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2(월) 박성민 "'40억 애교 발언' 김태우, '나를 찍지 말라'는 선언"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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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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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 패널들의 직감으로 풀어보는 시간이죠. 한판직감. 오늘도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 박재홍>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박성민입니다.

◇ 박재홍> 연휴는 잘 보내셨죠?

◆ 박성민> 네.

◇ 박재홍> 목소리가, 목소리가 왜 안 좋으세요.

◆ 박성민> 이틀 빼고 다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랬군요. 우리 김용태 전 최고도.

◆ 김용태> 저는 태국 하고 베트남에 좀 방문해서 태국 국회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태국의 국회의원들하고 좀 간담회를 열었고요. 교류를.

◇ 박재홍> 혼자 가셔서 교류하신 거예요? 아니면.

◆ 김용태> 정의당 류호정 의원하고 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랑 젊은 정치인들끼리 여야를 초당적으로 뛰어넘어보자. 태국도 30대 하원의원들이 많이 참석하셔가지고 여러 가지 기후위기라든지 저출산 위기를 이야기하고 공유하고 왔습니다.

◇ 박재홍>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기후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쓰레기 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가서 유사한 활동을 하고 오신 겁니까?

◆ 김용태> 환경 보호라든지 폐플라스틱을 어떻게 태국이 재활용하는지 이러한 현장도 좀 봤고요. 앞으로 저희 한국과 태국 간 교류해야 될 부분이 굉장히 많구나, 이런 생각도 좀 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잘 보내고 오셨네요. 일단 우리 첫 번째 이슈부터 그러면 다뤄볼 텐데 추석연휴 기간 동안 뜨거웠던 이슈는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영수회담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쟁을 멈추고 이제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다’라고 말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차갑습니다. 여야 대표 회담부터 해라, 뜬금없다, 방탄 전략이다라고 했고 대통령실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인데요. 첫 번째 주제,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은 있을까’ 첫 질문으로 드리겠습니다. 이 질문 답변 먼저 김용태 전 최고부터.

◆ 김용태> 영수회담의 가능성을 물으면 저는 성사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돼요.

◇ 박재홍> 없다.

◆ 김용태> 이재명 대표가 일반적인 당대표는 아니잖아요. 누가 봐도 지금 하자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런 대표이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의 그런 판단도 존중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대통령실은 영수회담은 아니지만 지난해 여야 대표 면담을 제안한 바 있고 또 지난 5월 같은 경우는 여야 원내대표회담도 제안한 바 있지만 박광온 당시 전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이것을 거절한 적도 있었고요. 그래서 영수회담 형태는 아니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여야 야당과의 어떤 대화를 하려는 자세는 계속 보여왔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고요. 다만 이재명 대표께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 제가 언론을 봤더니 영수회담을 제안한 게 여덟 차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왜 하필 이재명 대표께서는 영수회담이라는 형식에.

◇ 박재홍> 집착하시냐?

◆ 김용태> 집착하시는 거냐, 왜 이렇게 스토킹적으로 반응을 하시는 걸까, 제가 개인적으로 고민을 해 봤더니 아무래도 영수회담을 가지고 이재명 대표께서 어떤 본인의 이미지를 세탁하려고 하시는 데 활용하려고 하는 것 아닐까에 대한 생각이 있어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많은 대중들은 이재명 대표를 야당의 대표로도 인식하지만 또 범죄 피의자로 인식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영수회담이 성사가 돼서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두 분이서 악수하고 국정을 운영하는 모습들이 사진으로 나가게 된다면 아마 이재명 대표를 향한 그런 범죄 피의자에 대한 그런 생각들이 많이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고 이재명 대표도 그러한 것을 계속 염두에 두셔서 영수회담을 계속 제기하시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 박재홍> 스토킹까지 표현하셨는데 우리 박성민 전 최고 어떻게 보세요, 영수회담 제안.

◆ 박성민> 대통령께서 안 받으실 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까 그동안 여러 차례 제안을 했는데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영수회담 성격이 아니더라도 사실 얼마든지 만남의 기회는 만들 수가 있어요, 청와대에서.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마음만 먹으면.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다 하더라도 형식이 문제라고 한다면 여야 대표를 같이 초청하는 방법도 있을 거고 아니면 좀 더 참석 규모를 넓혀서 여야 지도부를 이렇게 좀 참석을 시킨다든가 이런 식으로 할 수가 있어요. 그건 대통령실에서 아이디어를 내기 나름인데 지금 일단 묵묵부답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은연중에 계속해서 거절을 하는 거고. 그런 대통령의 불통 모습을 봤을 때 그게 크게 바뀌지는 않을 거다. 그래서 저는 사실 별로 기대는 안 하는데요. 안 받으면 윤석열 대통령님만 손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사실 이런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을 위해서 같이 머리를 맞대자고 하는 제안을 하면 할수록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전혀 손해 볼 것이 없고 오히려 거기에 대답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 이념 전쟁만 강조하는 윤석열 대통령 이런 모습들이 결국에는 본인의 지지율이나 이런 거에 전혀 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안 받을 걸 가능성이 높음을 알면서도 오히려 또 제안을 해도 이재명 대표로서는 손해 볼 게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더 제안할 수밖에,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김종혁 전 비대위원께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종혁> 이건 영수회담 제안 쇼죠, 뭐.

◇ 박재홍> 쇼. 그래도 만나면.

◆ 김종혁> 쇼예요, 쇼. 보세요, 지금 앞으로 며칠 뒤면, 열흘 뒤면 강서구청장 선거가, 보궐선거가 있어요. 지금 여야가 다 달라붙어서 선거 치르고 있지 않습니까? 싸우고 있는 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그런데 지금 여기서 영수회담, 만약에 그 이전에 이루어진다면 더 이상해질 것이고. 지금 한쪽에서는 전쟁터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쪽에서 만나서 뭐 하겠다는 거지. 그다음에 끝나고 난 다음에 승패가 갈릴 거예요, 그렇죠? 책임론도 뒤따를 것이고. 그런데 그다음에 또 만나는 것도 모양새가 영 이상하고. 도대체 시기적으로 맞지가 않아요. 맞지가 않은데 이 얘기 왜 내세웠겠습니까? 본인이 이제 기각이 되고 난 다음에 정치적 공세를 펴기 위해서 그런 거예요. 여기서 이름을 민생 영수회담이라고 했잖아요. 어떤 민생을 얘기하시는 거죠? 지금 이재명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지 않으면 민생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거예요? 대개의 경우는 국회에서 여야가 합쳐서 어떤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논의를 하거나 이러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어떤 민생을 가지고 대통령을 만나야 되겠다는 건지에 대해서 이게 추상적인 민생이라는 얘기를 내세워서 나는 국민의 삶을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걸 거부하는 대통령은 불통이야, 민생을 생각 안 하고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거야. 이런 정치적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기 위한 그런 정치적 쇼입니다.

