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2(월) 김종혁 "尹 공산세력 언급한 노인의 날 메시지, 뭐가 문제?"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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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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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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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면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연휴에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뉴스를 저희 생방송으로 전해 드리기 위해서 오늘 또 김수민 평론가가 오셨습니다. 오늘 노인의 날이죠. 대통령이 SNS를 통해 메시지도 내놨는데. 그런데 여기서 또 공산세력 대 자유대한민국 구도에 대한 메시지도 있었어요.

◆ 김수민> 윤 대통령은 제27회 노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어르신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산세력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반에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또 윤 대통령은 우리가 오늘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의 피와 땀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 어르신들이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대한민국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어제 국군의 날에는 대통령이 또 전방의 부대를 방문해서 메시지도 냈는데. 선글라스를 낀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김수민> 윤 대통령은 서부 전선 최전방에 있는 25사단 전망대를 시찰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25사단 30여 회 이상 대간첩 작전을 성공시켰고 1974년 북한의 남침 땅굴을 발견했음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면서 방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또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킬 때 국민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것이 바로 우리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갖고 소임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박재홍>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국군의 날과 노인의 날 논평 메시지가 있었는데.

◆ 김수민> 민주당의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군의 뿌리를 훼손하고 장병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면서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 해병대 병사 순직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국방부에 대해서는 채 모 상병 사건의 진실규명을 가로막고 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추진하며 우리 군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라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어르신들의 짐을 덜기는커녕 시름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노인 휴양 시설 확충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오히려 내년도 예산에서 관련 사업 예산을 반토막내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일반 메시지부터 평가를 해 볼까요? 김종혁 비대위원부터.

◆ 김종혁> 아니, 저는 공산세력 대 자유대한민국의 구도 강조라고 얘기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왜냐하면 실제로 지금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계속 쏴대고 있는 게 북한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어르신들이라는 게 6.25 전쟁 때 전쟁 경험 세대이고 전쟁 경험 세대가 그것을 막았는데 계속 북한이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게 왜 잘못된 얘기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고요. 그게 문제되고 있는 것도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요즘 대통령이나 혹은 현 정부가 너무 이념적으로 가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 김종혁> 그런 아마 이념보다 이념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정치가 있어야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한 거니까 거기와 연관시켜서 얘기하신 것 같은데 국군의 날이거나 노인의 날이거나 이 행사의 맥락. 지난번에 바로 응사를 해라라고 주장을 하는 거나 그다음에 공산주의세력과 맞서야 된다라고 얘기하는 거. 어르신들이 지켜오신 대한민국 저희가 받들겠습니다라는 것들은 그게 그렇게 뜬금없는 맥락은 아닌 것 같거든요. 그래서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메시지는 일관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라는 말씀인 것 같고. 장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 장윤미> 저는 국군의 날 행보나 노인의 날 내는 메시지나 다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노인분들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우셨죠. 그리고 공산주의와 싸워서 이겨내고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만드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이런 워딩이 좀 불안한 건 맥락이 있기 때문이죠. 대통령의 머릿속에 있는 공산세력은 어떤 것인가. 현재 진행형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공산주의세력이 지금도 암약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니까요. 그리고 민주당이 공산전체주의세력이라고 이야기하니까요. 심지어는 역사나 들어가면 홍범도 장군도 공산주의자였다라고 이야기하는 이 정부니까요, 대통령이니까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더 구도를 나누고 진영을 가르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요. 노인분들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받들고 존중해야죠. 그런데 그거는 예산과 정책으로 하는 겁니다. 공수표로 하는 게 아니에요. 말로 하는 게 아닙니다. 노인 예산 깎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 예산도 삭감했고요. 경로당에 설치하는 냉난방시설 비용도 삭감했던 게 이 정부라는 말씀을 덧붙여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혁> 아니, 그런데.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홍범도 장군이 독립운동을 한 건 당연히 인정이 돼야 되지만 그분이 공산주의자였다는 것도 당연히 사실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부인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것 자체를 문제를 삼을 게 뭐 있죠.

◆ 장윤미> 그런데 지금의 공산주의 맥락이 다른 부분이 있죠. 44년도에 사망하셨기 때문에 저희가 우리가 해방하기 전이었고.

