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12(수) 김한규 "이상민, 분당 공개주장 최초..해당행위 경고 필요"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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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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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박재홍> 최고위원과 초선의원의 만남, 최선한판 시간입니다. 먼저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병민>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김한규> 네, 안녕하세요.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두 분이 요즘 정치권 문제로 수척해지신 것 같습니다.

◆ 김한규> 생각해 보니까 최선한판이 재선, 3선도 다 최선한판에 들어갈 수 있는 거예요. 언제든지 교체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듣고 보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 박재홍> 갑자기?

◆ 김한규> 피곤해 보이나 보죠? 잘하겠습니다.

◇ 박재홍> 아닙니다. 아닙니다. 그냥 환영의 메시지였어요. 일단은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얘기입니다. 어제 만나기로 하셨었는데 호우 때문에 연기가 됐다, 이렇게 발표가 났는데.

◆ 진중권> 아니, 호우 때문에 왜 연기가 돼요?

◇ 박재홍> 비가 너무 많이 와서.

◆ 진중권> 밖에서 만나나?

◆ 김성회> 이건 제가 한마디 변명을 해 드리고 싶은데 요즘 하도 그래서 비 오는데 왜 만나냐, 날 밝은데 왜 만나냐, 이게 항상 있기 때문에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진중권> 이 더위에 왜 만나냐.

◆ 김성회> 그러니까요.

◇ 박재홍> 더운데 왜 만나냐. 대변인님 해명을 들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의제 설정 때문에 안 만나냐, 이렇게 막 여러 가지 설이 나오는데.

◆ 김한규> 제가 이낙연 대표랑 가까운 의원님께 직접 여쭤봤는데 정말 비가 시간당 90mm 경보를 딱 보시고 이래서는 큰일 나겠다. 그래서 이러다가 정말 비 오는 날 왜 만나냐라는 얘기가 나올 것 같아서 정말 편하게 만나고 싶은데 아마 다른 이유로 모임의 취지를 왜곡하는. 아니, 훼손하는 이런 일들이 생길까 봐 일단은 미루자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직 결정된 건 아닌데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다음 주 초쯤으로 협상을 하겠다라고 한 걸 보니 아마 그때쯤 만나지 않을까. 비가 안 온다면.

◇ 박재홍> 그런데 7월 내내 비 온다 그래서 계속 비 올 걸로.

◆ 김성회> 왜냐하면 이게 막걸리 회동이었잖아요. 비가 90mm씩 쏟아지는데 막걸리 마시냐. 반드시 나올 얘기거든요.

◆ 김한규> 그러니까 호우. 글쎄요, 주의보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호우주의보는 없어야 된다. 비는 오되 호우주의보는 아니어야 된다. 일단 그러면 백지화는 아닌 상태군요. 요즘 백지화가 유행이어서. 알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왜 웃으세요?

◆ 김병민> 백지화 말씀을 하셔서.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겠죠.

◇ 박재홍> 그런데 만남을 두고 왜 비공개 하시냐. 공개적으로 만나서 두 분 포옹도 하시고 하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큰 사인도 될 수 있고 당내 화합하는 모습이 될 수도 있는데 굳이 비공개하신 이유가 뭐냐, 이렇게 질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한규> 일단은 만났다라는 사실 자체. 두 분이 함께 한다는 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되게 중요하고 다른 게 지금 끼어들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오직 그냥 사람들한테 만났다는 기억만 남겨두고 싶은 게 두 분의 목적이 아닌가 싶고 괜히 만나서 껴안거나 악수하거나 그러면 또 왜 자세가 저러느니 표정은 딴 데 봤다느니 이런 얘기들이 나올 수 있어서 만나시고 나서 당의 대변인 명의로 문자 정도로 이러이러한 얘기가 있었다 이렇게 드라이하게 처리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병민> 거의 한일 정상회담급으로 어려운 만남인 것 같아요.

◇ 박재홍> 한일 정상회담급. 굉장히 그 만남이 잘 안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 김병민> 그렇지 않습니다. 만나서 좋은 얘기들 나누시면 좋죠. 그런데 어제 만남이 불발된 걸 가지고 지지자들이 오히려 잘됐다 그런 얘기들을 하는 걸 보니까 갈등의 골이 깊기는 깊은가 하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각에서 국민의힘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랑 이재명 대표가 화합하고 둘이 굉장히 하나, 원팀이 되는 걸 두려워하시는 분도 있다라는 얘기가 있던데.

◆ 김병민> 민주당이 하나가 돼서 원팀이 되면 나라 입장에서 좋은 거 아닌가요?

◇ 박재홍> 나라?

◆ 김병민>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정치권이 다 같이 통합되고 화합해서 열심히 일하면 좋은데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만나기에도 밥 한 끼 먹자는데 잘 안 되거든요. 이낙연 전 대표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만나자고 하고 뭘 조율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을 거예요. 그래서 그만큼 여야 간의 관계보다 어려운 게 또 야당 내부의 관계가 아닌가 싶어서 열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 김한규> 그런데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안 만나는 이유가 김기현 대표가 만나는 거에 대해서 싫어하는 쪽이 있어서 그렇다는 얘기를 드렸는데 자꾸.

◇ 박재홍> 용산에서.

◆ 김한규> 저도 그런 취지라면 우리 국민의힘 내부의 화합 정말 원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 불러서 어깨 한번 두드려주면 저희가 긴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 박재홍> 그런데 이 와중에 이낙연 전 대표가 김해영 전 의원을 부산에서 따로 만나셨다. 그런데 김해영 전 대표는 또 쓴소리하는 젊은 의원으로 유명하셨고 이재명 대표에게 하루빨리 물러나라 이런 말씀도 하셔서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갖고 이재명 대표를 만나실까 이런 우려도 있고 걱정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마는 이 만남은 어떻게 보세요?

◆ 김한규> 사실 의도를 잘 모르겠습니다. 부산의 후원회장 두 분 만나러 가는 김에 만나셨다고 하는데 공개하지 않은 걸 보면 그렇게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인 메시지를 활용하고 싶었던 건 아닌 것 같고요.

◇ 박재홍> 이낙연 대표가.