◇ 박재홍> 쇼다.

◆ 김종혁> 그리고 뭐라고 그랬어요, 지금까지. 여덟 차례인지 네 차례인지 모르겠는데 계속 제안을 하다가 1월달에는 급기야 나는 이제 이런 영수회담 제안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본인 입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물론 대통령실이 원하면 제가 해 주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도대체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하신 말씀을 어기는 것을 정말 밥 먹듯이 하시는 거예요. 체포동의안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저는 이거 그냥 쇼에 불과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장윤미 변호사.

◆ 장윤미> 저는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말씀 주신 대로 여야 대표가 민생 국회 챙겨나가면 된다는 논리대로라면 전임 보수 정부의 대통령도 야당 대표를 만날 이유가 없는 겁니다. 왜 여야 대표만 만나면 되는 거니까요. 지금 이 정부의 경제 지표 매우 좋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 실정에 가려 있는 측면이 있다라고 보는데 수출도 지난 같은 기간에 비해서 15% 이상 줄어들었다라고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나온 지표를 보면 4.4% 정도인데 이 부분도 좋지 않고요. 또 무역수지도 호재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으로부터 경제 지표는 추월당하고 있고요. 잃어버린 30년이라고 칭했던 일본입니다. 그러면 국회는 제대로 가동되나요? 대통령이 딱 버티고 있고 그 심중을 헤아리기 바쁜 김기현 대표 체계가 운영되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야 물꼬가 트이는 여러 가지들이 있죠. 지금 민생 법안이라고 해서 민주당에서 통과를 시키면 대통령이 어떻게 합니까? 번번이 돌려보내잖아요. 거부권 행사하지 않습니까? 삼권분립에 위배되죠. 이런 막힌 물꼬를 어떻게 틀 것인가. 김기현 대표도 본인이 정말 이렇게 민생 국회 챙기고 싶고 이재명 대표랑 대화할 의지가 컸으면 진작에 제안했으면 되죠. 단식할 때 찾아왔어도 되는 거 아닙니까? 그냥 대통령의 심기를 보전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랑 만나자고 이야기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어요. 만나지 않을 이유 어디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고 또 하나는 만나지 않았을 때 그 피해는 누가 봅니까? 국민이 보는 겁니다. 그렇다면 전향적으로 만날 필요가 있고 피의자 신분인 부분 있죠. 국민들이 다 알아서 생각하고 계십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영장이 기각된 후에 병상에서 당무를 보기 시작했는데 그 자리에서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 박재홍>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야기까지 해서 어떤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는데. 이런 가운데 영장이 기각된 이후에 한동훈 장관 책임론도 나오는 상황 아닙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김용태 전 최고부터.

◆ 김용태> 야당에서는 한동훈 장관을 향해서 파면해야 된다, 탄핵해야 된다 이런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 기각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는 좀 혼나야겠죠.

◇ 박재홍> 누가요. 한동훈 장관이요?

◆ 김용태> 한동훈 장관이 혼날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것이 탄핵이나 파면이나 이런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을 때는 야당 대표가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나 어떠한 사건의 중대성을 이해하고 청구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판사 설득 못 한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검찰이라든지 법무부라든지 혼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혼나야 된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한 사람에게. 그러니까 이 한 사람은 한동훈 장관입니다. 한 사람에게 기회를 몰아준 탓에 역공당하고 이재명 대표는 결국 살았다. 이 글도 올렸는데 이 글도 그러면 동의하십니까?

◆ 김용태> 동의한다기보다는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기에.

◇ 박재홍> 유사하다? 공감한다?

◆ 김용태> 그러니까 재판 결과와 다르게 우리 국민들께서 영장이 기각되면 무죄인 것처럼 느껴지는 경향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분명히 영장이랑 재판 결과는 다른 건데요. 어쨌든 검찰이 그런 판단을 하면서 기각이 되면서 국민들께 그러한 판단이나 경향을 불러일으킬 만한 것을 일으켰고 여기에 대해서 분명히 정치적인 어떠한 책임이라든지 뭔가 져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 박재홍> 책임을 져야 된다.

◆ 김용태> 우리가 이재명 대표한테 날개를 달아준 것처럼 된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좀 다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박성민 최고. 한동훈 장관에 대한 책임론. 민주당에서 탄핵 얘기까지 나옵니다만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 박성민> 당연히 한동훈 장관한테 책임을 물어야죠. 저는 한동훈 장관이 그동안 국회에 나와서 기자들 앞에서 거의 국회스테핑이라는 말이 다시 생겨날 정도로.

◇ 박재홍> 도어스테핑과 유사한 말로.

◆ 박성민> 대통령이 안 하는 도어스테핑을 한동훈 장관이 국회에 나와서 한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나와서 정치 논평을 하셨잖아요. 우리가 그 얘기를 또 한판승부에서 다루기도 했었는데 그러라고 세금 주는 거 아니다, 한동훈 장관한테. 이재명 대표 공격하고 이재명 대표 수사 관련해서 그렇게 원색적으로 논평하고 이러라고 법무부 장관직 하는 거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고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그런 거죠. 지금 법원에서 기각을 판단한 것이 유죄냐 무죄냐를 가른 것은 아니다라고 하지만 분명 검찰이 뼈아프게 들어야 될 부분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현동 사건 같은 경우에는 법원이 직접, 판사가 직접 증거 자체가 부족하다, 이런 언급을 했단 말이에요. 검찰로서 굉장히 뼈아픈 거죠. 그동안 증거가 차고 넘친다,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 이렇게 주장해 왔던 거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이 해 왔던 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 거고 그 실무의 총책임에 있고 그리고 그동안 정치적으로 언행을 해 왔던 한동훈 장관이 책임을 지는 건 저는 당연한 일이다라고 보고. 어떻게 보면 좀 나라의 기강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라고도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런데 가장 지금 아마 당황스러운 건 국민의힘이랑 용산일 거라고 생각해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장관이라는 도끼에 발등을 좀 찍힌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동안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한동훈 장관과 그 밑의 검찰, 그들이 얘기했던 게 사실 이번에 완전히 뒤집히게 되면서 사실 검찰로서는 뼈아픈 패배를 하게 된 거죠.