◆ 김종혁> 그래요. 저는 인정해요.

◆ 장윤미> 그리고 그 당시에는 소련이 일본과 대립각으로 전쟁을 했습니다. 우리는 군수물자 등을 지원받기 위해서도 일본하고 대결하기 위해서도 소련의 지원이 필요했던 그 역사적 맥락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신원식 후보 같은 경우에 공산주의자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이게 역사를 바로세우는 겁니까? 아니면 훼손하는 겁니까?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혁>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의 머릿속까지 얘기를 하시면서 홍범도를 공산주의자라고 한다라든가 공산주의자가 남한에서 암약하고 있다. 공산주의자들이 암약하고 있잖아요. 지금 민노총에서 조직국장하고 무슨 그런 핵심관계자들이 간첩 혐의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고 그다음에 제주도와 창원하고 이런 데서 실질적으로 간첩행위를 하는 분들이 잡혀갔고 지금 재판받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남쪽에서 그런 간첩이 없습니까? 그동안 안 잡았을 뿐인데 이런 것들이 이제 잡혀서 하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 어떤 공산주의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전략, 전술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라는 그 자체를 뭐라 그럴 수는 없는 것이죠.

◆ 장윤미> 저는 공산당, 공산주의자가 있다면 그리고 암약하는 간첩이 있다면 당연히 구속도 해야 되고 수사도 해야 되고 재판도 넘겨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민주당이 공산당 세력은 아니라는 겁니다. 국민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1+1을 2라고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들. 국민 폄훼하고요. 공산주의세력으로 매도하는 순간 우리 역사에서 정말 어두운 역사가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최소한의 어떤 인식이 대통령 머릿속에는 없는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박재홍> 두 메시지를 함께 들으셨는데. 우리 김수민 평론가가 중간 입장에서 대통령의 국군의 날 메시지, 노인의 날 메시지에 대한 평론을 해 주시면.

◆ 김수민> 일단 두 분이 이제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아무래도 이런 해석의 여지는 크게 열려 있을 수밖에 없는 메시지가 될 것 같고. 앞으로도 이제 정부에서 기리는 날들이 고비고비마다 여야 간 쟁점을 드러내는 그런 국면이 또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이런 메시지는 연설 비서관이 직접 넣는 거겠죠? 아니면 대통령께서 바로 즉흥적으로 넣으시는 건 아닐 거고.

◆ 김수민> 그것은 알 수 없죠. 어디까지가 비서관이 넣은 것인지 또 어디까지가 대통령의 아이디어인지 그것은 알 수 없는데 일단 드러난 것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이랄까요. 이런 부분은 대통령이라든지 그 주변 사람들이 다 져야 될 몫이겠습니다.

◇ 박재홍> 다음 이슈. 연휴를 마치게 되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오는 5일 실시가 됩니다. 목요일인데. 핵심 쟁점 몇 가지 짚어볼까요?

◆ 김수민> 김행 후보자의 경우에는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키트리 주식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각이 돼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이 됐는데요. 그때 위키트리 주식 지분에 대한 주식 백지신탁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김 후보자와 그 가족은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하기보다는 배우자의 친구나 또 시누이, 소셜뉴스의 지주회사인 소셜홀딩스의 공동창업자에게 매각을 했는데요. 나중에 2019년까지 이 지분의 대부분은 김 후보자 쪽으로 회수가 됐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주식 파킹이다라는 논란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밖에도 김건희 영부인 간의 친분 논란, 성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위키트리 기사에 김행 기자라고 명의가 달려 있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김행 후보자는 시민기자가 썼던 기사를 기존 임직원 계정으로 분산한 결과였다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문체부의 유인촌 후보자의 경우는 블랙리스트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해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 재직을 했었는데 그 당시 국정원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그리고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관리를 했었습니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 문체부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관리한 적은 없었다라는 입장입니다.

◇ 박재홍> 일단 주식 파킹. 장윤미 변호사, 이게 실제 있는 용어입니까? 아니면 그 행위를 지칭하는 용어입니까?

◆ 장윤미> 이게 법령으로 따지면 공직자윤리법에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는 혐의 적용이 가능합니다. 김웅 의원도 본인이 검찰 출신이잖아요.