◆ 김한규> 김해영 전 의원도 끝나고 나서 별 내용 없었다라고 얘기한 걸 보니까 제가 그 마음을 어떻게 알겠습니까마는 현재로서는 지금 이낙연 대표 쪽에서 이재명 대표랑 날을 세우고 이럴 생각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각을 진짜 본격적으로 세우시면 이낙연 전 대표한테 굉장히 민주당 지지자들이 험한 말을 하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이제 블루웨이브 민주당의 새로운 커뮤니티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 낙지탕탕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또 이낙연 지지자들도 여기에 또 맞서서 서로 공격하고 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당에서 이 문제를 보고 계십니까?

◆ 김한규> 저희가 새롭게 출시했기 때문에 관심 갖고 보고 있는데 그 내용 말고도 다른 내용이 많은데 그런 내용만 공개돼서 안타깝긴 한데요. 블루웨이브가 잘 홍보됐다라는 긍정적인 측면만 생각하고 싶고 물론 이제 두 분이 각각의 지지층들이 있다 보니까 그분들은 여전히 대선후보 경선 때 앙금이 쌓여 있어서 서로에 대해서 불편한 얘기를 하시는데 두 분이 직접 만나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같이 하는 모양새를 보이면 지지자분들도 그분들의 뜻을 이해하고 또 그분들과 당에 어떤 해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알아서 움직이시지 않을까. 두 분이 큰 정치인이시니까 매번 건마다 지지자들한테 이렇게 해라 마라 이렇게 얘기하실 것 같지는 않고요. 그냥 정치적인 행보로 지지자들에 대해서 메시지를 주실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 진중권> 이재명 쪽에서 말씀하시는 건 이재명 측의 바람일 겁니다, 아마. 이낙연의 의미가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이재명의 대체제냐, 보완제냐라는 거고 친명에서는 보완제 역할을 해 주기를 강하게 바라는 거죠. 그러니까 와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당이 단합되는 모습, 그것도 이재명 체제, 대표 체제 하에서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 거고.

반면에 이낙연 대표는 와서 뭐라 그랬겠습니까? 두 가지가 문제다. 도덕성 회복해야 된다. 그다음에 당내 민주주의가 문제다. 이 두 개가 다 사실 이재명 대표랑 관련이 있거든요. 내로남불 지금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고 강성지지층도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있단 말이죠. 여기에 대해서 메시지를 낼 때 비로소 이낙연이라는 정치인이 존재감이 있는 거거든요. 존재 의의가 생기는 거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그게 자꾸 봉합하기가 되게 힘든 거죠.

그래서 아마 이낙연 대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아주 명시적으로도 친명계랑 이재명 대표하고 명시적으로 척을 질 필요는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할 만큼 할 얘기는 해야 되거든요, 당을 위해서. 그래서 그 관계가 어떻게 정리가 될지가 아주 궁금합니다.

◆ 김병민> 분위기가 좀 무르익고 나면 이낙연 전 대표 개인적인 혼자의 생각이 아니라 당내 이런 목소리가 상당하다라는 방식이 주장이 가능할 텐데 제가 오늘 주제가 이게 있어서 이재명 이렇게 검색을 한번 해 봤거든요. 단독 기사 떴던 게 보니까 이재명 선당후사 필요, 민주 상임고문 혁신 요구 이런 기사가 뜨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민주당의 상임고문이라고 하면 전직 국회의장을 지냈던 굉장히 민주당의 큰 역할을 했던 고문들이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선당후사가 필요하다는 건 이재명 대표 체제로 실질적인 선거가 어렵다라고 하는 목소리들을 상임고문이 혁신위 역할에 요구했다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건데 이런 일들이 하나둘씩 쌓이다 보면 결과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만났을 때 할 수 있는 얘기들이 쌓여 나가는 거지 않습니까? 굉장히 좀 어려운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 박재홍> 이재명 대표에게?

◆ 김병민> 이재명 대표에게 어려운 시간이죠. 이낙연 전 대표의 혼자의 목소리가 아니라 상임고문을 비롯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쌓인다.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인물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는데.

◇ 박재홍> 누구입니까?

◆ 김병민> 그게 이해찬 전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우리가 등장인물 하나를 끌어냈던 것이 김해영 전 의원이잖아요. 주말 사이에 김해영 의원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하나 떴는데 정치 전혀 관심 없는 제 친구들이 저한테 연락이 와서 김해영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야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주말 뉴스에서 굉장히 많이들 본 것 같은데 거기 제목이 이해찬 전 대표가 민주당을 망가뜨렸다 이렇게 기사 제목이 뽑혔을 겁니다. 그 당시에 조국 전 장관 때부터 시작됐던 여러 문제들을 외쳤지만 이런 민주당으로 안 된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비주류였던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갈 수 있었던 기류는 뒤에 누가 뭐래도 이해찬 대표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라는 평가가 있었을 텐데 이런 기류들이 싸잡아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기류랑 부딪히게 된다면 민주당에 극한 호우가 몰려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민주당을 굉장히 심각하게 걱정해 주는 우리 김병민 위원.

◆ 김병민> 우리 백지화 얘기 하셔서.

◆ 진중권> 굉장히 희망적인 관측을.

◇ 박재홍> 그러니까요. 계속 호우주의보가 내리기를 원하는 것 같아요, 민주당 안에.

◆ 진중권> 그게 문제가 뭐냐면 서로 싸움질하고 끝나면 국힘한테 좋지만 그 과정 속에서 이게 정리가 돼서 만약에 민주당이 혁신한다 그러면 그때는 국힘한테 재앙이죠.

◆ 김성회> 이낙연 전 대표가 당대표를 한 번 더 한다 이런 것보다는 2027년 본인 대통령 하는 것이 목표지 않겠습니까, 정치인으로서. 그러면 결론은 되게 단순합니다. 더 많은 지지자를 모으면 돼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을 밀어내면 이긴다 이렇게 콘셉트이 아니라 내가 진짜 윤석열 정부하고 맞설 수 있는 대항마다라는 걸 인식시키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낙연 전 대표에게 필요한 건 내가 윤석열을 더 잘 공격하고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실정을 더 잘 비판할 수 있다, 내가 대안이다라는 걸 보여주면 되는 것이라며 이제 바람은 이재명 대 이낙연으로 싸우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이낙연 대표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오게 만들고 지지자들을 모으는 길은 내가 진짜 이재명보다 더 잘 싸우는 사람이다라를 보여주는 길로 갈 것이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가 꼭 반드시 이재명 대표와 부딪히는 것만 정치적 목적을 이루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제 앞으로 보여주시겠죠.