◇ 박재홍> 김종혁 전 비대위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저는 그전에 이재명 대표가 오로지 정치가 아니라 그냥 전쟁, 미운 사람 다 죽여 없애고 그게 이 민주사회에서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 박재홍> 병상에서.

◆ 김종혁> 병상에서. 그런데 그 얘기를 들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이 과거에 이재명 그때 경기도지사였나 그때 시절에 김어준 씨하고 만나서 뭐라고 그랬냐 하면 김어준 씨가 그러면 대통령이 되시면 산후조리원인가? 그때 그랬던 것 같아요. 그걸 다 무상으로 해 주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가만히 있다가 그전에 작살 좀 내고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 유명한 작살 발언이죠. 자기가 정권을 잡으면 이 보수 정권들 얘를 작살을 내겠다라는 그런 의지를 표명을 해서 그래서 별명이 작살이라는 별명이 이재명 대표에게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자기가 정권을 잡으면 작살부터 내겠다고 하신 분이 지금 뭐 전쟁, 미운 사람 다 죽여 없애고, 민주사회 이런 얘기하시는 거 보니까 본인이 하셨던 말씀을 잘 기억을 못 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첫 번째 들고.

두 번째,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책임론이 나오는데 저는 그것이 유창훈 판사님께서 밝힌, 설시한 그 영장 기각 사유가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이라면 저는 그렇게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전혀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아요. 그분이 말씀하신 대로 이게 위증교사 혐의는 인정이 된다. 그렇죠, 그건 녹취록이 있으니까. 그러나 증거인멸에 어떤 부분에 있어서 상당 부분은 의심이 가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 아니, 도대체 화이트칼라 범죄에서 직접적인 증거는 뭡니까? 녹취록이 있어야지 직접적인 증거겠죠. 그런 녹취록이 있는 그런 재판이 도대체 그런 범죄가 몇 퍼센트나 됩니까? 제가 보기에는 1%도 안 돼요. 그런데 여러 가지 증언이라든가 진술이라든가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그것들이 심증이 가면 결정을 내리는 건데 직접 증거가 없고 그다음에 야당 대표는 공적인 자리에서 다 감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넘어가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 야당 대표는 범죄를 안 저지릅니까? 지금 국회 내에서 돈봉투가 오갔던 거 다 부인하지 않았었습니까? 다 사실로 드러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만약에 재판장이 논리적으로 설시한 부분이 논리적이라면 저는 한동훈 장관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재판장께서 기각한 사유에 대해서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저는 많은 부분들이 그거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씀하실 것 같아요.

◇ 박재홍> 참고로 말씀하신 부분은 김어준 씨가 물어본 게 아니라 나꼼수의 김용민 씨가 김어준 씨의 파파이스에 출연을 해서. 김용민 씨가 해서 그 부분은 살짝 정정을 해 드리고. 장 변호사님은 지난주에 영장 문제에 대해서 전망하실 때 구속 가능성에 약간은 무게를 두고 말씀하셨었는데 그래도 기각이 나왔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판단하셨습니까?

◆ 장윤미> 방송에서 기각이라고 말씀드렸던 걸로 기억하고요. 일단 지금 법리적인 부분을 말씀주셨으니까 일단 그 부분 더 짚자면 위증교사에 대해서 소명됐다고 그랬죠. 국민의힘 입장은 그런 것 같습니다. 위증교사를 한 사람이라고 보면 위증을 교사했으니까 증거인멸하는 거 아니야. 일단 지금 가장 큰 2개의 틀은 백현동과 쌍방울이잖아요. 이게 200억, 100억 이렇습니다. 지금 쿠션으로 넣은 거예요, 사실. 이 사람은 이렇게 위증까지 교사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보여주고자 검찰이 사실상 언론에서 이야기되지 않던 걸 끄집어낸 겁니다. 그 사건의 본질은 그렇습니다. 본인이 누명을 썼다라고 그래요. 이른바 검찰 사칭사건과 관련해서 누명을 썼다. 누명을 썼다라는 건 사실 적시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의견 표명으로 보이는 부분이 그 재판에서는 핵심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김병량 전 성남시장 측의 보좌진한테 나한테 유리하게 이야기해 줘. 그 당시에 모 방송국 PD에 대한 고소는 취하를 하고 나에 대해서만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해 달라는 취지, 이 부분은 위증교사 설사 유죄로 나오더라도요. 그쪽 변호인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일단 이 부분이 나중에 해당 위증교사를 당했다는 증인의 뒷부분 증언은 상당히 이재명 대표한테 불리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의견 표명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좀 더 법리적인 쟁점이어서 그럴 동인이 없었다는 건데 일단 위증교사라는 건 형이 낮아요. 상한이 5년인가로 돼 있습니다, 5년 이하. 그게 설사 소명이 됐다고 하더라도 200억, 100억짜리. 이걸 증거인멸하는 거는 별도로 본 거예요. 또 하나.

◇ 박재홍> 판사가.

◆ 장윤미> 판사가 그걸 물었다는 겁니다. 아니, 검사님. 시장에 대해서, 현직 시장에 대해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배임으로 기소한 전례가 있습니까? 왜냐고요? 저는 찾아보지 못했거든요. 이게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 내용입니다. 기소한 전례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행정행위는 재량행위입니다. 대단히 많은 재량권이 부여되는 거예요. 그런 검찰의 논리대로라면 민영개발 방식을 채택한 시장들은 지자체장들은 법률리스크를 상당히 안고 가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 박재홍>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할 수 있다?

◆ 장윤미>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으니까요. 왜 공영개발하지 않았어? 공영개발하면 도시개발공사로 이득이 다 취득되는데.

◇ 박재홍> 왜 민간에게 줬냐.

