 예정. 말씀해 주세요.

◆ 김종혁> 아니아니, 그게 아니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귀책 사유가 있기 때문에 어쨌든 공익제보를 한 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쳐서 대부분 문재인 정부 하에서 임명됐던 대법관들이 다수였던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내렸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좀 안 하는 게 좋겠다, 안 내보내는 게 좋겠다 얘기를 여러 차례 했었고 사실 당 지도부도 처음에는 그렇게.

◇ 박재홍> 그런 기류가 있었죠.

◆ 김종혁> 그런 기류로 갔었던 걸로 알아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보면서는 역시 정치인은 한 개인의 권력의지랄까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하구나.

◇ 박재홍> 반드시 돼야겠다.

◆ 김종혁>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데 왜냐하면 김태우 후보가 죽어도 가겠다, 나는.

◇ 박재홍> 나가겠다.

◆ 김종혁>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보면 김태우 후보가 사실 거기 나온 분들 중에서 제일 경쟁력이 높은 것도 또 사실이에요. 그리고 구청장을 하는 동안에 여러 가지 자기 나름대로의 프로젝트를 끈기 있게 밀어붙였고, 힘 있게 밀어붙였고 그 부분에 대해서의 평가를 받는 것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물론 진짜 교훈은 본인이 받을지, 남에게 줄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 박재홍> 진짜 교훈을 본인이 받을지...

◆ 김종혁>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치판이 그렇게 쉬운 데 아닙니다. 그렇게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남에게 교훈주겠다고 하면.

◇ 박재홍> 재를 뿌려주셨습니다.

◆ 김종혁> 본인이 진짜로 교훈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이거 10월 11일날 저녁에 보면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제가 후보를 직접 만나 뵈니까.

◇ 박재홍> 감동이 있었어요?

◆ 권지웅> 그러니까 전세사기 피해자 만났을 때도 정말 미안해하더라고요. 기성세대로서.

◇ 박재홍> 진교훈 후보가?

◆ 권지웅> 어떻게 이런 일이 이렇게 벌어질 수가 있냐, 너무 미안하다. 이런 것도 그렇고. 사실 만나는 분들이 꽤 많이 저한테 따로 이렇게 이 후보는 진짜 잘하는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권지웅> 그래서. 그런데 이 선거가 단순히 총선 전에 남아 있는 선거라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강서구가 인구가 되게 많습니다. 서울에서 송파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구예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권지웅> 그런데 여기에서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가 사실은 강서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는가를 강서구민들이 느끼고 또 주변에 이야기하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하기에 파급력이 되게 큰 구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종혁> 우리가 대개 국민의힘이 졌던 곳이에요. 그리고 이번에 김태우 구청장이 된 거는 대선의 여파로 해서 우리가 여러 군데서 이겼기 때문에, 같은 곳이기 때문에 사실은 저희도 한번 면밀히 검토해 보겠습니다마는.

◇ 박재홍> 1분씩 발언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1분씩. 우리 김재섭 위원장.

◆ 김재섭> 우리 국민의힘의 경쟁력을 말씀드리면. 앞서 말씀하신 대로 공항...

◇ 박재홍> 갑자기 열심히 방송하시네요.

◆ 김재섭> 공항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공항 때문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지역은 김포보다는 강서 쪽이거든요. 이쪽에 고도제한도 많이 걸려 있고. 그런데 고도제한이 걸려 있다라는 것은 결국 그쪽에 있는 부동산을 소유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의 투표와 아주 밀접한 영향이 지금 있거든요. 그런데 고도제한 완화는 누구만 할 수 있다? 여당만 할 수 있다.

◇ 박재홍> 강합니다. 야당 반론 딱 1분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윤미 변호사.

◆ 장윤미> 저는 김종혁 비대위원님과 같은 생각을 한때 했었습니다. 언제 했었냐면 서울, 부산 보궐선거할 때 그래, 민주당이 후보를 내야지. 어떻게 후보조차 안 낼 수 있어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느낀 교훈은 국민이 현명하구나, 국민이 무섭구나였습니다.

◇ 박재홍> 진교훈.

◆ 장윤미> 이 부분 본인이 잘못해서 치러지는 선거에 본인이 등판한다?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으실 겁니다.

◇ 박재홍> 10월 11일이죠. 보궐선거에 과연 우리 유권자들의 선택은 어떨지 일단 지켜보도록 하고요. 그전에도 우리가 또 얘기할 시간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연장 방송했는데 애청자 여러분들 많이 함께해 주셨고 또 의리의 네 분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내일은 이준석 전 대표가 1부에 나옵니다. 우리 방송을 유튜브로 함께하고 있는 애청자 여러분도 내일도 그대로 꼭 많이 와주시고 소문도 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권지웅 비대위원, 김재섭 위원장 그리고 김종혁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네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