◆ 진중권> 더 잘 싸우려면 민주당 이제 변해야 돼요. 민주당 변하지 않으면 싸움 자체를 못 합니다. 지금도 보세요. 맨날 가짜뉴스 선동 괴담 이렇게 역공을 당하거든요. 뭐 김어준 같은 사람 가지고 막 때려대면 그게 잘 싸우는 게 아니거든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상민 의원님이 유쾌한 결별을 말씀하신 바 있는데 오늘 또 우리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오셔서 20명 이상 탈당 현실성을 말씀하시며 분당해도 된다, 분당한 당이 1당, 2당이 되면 된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이재명 대표가 엄중 경고 이렇게 또 당 지도부가 이 부분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셨죠. 맞습니까?

◆ 김한규> 혁신위에서도 문제라고 했던 발언 세 가지 중의 하나였고요.

◇ 박재홍> 당 흔들지 마라.

◆ 김한규> 물론 이상민 의원님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공개적으로 그런 얘기를 하신 분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당대표에 대해서 호감도하고 별개로 분당이라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들다라는 걸 최근 한 10~20년 동안 당이 많이 경험을 해서 너무 춥다라는 걸 알고 계신 것 같아요.

◇ 박재홍> 분당하면.

◆ 김한규> 그리고 이제는 예전과 달리 정치인 한 명이 자기의 지지도를 갖고 어디서 당선되고 이러기가 너무 어려운 정당 정치 문화가 되게 익숙해져서 1번, 2번이 아니면 지역구에서 당선되기가 너무 어려운 구조가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현실적으로 당내 지지가 되게 적은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아마 당대표도 자신감을 가지고 이상민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해당 행위 맞다?

◆ 김한규> 네.

◇ 박재홍> 김병민 최고는?

◆ 김병민> 그런데 당내 미치는 영향력이 굉장히 그렇게 미미하다. 그냥 웃어넘기면 되거든요. 그냥 당의 실질적인 위협이 되거나 해가 되는 게 아니면 그냥 한 사람의 그런 의견이구나, 이렇게 스쳐지나가면 되는데 혁신위가 나서서 이상민 의원을 집어서 얘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막 무르익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당 흔들지 말라. 이상민, 송영길, 김영주.

◆ 김병민> 그리고 이상민 의원이 이제는 수위를 높인 거거든요. 숫자까지 20명을 거론한 거면 교섭단체를 만들어야 기본적인 재정도 탄탄하게 되고 현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수를 좀 더 높인 거예요. 민주당이 아무런 영향력이 없으면 그냥 두고 보면 되는데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로는 엄중 경고 등 더 강한 조치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민주당에 있는 지지자들은 더 강하게 이상민 의원에 대한 비토 목소리가 커질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상황들이 지속되게 되면 저는 그냥 이상민 의원 개인의 목소리로 쓱 끝나는 게 아니라 앞서 얘기했던 김해영 전 의원이나 사람들의 목소리가 같이 겹치면서 분위기가 같이 무르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역시 또 호우주의보를 내리셨어요.

◆ 김병민> 장마가 좀 길어질 것 같다.

◆ 김성회> 역시 이준석 대표가 현실적으로 위험했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이제 민주당은 이런 가운데 악재도 있지 않습니까?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수사 중이고 지금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의 영장에 돈을 받은 현역 의원 숫자 20명을 적시했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당에서도 확인한 게 있을까요?

◆ 김한규> 아니, 20명은 처음 녹취파일 나올 때부터 300만 원 곱하기 20명 6000만 원인 게 나왔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얘기는 아니고 실제 저는 20명을 모두 특정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이름이 적히진 않았다, 20명이다, 이렇게만 된 것이다.

◆ 김한규> 그렇죠. 이번에도 그런 거고 그래서 실제로 저는 수사를 아무리 한들 실제로 받는 분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설사 있었다고 해도 20명을 다 특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아마 일부는 성명불상 의원 이런 식으로 정리가 될 것 같은데 과연 언제 부를지를 모르겠어요. 이렇게 부른다, 부른다 한 지가 꽤 돼서.

◇ 박재홍> 검찰에서 20명에 대해서.

◆ 김한규> 제가 옛날에 좋아하던 미드에 보면 왕자의 게임에 보면 윈터 이즈 커밍 이래서 겨울이 온다 이런 얘기를 시즌7까지 계속 하다가 8에서야 8년 지나서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분위기를 언제까지 띄울지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 이게 일부에서는 검찰 인사가 원래 7월에 있어야 되는데 한 8월로 미루더라도 그전에는 끝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건 잘못된 분석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정상적인 상황을 고려하는 거고 우리 지금 정부에서는 아니, 검찰 인사가 뭐가 중요해. 올해 안 해도 돼, 수사 계속 해 이런 생각이 들고 저는 아직 공소시효가 몇 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내년 총선 전까지 경우에 따라서는 총선 후까지 이제 1명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둘, 셋, 이런 식으로 20명을 채워가지 않을까.

◇ 박재홍> 그런 전망이다. 김병민 최고.

◆ 김병민> 그렇게 우려가 됐으면 지난번에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영장 청구됐을 때 깔끔하게 체포동의안 내려놓고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부결시키고 거기에 대해서 영장심사 받도록 만들어줬으면 됐거든요. 이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 김한규> 체포동의안 찬성하고.