◆ 장윤미>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검찰이 제가 알기로는 추가 자료 제출할 것을 법원으로부터 요청받았지만 내지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소된 전례도 없고. 이런 법리적인 쟁점이 있었던 것이고요. 한동훈 장관 이야기로 돌아온다면 경질해야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마어마한 정치적 부담을 지워줬기 때문입니다. 국회에 나와서 뭐라 그랬습니까? 최대 이런 비리의 정점은 이재명 대표라고 이야기했어요. 올 2월에는 조작수사라고 이야기하는 이재명 대표의 말이 맞다면, 법원이 그 말을 신뢰한다면 영장은 100% 기각될 것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완전히 뒤집혔죠. 정의당 논평 내용은 이렇습니다. 잡범에 비유하고 단식투쟁하는 것을 뭔가 자해공갈에 비유하더니 범죄 소명조차 하지 못했다. 이 말이 향하는 종착지는 한동훈 장관입니다. 그렇다면 대통령에까지 가는 부담을 줄이는 유일한 방도는 한동훈 장관을 경질하는 겁니다. 보수층에서는 한동훈 장관한테 박수칠까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하십니다. 수사 이렇게밖에 못 했으면서 그렇게 큰소리 쳤던 거야? 굉장히 지금 유튜브든 여러 매체에서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보수층이 실망한 거죠.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한테 불똥 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한동훈 장관 경질하십시오.

◇ 박재홍> 반론해 주실까요. 김용태 전 최고 혹은 김종혁 전 비대위원부터 해 주실까요.

◆ 김종혁> 아니, 한동훈 장관 경질은 대통령이 하게 되면 하겠죠.

◇ 박재홍> 인사권자가 판단에 따라.

◆ 김종혁> 필요에 따라 할 것이고 그것을 야당이 경질해라, 말아라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저는 아까 법리적인 것들을 얘기하시는데 판사도 그 얘기했잖아요. 백현동 사건에서 상당 부분 혐의가 인정되는 것이 있으나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 장윤미> 혐의 인정이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 김종혁> 뭐라고 얘기했죠?

◆ 장윤미> 직접 증거가 부족하고 상당한 의심이 간다.

◇ 박재홍> 법리 다툼. 의심이 되거나 다툼의 여지가 있다.

◆ 김종혁> 그다음에 뭐지? 두 번의 대북송금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증거가 없다고 얘기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이해할 수 없는 게요. 그 주변에 아까 배임의 혐의가 있느냐고 얘기하는데 자기 주변에 김용, 정진상 이런 분들이 가장 최측근들 아닙니까? 김인섭 씨 최측근 아니었습니까? 그런 분들이 김인섭 씨는 70억이나 되는 뇌물을 받아서 그 돈을 받아서 지금 구속됐어요. 구속됐었고 정진상 씨나 김용 씨도 모두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데 그 사람들이 다 재판에 넘겨져서 구속돼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위의, 자기와 관련된 사람이 21명이나 여러 범죄혐의로 구속이 됐는데 이 재판장께서 보시기에는 직접적 증거가 없으니까 이재명 대표는 문제가 없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그거는 저는 받아들이기가 참 어려워요. 일반 사람들이 누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자기 주변에 있는 측근들 21명이 다 유사한 그런 관련된 범죄에 의해서 구속이 되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 수괴라고 할 수 있는 그분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고 얘기하는 걸 누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재판을 좀 지켜보시죠.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두 번째 이슈로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0일도 안 남은 것인데 연휴에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친 그런 양상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태우 후보가 “40억 원 보궐선거 비용 애교로 봐달라” 이 발언이 문제가 됐는데 잠시 듣고 가겠습니다.

◇ 박재홍> 4000억 원 벌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라고 했는데 이게 애교냐라는 논란입니다. 두 번째 드리는 직감 질문은 ‘김태우 후보의 40억 애교 발언, 9일 남은 재보궐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 부분은 누구부터 하실까요? 박성민 전 최고부터 해 주시죠.

◆ 박성민> 이분도 참 정신세계가 독특하신 것 같아요. 나를 찍지 마시오라는 대국민 호소가 아닌가.

◇ 박재홍> 찍지 말라. 대국민 호소다.

◆ 박성민>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유권자 입장에서 그런 애교는 사절이다. 애교를 세 번만 부리면 120억이 사라지는 그런 마법 같은 일이 생기는데. 그러니까 이게 국민의힘 지도부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분을 공천하신 건지 저는 진짜 당황스러워요. 일단 이 보궐선거가 생기게 된 건 이분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일부에서는 공익제보자다라고 계속해서 말씀을 하시지만 사실 공익제보자 코스프레고 법원에서는 이분의 폭로 의도라든지 동기에 대한 상당한 의심을 했고 결과적으로 유죄 판결을 했기 때문에 공익제보자라고 볼 수가 없는 거죠.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어떻게 공익제보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 이분에 대한 공익제보자라는 프레임이 맞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이 보궐선거의 귀책사유자, 그것도 당사자를 다시 공천을 했는데 이 사람이 지금 유세 현장에서 40억은 애교다라고 하는 거는 진짜 국민들이 피땀 흘려서 번 세금의 가치를 완전히 평가절하하는 발언이고 그리고 정말 후보자로서 정말 오만한 인식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저 같으면 아니, 고개도 못 들고 다닐 것 같아요. 너무 죄송하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이고 눈도 못 마주쳐야 될 사람이 떳떳하게 고개 들고 주민들한테 40억은 애교로 좀 봐달라라고 하는 게 이거 완전 하극상 아닙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 이런 사람을 후보자로 내보낸 국민의힘도 진짜 공당으로서의 수준이 참 처참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 김용태> 동영상을 보니까 유세 과정에서 정제되지 못한 발언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분명히 잘못된 발언인 것 같아요. 애교 있게라는 발언은 잘못된 표현인 것 같고요. 그 애교가 과하면 차이잖아요. 실생활에서도. 이런 애교는 지양해 줬으면 좋겠고.

◇ 박재홍> 지양해야 할 애교다?

◆ 김용태> 여기에 대해서 여당에서는 민주당의 과거 재보선과 관련해서 약 1000억 원이 든 선거다.

◇ 박재홍>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재보선에 1000억 원이 낭비했다. 김기현 대표가 발언을 했습니다.