◇ 박재홍> 김웅 의원.

◆ 장윤미> 이걸 범죄라는 취지로 언론에서 당당하게 인터뷰하지 않습니까?

◇ 박재홍> 저희 방송에서 했었습니다.

◆ 장윤미> 왜냐하면 이걸 사실상 실제 매매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 거예요. 백지신탁을 하거나 아예 매도를 해야 되는데 다 본인에게 나중에는 그리고 본인 남편에게 다 그 주식이 돌아오거든요. 실제로 자금 흐름이 거기에 일치하게 있는지 여부 따져야 됩니다. 왜냐하면 공직자윤리법은 형사처벌 조항을 갖고 있습니다. 공직자한테 그만큼 엄중한 태도를 하는데 거기에 상당한 결격이 있고 이런 현행 법령 위반의 소지도 있어 보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김웅 의원이 이 관련 문제제기를 할 때 이게 이제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이죠. 정경심 교수가 했던 행위랑 똑같은 일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 부분을 국민의힘이나 정부가 가볍게 본다면 자기부정이라는 논리를 하고 있는 거죠?

◆ 장윤미> 그렇습니다. 그 당시에도 민정수석으로 이제 임명이 되면서 왜 그 부분과 관련해서 투명하게 하지 않았냐는 게 요지였거든요. 그런데 공정과 상식이라는 그 잣대를 그대로 이 후보자에게 들이대게 되면 이거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본인도 거기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하겠다고 하고서 어느 순간 이른바 도어스테핑을 중단했잖아요. 그리고 가짜뉴스라고 규정 짓기 시작합니다. 이런 문제제기는 가짜뉴스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공시되는 자료에 나오는 거예요. 매도가 됐고 고위공직자 신고를 하고 그 당시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신고 내역에는 빠져 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번에는 들어 있네 이게 왜 그렇지? 이거 혹시 실제 매매가 없었던 거 아니야? 단순히 잠깐 맡겨놨다가 다시 되찾은 거 아니야? 왜냐하면 주식회사에서 지분은 너무 중요하니까요, 경영권과 관련해서. 그런 의혹에 관련해서 해명하지 않으면 이건 문제가 계속될 겁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말씀해 주세요.

◆ 김종혁> 청문회에서는 아마 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겠죠, 많이 추적을 해서. 그런데 저는 바라건대는 이동관 옛날에 방통위원장에 대해서 온갖 그런 루머나 주장들을 펼쳤다가 정작 청문회에서는 별로.

◇ 박재홍> 큰 게 없었다? 한 방이 없었다?

◆ 김종혁> 문제될 것들을 지적하지 못했다라는 그런 전철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되풀이 되지 않을까 아마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김행 후보자와의 비대위를 같이 했었기 때문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었습니다. 이거 어떻게 된 거냐라고 했더니 본인 주장은 이거예요. 이게 2013년 당시 위키트리가 연매출 500만 원이었다.

◇ 박재홍> 500만 원?