◆ 김병민> 찬성하고. 이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중간에 있는 윤관석 의원이 돈봉투를 돌렸다고 지목되는 핵심적인 의원인 거잖아요. 중간에 구속된 강래구 씨가 윤관석 의원에게 돈을 줬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면 중간의 핵심적인 연결고리는 윤관석 의원이잖아요, 누가 뭐래도. 그럼 윤관석 의원이 정말 본인이 돈을 주거나 받거나 전달한 게 없거나 하면 영장심사에서 기각됐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민주당은 편하게 하고 싶은 주장대로 이거 다 검찰의 모략이고 음모고 마지막까지 총선판을 흔들기 위한 조작이다 이렇게 갈 수 있을 텐데 그거를 똘똘 막아서 방탄정당 프레임은 프레임대로 씌워놓고 여전히 윤관석 의원은 이렇게 가만히 있잖아요. 그래서 결국 검찰이 하나하나 조사하는 단계를 중간에 브레이크로 막아 세운 건 민주당이기 때문에 윤관석 의원 문제가 풀리지 않고서 민주당이 해명하기 썩 껄끄러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저는 조작이라고 이야기한 적도 없고 그렇게 사실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검찰이 구속을 1명 못 시켰다고 수사를 못 하는 것도 사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구속이 돼서 수사를 시킨다는 건 예전에 때리고 압박해서 너 이거 불지 않으면 다른 것도 조사해, 이런 얘기할 때나 구속을 전제로 그 뒤에 수사가 진행되는 거고 검찰이 윤관석, 이성만을 제외하더라도 구속이 안 됐더라도 여러 번 불러서 소환해서 문의를 하고 그런 것들을 기록으로 다 남기면 설사 이분들이 부인했더라도 유죄를 받을 수는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사실 8월 16일부터 8월 국회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8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통상적으로 국회가 안 열리기 때문에 저는 검찰이 정말 수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시간에. 정말 신속하게 이 사건을 처리하고 싶다면 검찰도 저희가 소위 말하는 방탄 국회 안 열 테니까 그 기간에 원하는 수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얘기는 여기까지. 분기점을 지나서 양평고속도로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평고속도로를 둘러싼 논란. 여야가 지금 양보 없는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김건희 여사의 일각에 특혜를 주려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민주당 인사 땅이 더 많더라. 심지어는 문재인 정부 때 민간용역업체가 변경된 종점안을 제시했다. 오늘은 또 원희룡 장관이 일타강사가 되셔서 영상까지 공개한 상황인데 일단 이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민주당부터 들어볼까요?

◆ 김한규> 저는 한 가지 질문 외에는 모두 물타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얘기를 들어도 다 물타기죠. 핵심은 아니, 2021년에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마친 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바뀌었고 그 변경된 곳 주변에 대통령 부인과 그 처가 인물들의 부동산이 다수 존재한다. 그러면 누가 왜 이렇게 무리하게 변경했느냐. 이것만 찾으면 되거든요. 민주당 관련자들이 그쪽에 땅이 있다고 하면 그분들이 정말 무리하게 변경을 했느냐. 그것도 윤석열 정부로 바뀐 이후에 그분들이 영향력을 행사해서 이 정부 원희룡 장관한테 영향력을 행사해서 바꿨느냐. 아니면 실무자한테 바꿨느냐 확인하면 되는 거죠. 저는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종점이 아주 이례적으로 바뀌었다라는 것과 그 주변에 대통령 처가의 땅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정부 들어서 바뀌었다는 것 이 사실은 절대 안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왜 바뀌었냐.

◆ 김병민> 이걸 민주당은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농단이다, 권력형 비리라고 얘기를 합니다. 아예 특정 지어서 얘기하죠. 국정농단이고 권력형 비리면 김건희 여사 땅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 뭔가 모종의 권력이 작동했다는 거잖아요. 시종일관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건 원안이 있는데 이 원안에 대해서 아주 오랜 기간 동안 그 원안은 고수돼 왔고.

◇ 박재홍> 양서면.

◆ 김병민> 양서면에 대한 원안. 그게 이제 강상면으로 바뀌게 했던 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아주 특이하게 바뀌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이.

◆ 김병민> 그런데 그 내용들이 아닌 게 하나둘씩 드러나잖아요. 양평군 내에 있는 정치인들을 비롯한 군민들이 양평을 통과하는 IC가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있었고. 그래서 IC가 통과하려면 기존의 원안을 고수하기는 효율성이 맞지가 않다라고 하는 주장이 있었고. 이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고 타당성 조사를 가게 되는 용역은 문재인 정부에서 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준 용역업체에서 이 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이 추진하고 권력의 힘으로 한 게 아니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2018년도에 양평군 기본 계획에 따라서 여기에 대한 대안 노선들이 그 당시에도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걸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난 다음에 되지도 않는 노선들을 김건희 여사 때문에 변경했다라고 하는 민주당의 주장이 성립이 안 되는 거거든요. 초창기에 주장했던 내용들 갖고 김건희 여사 땅이 있기 때문에 특혜를 줬다, 가장 처음의 주장은 뭐였냐면 변경된 종점 주변에 김건희 여사 땅이 있기 때문에 특혜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게 IC가 아니라 분기점이다.

◇ 박재홍> JC.

◆ 김병민> 여기에 대한 경제적인 이득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다음부터 입장을 계속 바꿔가기 시작하거든요. 애당초 김건희 여사를 공격하기 위해서 이 문제를 끄집어냈는데 여론의 상황들이 좋지 않고 논리적인 설명이 안 되니까 마구잡이로 그냥 윤석열 정부에 대한 탓을 하고 있는 게 현재 상황이다 생각합니다.

◆ 김한규> 가짜뉴스가 들어가 있는 거죠. 용역이 문재인 정부에서 한 게 아닙니다. 용역은 이번 정부에서 했어요. 시작 자체를 5월 이후에 시작을 했죠. 확인해 보시면.

◆ 김병민> 계약 자체가 문재인 정부였죠.

◆ 김한규> 그러면 용역이 시작도 안 했고 계약만 지난 정부에서 했는데 실제 용역 시작부터 결론이 날 때까지 이 정부에서 다 했는데 그 용역에 문재인 정부가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까? 전혀 그 부분은.

◇ 박재홍> 계약은 문재인 정부 때 했는데 실제 용역으로 연구를 했던 시점은 현 정부 탄생 이후에 했던 것이다.

◆ 김한규> 그렇죠. 용역부터 시작부터 끝까지는 다 이번 정부에서 시작이 된 겁니다.

◆ 김병민> 용역 시작 날짜가 언제입니까?

◆ 김한규> 5월 달 정도였던 것 같은데요. 한번 확인을 해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리고 용역 자체가 이번 정부에서.

◇ 박재홍> 작년 5월부터.

◆ 김한규> 그거는 확인해 보시면 벌써 다른 방송에서도 많이 다뤘으니까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JC냐, IC냐 이걸 다 떠나서 지난 정부에서는 명확하게 나들목을 바꿔달라라는 얘기를 했지 종점을 바꿔달라는 지역 민원은 명확하게 없었습니다. 그걸 이제 와서 해석하기를 아, 종점이 바뀌어야지만 나들목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종점 바꾸라는 주장을 예전 정부에서도 이미 나왔던 얘기다라고 그냥 해석을 하고 있을 뿐인 거죠.