◆ 김용태> 비교도 하시는데 이런 비교도 저는 지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민주당 심판당했잖아요. 국민들한테 심판받은 거거든요, 재보선에서. 저희가 이겼고. 그런데 그 논리대로라면 저희를 심판해 달라는 표현도 아니고 이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표현인데 저는 어쨌든 분명히 저희한테 유책이 있고. 물론 윤재옥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셨지만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인 여당의 구청장으로 인해 유책으로 인해서 치러지는 선거고 그렇다면 그 40억이나 혈세가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히 반성하는 모습을 유권자한테 보여주는 것이 공당으로서, 여당으로서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김태우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라는 그 비전에 말씀하시는 데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4000억 벌겠다가 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기현 대표의 발언도 잘못되신 것 같다라는 말씀이군요, 일단.

◆ 김용태> 결국 민주당이 심판당했으니까.

◇ 박재홍> 이 부분 오프닝에 장윤미 변호사가 김태우 후보 말씀하셨기 때문에.

◆ 장윤미> 일단 저도 김기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박원순, 오거돈 시장 보궐선거 치렀죠. 그때 민주당이 20%에서 한 30%포인트 차로 대패했습니다. 그러면 같은 논리대로라면 이렇게 선거비용까지 국민들에게 부담 지우는 선거를 치르게 한 그 당에게 심판을 했는데 그렇다면 이번에도 국민의힘 심판하면 되겠네라는 생각이 즉각 들더라고요. 또 지금 김태우 후보는 상당히 만약에 패배를 하게 되면 지금 패배를 할 때는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18%포인트 차로 질 거라고 이야기하잖아요, 방송에 나와서. 선거 전문가들도 5~10% 내지는 15%포인트를 기점으로 그 이상으로 패배하게 되면 굉장히 정권에 부담이 될 거다라고 이야기를 해요.

◇ 박재홍> 두 자릿수가 되면.

◆ 장윤미> 저는 정권에 부담이 되는 하나의 이유는 너무 윤석열 대통령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 인물입니다. 일단 검찰 수사관 출신이고요. 반조국의 선봉에 섰고요. 그리고 뭔가 대단히 비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후보로 다시금 옹립됩니다. 본인이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게 5월달이에요. 8.15 특사.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서 사실상 선거 나가라고 등을 떠밀어준 겁니다. 그 선택을 한 건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니까요. 그러면 선거에서 만약에 패배하게 되면 그리고 강서구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형은 아닙니다. 어떤 인구수나 그 지역 분포를 봤을 때. 그런 이런 무리수를 둬서 만약에 패배하게 되면 총선에 미칠 악영향. 무슨 생각이 있는 것인가. 과연 선거 전략은 있는 것인가. 저는 선거 전략이 있었다면 저런 워딩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40억 애교로 좀 봐주시죠. 일단 국민들께, 유권자분들께 사과하고 사죄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을 지고 어떻게든 더 만회할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 이 슬로건 하나만 머릿속에 넣고 들어갔어도 저런 워딩은 나올 수가 없는 겁니다. 이건 굉장히 오만하게 선거를 치르고 있는 거예요. 유권자들한테 어떻게 가 닿을까요? 저는 유권자들이 좋은 선택 해 주지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종혁> 김태우 후보는 저는 원래 우리 쪽에서 안 내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일단 나왔습니다. 나왔는데 지금 한 발언 있지 않습니까? 40억 애교 발언은 과도하게 비판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과도하다?

◆ 김종혁> 왜냐하면 그 발언의 취지는 제가 열심히 일을 해서 1000억, 2000억, 3000억, 4000억 국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40억의 손해를 보지만 그거 애교로 봐주세요 이렇게 얘기를 했던 건데 그것을 계속 오만하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 얼굴 표정 보세요. 그 얘기할 때 얼굴 표정이 겸연쩍은 표정이지 그게 오만한 표정입니까?

◇ 박재홍> 애교로 봐달라고 할 때?

◆ 김종혁> 약간 민망해하는 표정.

◇ 박재홍> 김태우 후보 본인도?

◆ 김종혁> 그게 오만하다는 것과는 관계가 없는 거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이 세 분은 다 성추행과 성비위로 인해서 그리고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있는데도 공천을 한 겁니다. 이분과 이분이 공익제보자가 아니라고 했는데 이분이 공익 제보를 해서 조국 민정수석실에서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인가요? 부산경제부시장의 문제점. 그래서 지금 재판받고 있지 않습니까? 나머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났어요. 그런데 삼십몇 가지 했던 것 중에서 나머지 몇 가지가 이게 공무상 기밀누설에 해당된다. 이렇게 해서 벌금형 받은 거 아닙니까? 아니, 벌금형 받은 거. 이 사람이 벌금형 받은 것과 그다음에 이 사람이 폭로했던 그 행위의 중요성과 어떤 게 더 중요합니까?

◇ 박재홍> 장 변호사님 반론.

◆ 장윤미> 집행유예형을 받았습니다. 집행유예는 정확한 개념은 실형을 선고받은 겁니다. 그 집행만 유예해 준다는 개념이에요. 그리고 대단히 법원이 좋지 않다고 꾸짖었습니다. 이렇게 공익제보 형태를 띠고 그 저의가 의심된다라는 취지로 판결문에 써놨어요. 그걸 공익제보자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물론 조국 전 장관, 유재수 전 부시장 유죄 판결 받았죠. 그 부분이 단죄받은 건 아닙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건들은 공무상 기밀을 누설하고 그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라고 마침표를 찍은 겁니다. 아까 성비위 말씀하셨지만 특별사면이라는 것도 대단히 특혜성이에요. 어떻게 대법원 형이 확정된 지 3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사람을 특별사면을 해 줍니까? 전례를 찾기도 어렵죠.

◇ 박재홍> 김태우 후보 이력을 보면 윤석열 예비후보 국민캠프 공익제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고 또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공익제보분과위원장 신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 차원에서도 또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분이 공익제보 인정한 상황 아닙니까? 만약에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타격이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전 최고.

◆ 김용태> 그러니까 당연히 저는 저희 당 소속이니까 국민의힘이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 있고요.

◇ 박재홍> 왜 그렇게 자신 없게 말씀하세요? 자신 있게 해 주세요. 좀 세게 해 주세요.

◆ 김종혁> 김 최고 자신 있게 해요.

◇ 박재홍> 이길 겁니다. 이겨서?