◆ 김종혁> 500만 원. 직원 5명에 적자 투성이 회사여서 이거를 아무도, 형태는 주식이지만 아무도 가져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거는 아마 공시된 것들을 보면 그때 그 위키트리의 수익이 얼마인지 다 나올 거 아닙니까? 그런데 나중에 끝나고 난 다음에 자기가 다시 다 줬던 걸 다시 사들였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2019년 이후에 가격 SNS 붐과 더불어서 가격이 많이 올라가서 자기가 그걸 그렇게 재산 가치가 생겨나게 됐지만 그 이전에, 처음에 2013년 당시에는 정말 재산 가치라는 게 거의 없었던 것이고 아무도 그것을 백지신탁이고 뭐고 간에 내가 왜 그 빚더미 회사를 떠안느냐라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누이니 뭐니 이렇게 아는 사람들한테 맡겼던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뭐가 진실인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야당에서 그런 것들 다 찾아보시겠죠. 그래서 공격을 할 게 있으면 공격을 할 것이고 본인이 해명할 게 있으면 해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유인촌 장관 후보자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쟁점이 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장 변호사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 장윤미> 본인은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하는데 관련 행정 소송 등에서 다 패소를 한 바가 있고요. 문체부 산하 기관장을 사실상 쫓아냈다라고 판단을 받는 거거든요. 이게 과거에 머물러야 되는, 사실상은 반성하고 점검하고 청산해야 되는 어두운 역사 아니겠습니까? 보수든 진보든요. 그런데 그런 인물을. 그리고 그 책임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라고 나의 책임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정말 문화예술 그런 업무를 총괄하는 수장으로 적합한가. 저는 김행 후보자의 비위 사실로 묻히는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 부적절한 인사라는 점에는 저는 이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아니, 이제 지금 유일하게 문제 삼고 있는 게 블랙리스트잖아요. 그런데 블랙리스트는 그때 당시 정권이 바뀐 다음에 200명이 넘는 사람들을 구속시키면서 이명박근혜 그 사람들을 전부 다 샅샅이 털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왜 그때 문제가 있었다면 문제를 제기를 해서 사법처리를 했을 거 아니겠습니까? 본인은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그런데 정황으로 보건대 그런 거 아니야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뭘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럼 이거 뭐라고 해야 됩니까? 이건 또 다른 마녀사냥 아닙니까? 네 죄를 네가 알렷다입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뭔가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으면서 얘기를 해야지 그렇지도 않고 그냥 당신이 옛날에 그랬으니까 문제가 있는 것 같아라고 얘기하는 건 저는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두 장관 후보자의 결격 사유랄지 주요 쟁점으로 야당이 지적하는 문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먼저 김행 후보자의 주식 파킹 문제는,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이 문제는 일단 절차상으로 주식 백지신탁 제도의 취지하고는 좀 동떨어진 행동이었다라고 지적을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백지신탁을 하게 되면 해당 기관에서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지 이런 것들을 다 원래 백지로 맡겼던 사람이 모르도록 그렇게 운용을 하기 마련이거든요. 본인의 주변 사람들한테 매각을 했다는 것은 그 지분이 어떻게 흘러가고, 어떻게 흘러갔는지 알 수가 있고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는 분명히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 측에서는 악의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다 이런 해명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을 해 보겠습니다. 유인촌 후보자의 경우는 블랙리스트 작성에 직접 관여했다, 이런 증거는 없기 때문에 그리고 유인촌 후보자 스스로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언급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 얼마큼의 신뢰를 심어다줄 수 있느냐 이것이 최종 관건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을 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5일에 있을 청문회에서 야당에서 어떠한 주장을 할지, 어떠한 자료를 낼지 그 부분도 관심 포인트가 되겠네요. 이제 아시안게임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중국에서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10일 차죠. 현재 매달 종합 순위부터 짚어볼까요?

◆ 김수민> 중국이 금메달 141개로 메달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 박재홍> 41개.

◆ 김수민> 그리고 대한민국과 일본이 둘 다 금메달 30개를 획득을 했는데요. 치열하게 2위 경쟁을 하고 있는데 현재 일본이 43개의 은메달을 획득해서 한국을 앞서서 2위, 종합 2위로 올라가 있는 상태고요. 한국은 금메달 30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60개로 3위인데 전체 메달 수로 따지면 130개로 117개를 딴 일본보다는 많은 그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전체 메달 개수로는.

◆ 김수민> 그리고 4위에서 10위까지는 인도, 중화타이페이, 우즈베키스탄, 태국, 홍콩차이나, 북한, 카자흐스탄 순서로 현재 순위가 나와 있습니다.

◇ 박재홍> 이게 종합 순위를 따지는 방식도 금메달 개수를 기준으로 하는 방식이 있고 또 총 메달 획득 개수로 순위를 집계하는 방식도 있더라고요, 보면.

◆ 김수민> 그렇습니다. 종합 순위의 기준은 다양할 수 있는데 이게 과거의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의 역사와 비추어 보면 최근으로 올수록 종합 순위에는 그렇게 크게 연연하지 않는, 국민들도 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8강전에서 홈팀인 중국과 경기했던 우리 한국 남자 축구팀 2:0으로 이겼고 우리 야구팀은 홍콩과 1차전에서 콜드게임으로 이겼는데 전해 주시죠.