그리고 이번 정부 들어서 분명히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에 새로운 군수가 바뀌고 나서 이 대안에 대한 얘기가 나온 거고요. 그 이후에 경기도청은 빼놓고 서울시하고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가 모이는 특수한 회의가 있었는데 거기서도 의견 개진을 할 때 여전히 양서면이 1안으로 제기가 됐었고 강상면은 대안으로 얘기가 됐었는데 그 당시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의견을 제시한 건 다 강상면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라는 점이 분명히 들어 있었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기류가 바뀌어서 올 초 1월에 있었던 경기도까지 참여한 그 지방자치단체 회의에서 드디어 변경된 안이 마치 강상면 안이 이걸로 바꿀 것처럼 하는 분위기가 됐고 5월에 결정이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과정이 결국 다 이 정부 들어서 지난해 5월 이후에 실질적으로 다 이루어진 거죠. 오죽하면 지난 정부의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아니, 용역 계약이 무슨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지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그 주변에 많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전수조사해 보면 국민의힘도 많이 땅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 1조 8000억짜리 죄송하지만 초선, 재선도 못 바꿉니다. 제 생각에는 3선은 될까? 3선도 안 될 것 같고요.

이거는 제가 확인해 보니까 노선의 55%만큼의 변경이 있었어요. 그동안 변경된 사례들을 보니까 대부분 5% 이내의 노선 변경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이례적인 건 사실은 장관도 제가 볼 때 웬만하면 할 수 없는 거죠. 장관직을 정말 걸고 해야 되는데 그래서 저희는 의심이 가는 거예요. 이게 군수가 자기 이익을 얻기 위해서 했다? 말도 안 되는 거죠. 경기도지사도 못 한 일을 군수가 했다? 장관이 혼자 했다? 장관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그것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달리 해석할 수가 없어요.

◇ 박재홍> 그런데 국민의힘 주장은 2022년 3월 문재인 정부가 선정한 민간업체가 두 달간 타당성 조사를 벌여서 2022년 5월에 국토부에 보고를 했다는 것이잖아요. 그러면 그건 명확하게 현 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상태인 거고 그러면 이제 그건 문재인 정부가 선정한 업체기 때문에 이 업체가 김건희 여사를 위해서 그럼 그 안도 냈겠느냐, 이게 국민의힘의.

◆ 김성회> 그 부분은 설명이 가능한데.

◆ 김병민> 잠깐만요. 그 부분을 말씀을 드려야 하는 게 조금 전에 말씀하실 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난 다음에 용역을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는데.

◇ 박재홍> 그러니까 5월부터 시작했다 그 부분.

◆ 김병민> 그래서 그 시기를 물어봤던 거고 앵커께서 정리를 해 주신 것처럼 3월 달에 시작됐던 내용들을 가지고 그 안에 대한 게 원희룡 장관이 취임하고 나흘 뒤인가 그 정도에 그 안이 나왔다는 거예요. 그 답을 좀 주시고 난 다음에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김성회>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이 추가해서 말씀하세요.

◆ 김성회> 그 말씀은 일단 2017년에 국토부하고 양평군 그 당시 김선교 군수였죠. 3선 군수고 그 동네 숟가락까지 다 파악하고 계신 김선교 군수가 양서면으로 정했을 때 양서면으로 정하고 나서 그 노선대로 해서 KDI 우리나라의 국책기관인 KDI가 2년 동안 예비타당성조사를 해서 양서면으로 간다, 이거 손익분기점은 못 넘지만 정책적 판단으로 우리 주민들을 위해서 거기를 오고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필요하다라고 판단해서 이렇게 가자라고 정했던 것. 이 모든 기간이 4년 정도 걸린 거죠. 이거를 지금 말씀하신 문재인 정부 때 했다는 동해종합기술공사가 3월부터 5월까지 두 달 동안 용역을 해 본 결과 국토부가 선을 긋고 KDI가 용역을 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낸 것을 노선을 다 갈아엎고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더 핵심적인 건 뭐냐면 김선교 군수가 2018년 넘어가서 다시 국회의원이 되잖아요?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됐죠. 본인의 증언대로 하면 2022년 8월에 자기가 주장해서 종점을 바꾼 것처럼 초반에 언론 인터뷰를 하셨는데 그러니까 나는 잘 알 수가 없는 거예요. 2017년에 본인이 10년 넘게 군수를 하면서 양서면으로 합시다라고 했고 그 똑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이제는 강상면입니다라고 했던 것이고 그 과정 중간에 3월부터 5월까지 용역이 들어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김선교 의원이 동해종합기술공사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우리가 확인해 봐야 되고. 제 결론은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선 긋고 KDI가 확인한 것을 동해기술공사가 두 달 동안 바꾼다?

◇ 박재홍> KDI 타당성 검사를 민간업체가 두 달 동안 타당성조사를 통해서 또 바꿨다? 그게 좀 이상하다?

◆ 진중권> 이게 애초에 이게. 애초의 사업 목적하고 이질적인 요소가 들어오거든요, 주민들의 숙원하고. 애초의 사업 목적은 두물머리 교통정체 해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그건 양평 주민들을 위해서라기보다도 어떻게 보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전국적인 차원에서 얘기가 됐는데 이왕 짓는 거 우리도 좀 편하자라고 했는데 그걸 하다 보니까 이 안 하다 보니까 좀 이상하고 저 안 하다 보니까 이상하고 그래서 나중에 55%가 변한 거거든요.

그런데 내가 볼 때 그게 문제 핵심이고 김동연 지사가 딱 그 얘기를 하죠. 주민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고 그전에 애초의 사업 목적에 부합하며. 이 두 가지를 다 봐야 된다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 속에서 변경이 이루어진 건데 이걸 갖다 우연히 거기 땅이 있었던 걸로 무리하게 공격을 한 게 사건의 본질인 것 같고. 왜냐하면 저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장관이 지금 임명도 하기 전에 용역회사한테 원희룡 장관이 용역회사한테 가서 용역 이렇게 이렇게. 이런 건.