◆ 김용태> 이겨서 민주당을 심판해야죠.

◇ 박재홍> 민주당을 심판하고.

◆ 김용태> 다만 평론가들 말씀처럼 제가 만약에 진다면.

◇ 박재홍> 만약에 진다면.

◆ 김용태>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 가지고 지도부의 책임 하나에 그런 기초단체장 선거를 가지고 지도부 책임을 씌우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이게 총선을 앞두고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잖아요.

◇ 박재홍> 전초전이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 김용태> 그래서 아마 저희가 진다면, 큰 차이로 만약에 진다면 수도권에 특히 서울 시내에 있는 저희 당 원외위원장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예요. 오히려 이분들 선거가, 당장 이분들 선거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지도부를 향해서 쇄신론이라든지.

◇ 박재홍> 그러면 수도권 원외위원장, 당협위원장들이 이를테면 김재섭 위원장 같은 분들이 가만히 안 있을 것 같은데. 물론 김종혁 우리 당협위원장께서 가만히 안 있으실 가능성은 모르겠는데 어쨌든.

◆ 김용태> 왜냐하면 본인 선거가 걸려 있으니까.

◇ 박재홍> 마지노선이 몇 퍼센트입니까? 15%, 18%? 차이가 만약에 난다면. 두 자릿수?

◆ 김용태> 저는 그래도 한 두 자릿수 이상. 20%포인트 정도로 진다면.

◇ 박재홍> 그렇군요. 박성민 최고. 어떤 결과? 어떤 파장이 있을까요? 결과에 따라서.

◆ 박성민> 저는 일단 저희가 이길 수 있다, 자신 있게.

◇ 박재홍> 자신 있다?

◆ 박성민> 자신 있게 끝까지 자신감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물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게 전제이고. 한숨을 깊게 쉬시는.

◇ 박재홍> 어떤 분이 한숨 쉬셨는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 계속해 주세요.

◆ 박성민> 저희가 이기면 국민의힘이 표차를 당연히 보겠지만 저는 좀 압도적인 차이로 이기기를 희망하고 있고요. 그렇게 된다면 김기현 대표 지도체제가 크게 흔들릴 것이다. 그래서 이제 지난번에 지도체제가 균열되는 걸 간접적으로나마 저희가 다 보지 않았습니까? 일부 최고위원들이 갑자기 또 최고위원 그만하겠다,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 할 거고 그렇게 되면 김기현 대표 지위에까지 영향이 갈 거고 결국에 김기현 체제를 무너뜨리고 다음 비대위로 가는 수순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김태우 후보 같은 경우는 저 40억 애교 발언뿐만 아니라 그냥 이분이 폭로 동기가 의심된다고 법원이 얘기했던 이유는 이분에 대한 비위 감찰이 시작되고 나서 이분이 폭로를 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사실 이분의 비위 감찰 혐의들을 보면 한동훈 장관 말을 빌리자면 저는 잡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이런 거죠. 건설업자랑 유착해서 나를 청와대와 꽂아달라고 청탁을 했다는 것 그리고 청와대나 감찰반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본인이 어떻게 보면 감찰하고 있는 감찰 대상인 그 부처에다 자신의 자리를 좀 만들어달라라는 식으로 해서 셀프 승진하려고 했던 거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대검에서 이건 감찰을 했던 겁니다. 그래서 그때 감찰들의 혐의만 보더라도 이분이 지금 와서 고개 들고 떳떳하게 나는 공익제보자다라고 얘기한다고 믿어주실 분은 저는 별로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계시고요. 세 번째 직감 이슈는 전직 대통령들 얘기입니다. 최근 전직 대통령들 행보가 눈에 띄고 있죠.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 홍익표 원내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당을 잘 추스르고 단합된 힘으로 내년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를 바란다” 이런 말을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바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도 된 듯 전면에 나서고 있다라는 비판인데. 세 번째 직감 질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총선 승리 발언, 현실 정치에 발 담그게 될까’라는 질문입니다. 김용태 전 최고부터 말씀 주실까요?

◆ 김용태> 문 전 대통령 같은 경우 퇴임하실 때 잊혀진 대통령이 되고 싶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최근에 보시면 SNS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계속해서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저는 적절하지 못한 것 같아요. 전직 대통령으로서 계속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글쎄요, 저는 지난번에 서울에 오셔서 연설하셨을 때도.

◇ 박재홍> 9.19 기념식.

◆ 김용태> 아마 퇴임 후 첫 연설이셨던 것 같은데. 저는 국민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전직 대통령으로서 내실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또 갈라치기 하신 거잖아요, 전직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저는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생각이 되고요. 지금 정치 상황이, 현실 정치가 강대강으로 가고 싸우고 이런 와중에 전직 대통령이시면 그래도 국가 원수셨고 지금 이 순간에도 뭔가 국민의 단합이라든지 이러한 메시지를.

◇ 박재홍> 통합적인 메시지를.

◆ 김용태> 내는 데 좀 더 집중하셔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문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북한이나 중국과 인적 네트워크가 분명 있으실 것 같아요. 지금 우리 정부가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잘하고 있잖아요. 중국과 그러한 관계를 또 맺는 것도 중요하니까 문 전 대통령의 그러한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방안으로 전직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해 주시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말씀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9.19 기념식 발언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잠시 화면으로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문재인 전 대통령의 9.19 기념식 발언이었는데요. 박성민 전 최고,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용태 전 최고 말처럼 통합의 메시지보다는 갈라치기다라는 비판.

◆ 박성민> 아니, 통합의 메시지는 항상 내시는 거였다고 생각하고. 그러니까 그동안 전 정부, 전 정권 계속해서 소환한 건 현 정부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윤석열 정부에서.

◆ 박성민> 반국가세력이라고까지 사실상 칭하면서 멸칭을 써가면서 그렇게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는데 전직 대통령께서도 참는 데 저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 자꾸 메시지를 내냐, 왜 자꾸 현실 정치에 발을 담그냐라고 하시는데 현실 정치의 판으로 끌어들인 거 현 정부라는 거. 저는 그거는 좀 인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아무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지 않는데 혼자 메시지 내시고 혼자 북 치고 장구 치셨나요? 아니, 불러내니까, 계속해서 불러내니까 참다 참다 못해서 말씀을 하시기 시작을 한 거죠. 저는 그 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직, 지금 집권 2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전 정부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 정권의 실책이야말로 정말 좀 되돌아보셔야 된다. 오로지 문재인 전 대통령 공격하는 걸로만 총선 치르려고 한다? 그거 국민들이 좋게 안 보실 거다. 좀 겸허하게 집권 2년 차라면 2년 차답게 본인들의 비전 내놓고 본인들이 뭘 하고 싶은지 얘기를 구체적으로 하시는 게 저는 지금 현 정권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오히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불러낸 건 현 정부의 과도한 수사 혹은 감사원의 감사다라는 반론인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우리 김종혁 전 비대위원.