◆ 김수민> 중국전에서 한국 국민들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 관중 5만 명이 일방적으로 응원을 했고 또 이번 대회에는 비디오판독이 없기 때문에 홈팀으로 유리하게 판정이 기울어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한국은 2:0으로 완승을 하고 4강으로 진출을 했습니다. 전반전 18분에 홍현석이 왼팔로 감아찬 프리킥이 중국 골문의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고요. 전반 35분경 조영욱이 밀어준 패스를 송민규가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면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리고 한편 한국 대 홍콩의 야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은 7회까지 3:0으로 앞서나가다가 8회 말 한꺼번에 7점을 뽑으면서 10:0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했습니다. 특히 김혜성이 3안타 3타점으로 활약을 했고 선발투수 원태인은 4이닝 동안 탈삼진 8개,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 박재홍> 축구는 그러면 지금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이기게 되면 일본이랑 결승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 김수민> 결승에서 또 한일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박재홍> 야구도 그렇고 결승까지 가서 또 선전을 기대해 보고 그다음 육상. 우리가 전통적으로 메달을 기대할 수 없는 종목이기도 했는데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 선수가 세계 순위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죠.

◆ 김수민> B조에 배치된 우상혁은 첫 시도 높이인 2m 15cm를 한 번에 넘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높이를 넘기 전에 결선에 진출한 선수들이 다 확정이 되면서 그대로 예선이 종료가 됐고요. 한국팀 고교생 출신인 최진우도 A조 예선을 거쳐서 결선에 올랐습니다. 2m를 한 번에, 2m 10을 2차 시기 만에, 2m 15를 3차 시기 만에 넘어서 두 선수가 다 결선으로 진출을 했고요. 모레 오후 8시에 결승전이 열리는데 우상혁은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바르심은 오늘 A조에서 2m 19를 한 번에 넘어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 박재홍> 우상혁 선수 하던 대로, 하던 대로 잘하면 또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7시 30분 저희 방송 끝나고 탁구 여자 복식 결승이 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전지희, 신유빈 조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메달을 빨리 획득해서 종합 2위로 빨리 올라가면 좋겠고. 김종혁 전 비대위원께서 오늘 오프닝에서 어제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를 펼칠 때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중국 클릭 응원 92%, 우리나라는 8%였던 상황을 보시고 여당에서는 이제 차이나게이트 여론조작 증거가 잡힌 것이다라는 반응이 나왔었는데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클릭 응원은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가능해서 벌어진 일 같다, 실제 중국인들 다수가 참여한 게 아니라 특정 누군가가 장난으로 응원 횟수를 늘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입장입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보시는지 잠깐 토론해 볼까요. 김종혁 비대위원, 어떤 게 문제라고 보셨던 건지.

◆ 김종혁> 아니, 2467만 회예요. 247회나 24만 6000회가 아니라. 2400만 회. 손가락을 몇 번 눌러야지 그걸 할 수가 있겠습니까? 기계를 돌렸거나 옛날에 드루킹 했듯이. 기계를 돌렸던가 아니면 저희가 걱정하는 거는 실제로 그동안 이제 우려를 많이 했어요. 우리 여론이라는 것들이 인터넷 사이트라는 것은 미국도 그러고 있잖아요. 미국 대선을 치르는데 러시아에서 사이트 쪽에 들어와서 여러 가지 분탕질을 치고 있는 이런 상태를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굉장히 두려워하고 문제 삼고 있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우리 같은 경우는 이게 구체적으로 증거가 드러난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의심을 하게 돼요. 이렇게까지 많은 숫자를 몇 명이 장난삼아 눌러서 2467만 회가 중국 응원 92%가 됐다? 저는 이해가 안 되거든요. 그리고 네이버하고 보면요. 여기가 훨씬 많아요. 네이버에 보면 한 600만에 500만 이 정도 되는데 여기는 1000만, 2000만 이렇게 넘어가잖아요.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그냥 상식적인 개입이 있었다. 누가 장난해서 됐다 이게 아니고 뭐가 지금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구나.

◇ 박재홍> 혹시 그러면 이것을 수사 의뢰나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나요?