◆ 김한규> 제가 3월 9일 대선에 지고 나서 그때 청와대에 있었으니까요. 그때는 저희는 실질적으로 정부 부처에 대한 통제권을 잃은 상태였었습니다. 그때는 뭐를 하고 있었냐면 용산 대통령실 이전만 저희가 챙기고 있는 정도였고 그거 관련해서 인수위랑 협의를 하고 있었고 각 부처가 청와대가 아니라 인수위에다가 보고할 때였는데요. 만약에 용역 계약이 지난 정부에서 했다 할 때 당시에 지난 정부에서 이쪽에다가 이 업체에다가 강상면으로 바꾸도록 업무지시를 했다라든지 요청을 했다라든지 그런 게 있는지 한번 확인을 하고 싶고요. 그 3월 이후에 이 업체가 과연 지난 정부의 통제를 받았는지 분명히 국토교통부에 보고를 했을 텐데 지난 정부에서 이런 변경에 대해서 저는 보고를 들은 바가 전혀 없어요.

◆ 김병민> 일단은 상황을 좀 정리하면 의원님께서 상황을 정정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정하시죠? 왜냐하면 그때는 문재인 정부였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용역 계약이 체결돼서 진행됐던 안인데 이걸 문재인 정부에서 한 적이 없다, 윤석열 정부에서 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던 거지 않습니까? 왜 제가 이런 얘기를 드리냐면 이런 일들이 막 섞여서 가짜뉴스가 같이 돌아다녀요. 그리고 주신 것처럼 이 논리 주장들이 잘 안 맞으니까 그러면 인수위 때니까 인수위 때 영향력을 행사했던 거 아니야?

◇ 박재홍> 김의겸 의원 주장이 그렇습니다. 인수위가 민간업체와 긴밀히 협의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 김병민> 그러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냐면.

◆ 진중권> 청담동 수준의 얘기를 한 거예요. 그분 얘기는 뺍시다.

◆ 김병민> 이 동해종합건설이라고 하는 홈페이지가 오늘자로 마비가 될 정도의 상황으로 엄청난 악플들이 쏟아졌다는 거잖아요. 이분들이 얘기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보니까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기들은 합리적인 용역을 수행했을 뿐인데 지금 말씀 주셨던 내용들의 의혹의 결정판은 이 용역회사가 인수위 때 영향력을 행사 받아서 김건희 여사한테 특혜 주기 위해 기재부의 예탁까지 다 끝났던 걸 무리하게 일개 용역업체가 바꿔버렸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명확하게 근거와 팩트 또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논거를 중심으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의혹에 의혹들을 계속 얹고 얹고 얹어나가는 상황이에요.

여기에 아까 진 교수님께서 말씀 주셨던 것처럼 중간에 강하IC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과거에 있었던 민주당의 양평군에 있었던 정치인들, 양평군의 군민들도 다 요구했던 사항들 아닙니까? 그럼 그 강하IC를 설치하기로 한 노선 변경을 가게 되면 어쩔 수 없는 상태로서의 교통 분산 효과나 그 안에 있을 확률적인 영향 평가 그리고 여기에 대한 경제성을 다 따져볼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그런 상태 속에서 변경이 이루어진 걸 이건 김건희 여사한테 특혜를 주기 위한 거야, 논리적으로 답이 맞지가 않는 무리한 주장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강하IC를 넣어도 강하IC를 넣은 상태에서도 양서면으로 갈 수 있는 안이 있었기 때문에 강하IC를 넣으면서 왜 또 강상면으로 가냐 이 주장이 있는 거죠.

◆ 진중권> 그 길이 굉장히 이상하게 L자로 꺾어지거나 이런 식으로 상당히 무리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게 막 그렇게 김건희 여사 그게 만약 사실이라고 가정하게 된다면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여러 가지 가정들이 있어야 되거든요. 김선교라는 사람이 전혀 관계도 없는 무슨 용역업자 찾아가서 압력을 넣고 이게 가능하냐라는.

◇ 박재홍> 여기서 잠깐 줄이고요. 원희룡 장관의 활약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원희룡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했을 때 어제 저희 방송에 출연했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원희룡 장관이 그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에 졌다라는 그러한 해석을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오늘 원희룡 장관이 개인 유튜브에 일타강사 영상까지 올렸는데 잠시 그 영상을 보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 김성회> 일단 저 영상 너무 뻔뻔하게 말씀하셔서 하나만 지적할게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너무 충격적인데 JC를 만나는데 옆에다가 나들목을 뚫어주면 이라고 말하시는 건 김건희 여사의 선산 땅에 대해서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라고 말을 흐리는 건데 실제 핵심은 여기 남양평IC가 바로 밑에 있죠. 나들목 1km 아래 있고 남양평IC로부터 이어지는 제일 큰 국도 양근대교를 건너는 국도인데 양근대교를 건너고 나서 양평읍에 들어가면 최원순 씨, 김건희 여사 일가 등 ESIND. 여기서 갖고 있는 땅이 그쪽에 3개나 큰 덩어리가 있어요, 그 도로에 딱 붙어서. 그래서 이 송파에서 남양평IC까지 20분에 끊어주는 이 도로가 만들어짊으로써 이 땅들,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볼 수 있는 혜택이 엄청나게 큰데 엉뚱한 선산 얘기로 돌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입니다.

◇ 박재홍> 반박하실 분.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지난 정부의 탓이라면 지난 정부에서 바꿨을 거예요. 이미. 저희가 5년 동안 그러니까 이 사업 자체가 15년 전부터 시작된 거잖아요. 그러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기 전에 이미 노선을 바꿔서 저희가 원하는 대로 지금 종점 윤석열 대통령 처가 땅 주변이 저희가 더 좋다고 했으면 이미 그렇게 바꿔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했겠죠. 저희도 지역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받는 사업 500억 이상이잖아요. 이런 사업이면 미리 바꿔서 하고 저희가 할 수 있는데 굳이 안 하다가 특정 용역업체한테 계약을 잘하고 5월달에 너희가 정권 바뀌어서 보고서를 낼 때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해서 설득력 있게 만들어라 하고 일을 끝낼 이유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의문이 드는 거고.