◆ 김종혁> 저는 전직 대통령들이 어떤 경우든 이렇게 현실 정치에 발언하시는 게 별로 좋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조금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는 다른 부분이 있는 건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두 분은 다 구속됐었잖아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본인들로서는 굉장히 어떤 자존심에 상처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어떤 식으로든지 보상하든가 만회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명예회복이라든지.

◆ 김종혁> 명예회복을 좀 하고 싶으시겠죠. 그분들이 나가서 지지자들 만나거나 그런 것들을 보면 좀 안쓰러운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또 본인이 그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이번에 새로 알게 된 것도 많았는데. 이게 어쨌든 탄핵이 된 건 다 내 잘못이다, 그건 내가 잘못한 것이고.

◇ 박재홍> 중앙일보 인터뷰 말씀하시는 거죠.

◆ 김종혁> 그리고 더 이상 친박이니 이런 걸로 내세우지 마라. 그리고 유승민 후보 공천과 관련돼서도 그런 논란들 내가 주지 말라는 얘기를 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거 아마 밑에서들 그렇게 한 것 같다, 어쨌든 그 책임은 나한테 있다. 이런 얘기도 하셨고. 여러 가지로 본인에 대해서 소명을 하면서도 그게 좀 굉장히 로우키로 가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는 대놓고 지금 정치적인 활동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예를 들면 사의재를 만들고 책방을 열고 여러 가지 계속 화제에 등단하고 계시잖아요. 그게 본인께서 얘기하신 나는 잊혀진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얘기했던 것들과 너무 배치가 돼서 결코 좋아 보이지 않고요. 그리고 파탄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 말씀하셨는데 이미 2019년 하노이 회담, 봄에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다음에 남북 관계는 파탄났어요. 그때 당시에 북한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 뭐라고 불렀습니까? 특등 머저리 그다음에 삶은 소대가리 등 이렇게 정말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멸칭으로 대통령을 조롱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만히 있었어요. 이미 그때 파탄난 거죠, 뭘. 그 이후에 무슨 나아진 게 있습니까? 북한이 막 이제 보니까 잠수함이며 핵이며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하는 순간에 계속 만들고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뭐가 지금 남북 관계가 그때 개선이 됐다는 겁니까? 단지 국민들한테 그런 식으로 선전하고 선동했을 뿐이지. 그래서 저는 저 말씀, 남북 관계가 무슨 자기 때는 좋았는데, 대통령 당신 때는 좋았는데 지금은 안 좋아졌다라는 얘기 자체에 대해서 그거는 그냥 덮어져 있었던 것이다. 걔네들은 그때 할 일 다 하고 있었다, 이게 지금 드러났을 뿐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박재홍> 장윤미 변호사.

◆ 장윤미>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어제인가요? 공산세력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북한이 도발하면 1초 안에 응사하라. 그러면 국민들은 불안합니다. 국민들은 평화를, 그게 어떤 맥락이든 간에. 북한이 그렇죠. 미사일 개발 계속하고 그랬죠. 평화를 같이 이야기한다면서 뒤로는 실망스러운 행태를 보인 것도 맞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의 길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저는 국민들이 대다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미일 공조 다 좋고 그렇지만 정말 군통수권자가 바로 응수하고 선제적 이런 이야기를 하는 순간 만에 하나, 있어서는 안 되겠고 있지도 않겠지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국지적 도발이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우리 한반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가 중요한 것이고 가치로 가져가야 되는 거죠. 1초 안에 응사하라. 그건 쉽죠. 명징하죠. 그리고 보수층 결집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저는 지도자의 언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국민의힘의 이중잣대 실망스럽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죠. 총선 국면에서 그랬다는 겁니다. 왜? 지금 이른바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최경환 전 부총리 등등이 출마할 것처럼, 우병우 전 수석 출사표를 사실상 던졌다고 이렇게 언론에서 전망해서 표가 갈리는 거 아니냐, 표심이 쪼개지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부분이 있었죠. 그 사람들은 내 얼굴로 총선을 치르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내 진의는 아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요. 그거에 대해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교통정리 잘해 줬다는 취지로 언급을 합니다. 인터뷰를 해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에게 총선 잘 치르라고 하는 것 그건 문제가 있습니까? 그게 이중잣대 아닙니까? 그리고 저는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대통령 감사원 감사도 통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중간 발표라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거든요. 유병호 사무총장이 있을 때 거의 대부분 있었거든요. 왜? 감사위원 의결을 안 받을 수 있으니까요. 사실상 꼼수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왜 이런 무리수를 이 정부 들어서 2년, 3년 지나도록 계속하느냐.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어떤 정치적인 지분, 영향력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어떤 위기의식이 없다면 이 국면이 저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김용태> 짧게 한마디만.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

◆ 김용태> 1초 안에 응사하라 이 대통령 말씀은 국군의 날에 추석연휴 최전방 부대 가셔서 말씀하신 거고 국군 통수권자로서 당연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라는 말을 좀 전하고 싶고요. 문재인 정권 같은 경우도 과거에 전 정권 소환했던 건 문재인 정권도 마찬가지였지 않습니까? 캐비닛 열어서 적폐청산위원회 전 부처에 설치해서 뭐만 하면 적폐청산이라고 규정해서 당시 야당하고는 대화와 타협할 수 없는 상대, 적이라고 규정해서 없어져야 될 상대라고 규정했던 게 문재인 정권 아니었겠습니까?