◆ 김종혁> 그런데 이걸 수사할 수 있나요? 이게 무슨 법적인 문제가 되나요? 변호사님 아시겠지만 법적인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

◆ 장윤미> 이게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국민의힘에서 문제제기하는 그 맥락을 보면 좀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가짜뉴스를 패가망신시키겠다라고 김기현 대표가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인데. 정확하게는 그렇습니다. 말씀 주신 대로 네이버는 적어요. 왜냐하면 네이버는 터치 응원이라고 해서 지금 언론에 팩트체크 기사를 보면.

◇ 박재홍> 방식이 다르다.

◆ 장윤미> 로그인을 해야 돼요. 그리고 둘 다, 네이버, 다음 둘 다 중국 본토에서의 접속은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은 로그인이 필요 없었어요. 그리고 둘 다 횟수 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게시판들 중에 익명의 이름으로 내가 매크로 돌렸다, 다음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물론 건강하지는 않죠. 그렇지만 이걸 뭔가 가짜뉴스를 단죄하겠다는 그런 맥락에서 보면 과도하게 대응을 정치권에서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 김종혁> 아니, 그런데 가짜뉴스의 문제가 아니고요. 이게 가짜인지 진짜인지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어떻게 한국에서 만든 사이트에서 한일, 한중전을 하는데 중국을 응원을 한다고 하는 그 의도가 뭐냐고요. 그리고 여자 축구가 북한과 지금 8강전을 하는데 우리가 4:1로 패했어요, 대패했어요. 그런데 응원전에서 북한을 응원한다라는 것들이 훨씬 많았잖아요. 북한 응원 75%, 한국 응원 25%. 중국 응원 92%, 한국 응원 8%. 가짜뉴스 여부가 아니에요. 이건 이 사람들의 의도가 뭐냐는 거예요,지금.

◇ 박재홍> 오픈된 플랫폼에서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 장윤미> 그러니까 장난을 친 그런 느낌인 거죠. 한국에서 내가 매크로 돌려서 이렇게 했어. 이걸 만약에 형사 처벌한다면 이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에는 해당할 수 있습니다. 공정한 업무를 못 하게 했잖아요, 매크로 같은 걸 돌려서.

◇ 박재홍> 정색하고 이제...

◆ 장윤미> 정색하고 대응할 일은 아니라는 말씀을...

◇ 박재홍> 원내대표가 말씀하실 일인가 이 부분인데. 김수민 평론가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김수민> 일단 이런 작업을 한 사람의 의도는 현재로서는 확실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장난이라든지 혹은 본인이 갖고 있는 프로그램의 시험이라든지 이럴 가능성도...

◇ 박재홍> 그 의도하신 분은 실제로 중국이 이겼으면 좋겠고 북한이 이겼으면 좋겠고 이런 의도 아니었을까요?

◆ 김수민> 글쎄요, 그게 아니라 장난일 수 있는 것이고. 사실 아까도 얘기가 나왔지만 다음 같은 경우는, 네이버도 마찬가지인데 중국 네티즌이 와서 클릭을 할 수가 없습니다. 원론적으로 접속이 차단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럼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이게 어떤 의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데 하신 분이 있다면 안 하는 게 당연히 좋은 일일 것이다라는 거고 그 매크로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나올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포털사이트에서도 어느 정도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박재홍> 결국 클릭 응원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다음 스포츠에서 기사가 나왔네요. 한 1분 남았는데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다뤄보죠. 초당적 합의로 일단 시간을 벌게 됐군요.

◆ 김수민> 셧다운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음으로써 연방정부의 업무가 중단되는 것을 뜻하는데요. 셧다운이나 셧다운 위기는 미국 정치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이 됐습니다. 일단 미 의회는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초당적으로 합의해 통과를 시켰는데요. 11월 중순까지는 연방정부 예산을 동결하고 재난지원금 160억 달러를 추가하게 됩니다. 셧다운 직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을 해서 위기를 일단은 넘겼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회 의장은 공화당 강경파 동료가 아니라 민주당과 손을 잡고 임시예산안 통과를 이끌었는데요. 다만 공화당이 반대해 왔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금은 반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을 했고 유럽연합 쪽에서도 우크라이나가 계속 미국의 지원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치권에서도 미국 지원 없이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기회는 사실상 없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미국 셧다운 후폭풍, 하원의장 해임해야 된다. 미국 공화당에서 내분 조짐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미국 소식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 한판승부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