그리고 용역업체의 결정이 절대적인 건 아니죠. 그렇다 할지라도 기초자치단체부터 시작해서 지자체 의견들 듣고 또 국회의 의견도 듣고 통상적으로 이 정도 변경이라면 그리고 장관이 결정하는 거잖아요, 1조 8000억 사업이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용역으로 모든 걸 다 치환시켜서 지난 정부에서 용역 계약을 하고 3월 달에 용역을 시작했으니 지난 정부가 결정한 거다라고 하면 지금 국토교통부의 의사결정 체제하고 전혀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이른바 김건희 로드니 제2의 국정농단이니 이런 것들 다 네이밍 프레임이잖아요. 제가 볼 때 이거 상당히 선동정치거든요. 왜냐하면 그렇게 나가기 전까지 확인해야 될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그게 확인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네이밍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뒤집어씌우는 거 이런 거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합리적인 의혹이 있잖아요. 그러면 건조하게 합리적인 의혹만 제기하면 되는 거고 그다음에 그것의 해명은 여러 과정을 통해서 확인된 사실에 입각해서 나중에 그런 결론을 내릴 순 있지만 결론부터 내려놓고 모든 걸 그렇게 다 그렇게 끼워 맞추는 이런 방식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왜냐하면 그러다 보면 이게 사실 합리적인 의혹제기마저도 사라져버리거든요. 지금 그걸 먹고 들어온 거 아닙니까? 저쪽에서 선동정치다라고 치고 들어오는 게 원희룡 장관이 치고 들어올 수 있었던 것도 자꾸 그런 빌미를 준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한두 번이지 계속 반복돼 왔단 말이에요. 특히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여러 번 반복이 돼 오다 보니까 이걸 하게 되면 나중에 민주당이 뭐가 되냐면 양치기 소년이 되는 겁니다. 내가 원희룡 장관한테 굉장히 뭐랄까, 불만이 있는 건 바로 그거예요. 백지화하기 전에 일타강사를 했었어야 된다니까.

◇ 박재홍> 백지화 선언하기 전에 일타강사 먼저 했어야 된다.

◆ 진중권> 저거 그냥 했으면 되는 거예요라고 한다면 이게 사실 커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민주당에.

◇ 박재홍> 마이크를 사랑해 주세요, 가까이.

◆ 진중권> 민주당이 오히려 머쓱해질 수 있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 김한규> 저는 진 교수님 얘기에 동의하는 게 사실 이 이슈가 원 장관이 백지화하기 전에는 민주당내에서도 잘 몰랐어요.

◆ 진중권> 아니, 이해찬 씨가 하니까 저 양반이 총기가 많이 흐려졌네, 아직도 저러네, 이러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 김한규> 강득구 의원님이 오래전부터 처가 관련된 문제제기를 하셨는데 관심을 갖고 하시니까 저희들이 지켜보기만 했지 이게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는 저희도 확인을 못 하고 있다가 장관님이 갑자기 화를 내면서 백지화한다 그러니까 그때 사람들이 정치적인 경험상 이거는 뭔가 있다. 이러지 않고서야 장관이 저렇게 화를 내면서까지 국회 기자회견 쭉 다 봤는데 이거는 제가 장관님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여러 번 보고 있는데 아주 이례적인 모습이 예전에 MBC 라디오 나와서 싸울 때 한번 이후로는 이런 표정을 지은 적이 없어요.

◇ 박재홍> 그때도 부인 관련 고소하세요.

◆ 김한규> 그런 얘기여서 저는 게다가 백지화라는 이런 아주 극단적인 방법을 썼다라는 거는 이건 정치적인 고려가 있었겠죠. 어떻게 보면 이 모든 관심이 대통령실이 아니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갔기 때문에 본인이 모든 걸 다 책임지고 어떻게 보면 관심을 받게 돼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봤을 때 그거 오래가지 않을 거고 결국 잔가지들은 다 쳐나가고 진 교수님이 얘기한 대로 변경이 문재인 정부 때문에, 누구 특정 인물 때문에 그렇게 한 건지 김건희 처가댁 땅 때문에 그런 건지 아니면 그쪽에서 부탁을 안 했는데 국토교통부 직원이 알아서 정말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런 건지 그걸 확인해야 될 때라고 생각해요. 이거 그냥 저 일타강사 강의 보고 아, 그렇구나 박수 치고 그런 내용은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김병민 최고.

◆ 김병민> 민주당 의원들도 많이 몰랐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최고위원에서 2번 정도 저희 비공개회의 때 얘기한 것 같아요. 자꾸 민주당에서 양평 땅 가지고 이렇게 하는데.

◇ 박재홍> 백지화 선언 전에?

◆ 김병민> 한참 전이죠. 전에도 이런 문제제기를 하는데 여기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것 같다, 문제제기. 그러니까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과거로 지나가게 되면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서도 조금조금 막 퍼져나가도록 얘기를 합니다. 알 사람들 다 알고 있는 거죠. 그걸 그냥 적정 수준에서 무마할 수가 없었던 게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세게 얘기했잖아요. 의원님, 거는 거 좋아하시죠? 뭐 거실래요? 저는 장관직 걸겠습니다. 그때도 똑같았어요.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저런 태도가 말이 되냐라는 방식이 한동훈 장관의 태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해 보면 한동훈 장관이 그렇게까지 나가니까 김의겸 의원이 머뭇머뭇 당황하기 시작했고 그 일에 대한 진실규명을 따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전 국민적 관심사가 돼버렸는데 전 국민적 관심사 그때 뭐가 남았냐? 결국은 김의겸 의원이 새빨간 거짓말했다는 게 드러났지 않았습니까? 이 일이 정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고 여론조사가 나왔던 걸 보니 여전히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진실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일들에 대한 정리 조정 과정이 없었으면 김의겸 의원이나 여러 사람이 수군수군 얘기하고 의혹 제기하는 게 진실이구나 믿는 사람이 더 많았을 겁니다. 양평 땅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제기 주변에 땅 있는데 혜택 준 거 아니냐, 이런 방식으로 조근조근 계속 가짜뉴스가 퍼져나갔을 때 원 장관이 저 정도의 고육지책을 쓰지 않았다면 전 국민적 관심사를 끝까지 사건의 진실을 밝혀보자고 얘기하지 않았다면 이 정부가 특혜 주려고 했네, 이런 방식의 의혹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을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원희룡 장관은 결정적으로 본인은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는지 몰랐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때 기자회견 이렇게 하실 때. 그런데 작년 10월 한준호 의원과의 국토위 질문할 때는 분명히 한준호 의원이 김건희 일가 땅이 있다고 지적을 했고 알아보겠다고 질문까지 받은 상황 인지했었을 텐데.

◆ 김병민> 2003년도에 형질 변경에 관한 질문을 했더라고요. 정확하게 어떤 땅이 뭐인지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그 얘기하는 걸 들어보는데 형질 변경 얘기하냐니까 원 장관이 굉장히 좀 성의 없는 태도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 진중권> 되게 사소한 거고.