◆ 김종혁> 그리고 저는 짧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아니, 평화를 외치면 평화가 그냥 옵니까? 마치 북한의 현실을 직시하자 그러면 무슨 전쟁광이나 전쟁을 원하는 사람인 것처럼 몰아가는 건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가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평화를 얘기하는 동안에 북한이 잠수함을 만들고 핵잠수함 만들겠다고 하고 그다음에 핵무기 계속 개발했던 거 다 드러났잖아요, 지금.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사과부터 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국민들한테 뭐라고 그랬습니까? 북한은 비핵화 의지가 확실합니다, 평화가 올 겁니다. 온동네 사방에다 ‘평화’자 들어가는 공원 만들고 길 만들고 평화, 평화, 평화 했지만 평화가 왔냐고요. 그리고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현실을 직시하고. 결국은 우리가 이제는 비대칭 전력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 이쪽과 손을 잡지 않으면 북한과는 상대가 안 될 정도가 돼버렸어요, 이제. 이렇게 몰아나간 게, 그 원인 제공자가 누구입니까? 저는 평화라는 것은 평화를 외친다고 그래서 평화가 오는 게 아니라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그런 바탕하에서 힘을 키워야지 평화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성민 최고.

◆ 박성민> 한반도의 위기를 관리하고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건 대통령이 해야 될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평화의 가치를 좇는 건 당연히 할 수 있는 거고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가야 할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수보다 윤석열 정부 1년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수가 5년간 썼던 거보다 더 많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그러면 윤석열 정부는 반성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아니, 지금 계속해서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선제타격론 외치시고. 그러니까 도대체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안보는 어느 길로 가는 걸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고요. 실제로 북한이 최근에 도발하는 수위를 보면 굉장히 점점 더 강화되고 있죠. 그런데 이걸 방치하고 오로지 욕만 하는 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해야 될 일입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 평화라는 길은 단순히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꼭 가야 될 길이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

또 한편으로는 문재인 정부 콤플렉스에서 제발 이제 깨어나시면 안 되겠냐. 저희가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일이 잘 안 될 때마다 무슨 우리 정권에서 안 좋았던 일이 있을 때마다 박근혜 정부 소환했습니까?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번 정부는 그렇습니다. 잼버리 때도 문재인 정부 꺼냈고 양평 고속도로 의혹 불거졌을 때는 문재인 정부가 그때 용역을 줬다 이런 식으로 대응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전 정부를 계속해서 거론하고 있는 건 현 정권의 책임인 거고 전임 대통령이 입을 열었을 때 영향력이 있는 건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낸 영향력이 아니라 국민들이 부여해 준 영향력이다, 집권 2년 차에 전직 대통령한테 밀리고 있으면 좀 반성을 하셔라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

◆ 김용태> 참고로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탄도미사일을 탄도미사일이라고 부르지도 못했습니다. 미식별 발사체. 그러니까 미사일을 향해서 미사일이라고 부르지도 못했던 정권이었습니다.

◆ 김종혁> 그리고 지금 1년 동안 열심히 쏘고 있는 미사일의 대부분을 문재인 정부 때 만들어진 게 대다수 아닙니까? 쏘지 않고 열심히 비축해 놨죠. 그리고 그다음에 강경하게 나오니까 그때 비축해 놓은 미사일을.

◆ 박성민> 어쨌든 쏘고 있는 거는 현실인 거고 그거에 따라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죠.

◆ 김종혁> 거기에 맞서야죠.

◆ 박성민> 맞서서 어떻게 하시려고요? 전쟁하시려고요?

◆ 김종혁> 누가 전쟁하랍니까?

◆ 박성민> 그렇게 말씀하실 건 아니죠.

◆ 김종혁> 우리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그다음에 북한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야지 오히려 더.

◆ 장윤미> 트럼프가 대통령되면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러면 다 폐기할 겁니까? 그래서 퇴로를 열어놓고 국제 정세 판을 짜고 전략을 세우는 겁니다. 이 정부에 그런 퇴로 있습니까? 어떻게 대북 정책 바뀔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두고 전략을 세우고 계십니까? 전혀 그런 게 안 보이니까 문제 아닙니까?

◆ 김종혁> 퇴로를 어떻게 열어요?

◆ 김용태> 문재인 정부의 그 정책이 옳았다면 정권교체 안 됐을 겁니다. 5년 만에 정권교체했던 이유는 문재인 정권이 갖고 있던 그 정책이 잘못됐다라는 것을 국민들께서 심판한 것입니다.

◆ 박성민>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방향이 맞다면 대통령 지지율이 30%에 갇혀 있지도 않을 겁니다.

◇ 박재홍> 아주 뜨겁고 좋습니다.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있는 한판승부. 한 1분 40초 남았는데요. 이제 전직 대통령들의 내년 총선에 대한 영향력 어떻게 보시는지. 박근혜 전 대통령도 언급이 있었는데. 유영하 변호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우병우 전 수석 얘기도 있습니다. 선거에서 나올 가능성도 있을까요?

◆ 김용태> 나올 가능성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지역에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 물어봤더니 최경환 전 부총리 같은 경우에는 현수막 거신 것 같더라고요, 명절 인사.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서 아무래도 좀 선거를 염두에 두고 계신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 박재홍> 박 전 대통령도 현장에 나올 거다, 내년 4월에?

◆ 김용태> 직접 선거를 지원하시기는 어렵겠죠.

◇ 박재홍> 현장 유세는 아니지만 친박 인사들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

◆ 김종혁> 친박 인사라는 얘기는 더 이상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로 하자고 본인이 얘기하셨잖아요.

◇ 박재홍> 박 전 대통령이?

◆ 김종혁> 거기다 무슨 지원한다? 저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 박재홍> 그렇군요. 문재인 전 대통령 영향력에 대해서도 지금 국민의힘은 강하게 말씀하고 있는데 어떻게 판단하세요?

◆ 박성민> 영향력이 없을 수는 없죠. 당연히 문재인 정부 때 일했던 인사들이나 문재인 대통령과 연관된 인물들이 이번 총선에 많이 출마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당연히 영향력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전면에 나서서 총선을 진두지휘하거나 이러실 리도 없고 그렇게도 안 될 겁니다. 이재명 대표께 힘을 실어주는 방향 정도가 될 거지 그게 뭐 마치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사람들이 움직이고 출마하고 이런 그림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판직감 추석 연휴 중간에 생방송 여러분과 함께 보내드렸는데요. 오늘도 굉장히 뜨거운 토론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아시안게임은 나중에 보시고 한판승부랑 2부도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판직감 함께해 주신 두 분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