◆ 김병민> 그러고 난 다음에 국토부에서.

◇ 박재홍> 그런데 그 말씀하시면서 장관 자리 거시고.

◆ 김성회> 아니, 그런데 그게 사소하지 않죠. 아니, 왜냐하면 그게 사소하지 않은 이유는 첫 번째 작년 10월 6일에 있었던 국정감사장에서 알아보겠다라고 했던 답변. 그다음에 올해 2월에 있던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보고서에 국토교통위 국정감사 보고서에 해당 김건희 여사 땅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았음을 한준호 의원이 다시 문제 제기를 합니다. 두 차례에 걸쳐서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걸 원희룡 장관이 몰랐다라고 주장한 건데.

그러니까 그 땅이 그렇게 연결시킨 거 내가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으면 모르겠는데 이분의 워딩은 제가 김건희 여사 땅이 거기 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인지하는 게 있었다라고 한다면 정치 생명을 걸겠습니다라고 말했으면 여기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넘어가야죠. 그런데 이게 본질이 아니고 가짜뉴스라고 하는 것은 이걸 몰랐을 수가 있습니까, 장관이? 2번이나 문제제기를 했는데.

◆ 진중권> 몰랐을 수도 있다고 봐요. 그때 다른 사람이었고 양평 땅이 넓던데 하필이면 종점 땅에 그 땅이 있다라는 것까지를 기억하고 있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건 좀 너무 사소한 거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저는 청담동 술집 얘기인데 그건 대통령이 국무 관련된 내용이 아니니까 이걸 국정조사를 하거나 국회 상임위에서 사실관계 여부를 조사할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건은 사안이 다르잖아요. 그게 어떤 대통령의 개인적인 일정하고 관련된 진위 여부가 아니라 국책사업 변경 과정이기 때문에 저는 이게 대통령 부인 처가 땅하고 무관하게라도 1조 8000억 정도 되는 사업을 이렇게 공론화 없이 소속 소관 상임위 의원들이 제대로 의견 개진을 하지 못한 채 결정이 되고 그리고 아주 이례적으로 50% 이상 변경을 할 때는 아주 그만한 특단의 사유가 있고 해당 지역만이 아니라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분들은 사실은 수도권만이 아니라 강원도 분들도 다 많이 이용하는 건데 이런 식으로 결정할 수 있었는지 이거에 대해서 확인해 볼 필요는 있는 거 아닌가요? 국민의힘께 여쭤보고 싶은 건데 만약에 정말로 문제가 없다고 하면 이거 확인하면 되잖아요, 국회에서.

◆ 김병민> 확인을 원희룡 장관이 지금 일타강사까지 자처하면서 설명하고 있는데 아니, 문제가 있으면 민주당이 지금 최고위원부터 여러 의원들이 나와서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거든요. 주무부처 장관이 원희룡 장관 아닙니까? 자기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얘기하고 이재명 대표한테 토론하고 끝까지 얘기하자고 얘기합니다. 토론이 부담스러우면 국토위 열어서 원 장관 불러놓고 과거에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국정조사를 벼루고 벼렀거든요. 법사위 한번 나와만 봐라. 결국 나갔죠.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국정감사 끝나고 난 뒤에 결국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단하네라는 방식으로 흘러갔던 것처럼 국토부 원희룡 장관 불러서 그 내용으로 아주 그냥 밤새 토론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잠깐만요. 장관직 건다라는 건 저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고 장관직이 무슨 짤짤이판 걸듯이 하던데.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번에 문제가 됐던 것은 아니, 백지화를 해버렸거든요. 한동훈 장관이 내가 이거다 하면 법무부 업무를 정지시키겠습니다. 거의 이런 수준이에요, 지금. 아니, 그런 식으로 야당은 계속 민주당은 계속 그렇게 선동 정치 해 왔고 계속 허위, 가짜뉴스 그것도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거든요, 그 점에서. 한쪽만 그랬던 것도 아니고 계속 그럴 텐데 그렇다면 아예 그 직권을 백지화하시든지. 이해가 안 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이분들이 뭐냐면 자기 정치를 한 부분도 있고 청와대 용산 대통령실하고 교감이 지금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국토부와 장관과?

◆ 진중권> 아니, 장관하고. 그러니까 어떤 상황이냐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이분이 장관직을 걸고 지금 김건희 여사 흑기사 노릇을 하려고 한 거예요. 그러니까 용산에 도장을 딱 찍고 그다음에 가짜뉴스, 선동정치 이 프레임을 걸어서 방어를 해야 되는데 역공으로 나가버린 거잖아요. 되치기로 역공을 나가면서 사실은 보수의 선봉장이 돼서 화가 잔뜩 걸려 있잖아요. 그래서 자기 자신을 갖다가 그쪽의 대표주자로 각인시키는 데 성공을 한 거죠. 그러니까 용산에서는 대신 싸워주니까 고마운 거고 그래서 처음에는 용산에서도 묵인했었습니다. 계속 부추겼거든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좀 아니다 싶으니까 이거는 국토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빠지기는 했지만 사실은 처음 단계에서는 용산도 같이 움직였는데 재미있는 건 뭐냐면 이분들 생각은 뭐냐, 이거 잘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허를 찔렀다고 자기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민주당이 지금 당황하고 있어.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 김병민> 진중권 교수님께서 여러 말씀을 주셨는데 원희룡 장관이 이번 행동을 통해서 잃는 게 있고 또 얻는 게 있겠죠. 보신 평가는 다양할 거니까. 그런데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원희룡 장관 입장에서의 고육지책의 결정이 아니었다면 이 정도 상황이 아니라 민주당의 각장 마타도어, 가짜뉴스 정치뉴스에 수세적으로 끌려 다니면서 이게 아닌데 아닌데 하는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점을 기본적으로 평평한 상황을 만들어놨다는 점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원 장관이 백지화 하루 이후에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문제를 봉합하고 종합적으로 민주당의 사과 혹은 그런 다른 방식으로 국민들과 주민들을 위해서 이 사업을 어떻게 잘 끌고 갈지에 대한 얘기들을 하고 있거든요. 원 장관의 행동 이후로 국민의힘 그리고 정부 입장에서 국토부 장관 혼자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여기는 기재부를 비롯한 각 부처가 연결돼 있는 거니까 국민들을 위해서 가장 좋은 최적의 안을 찾아내기 위한 중간의 어려운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아니, 그러니까 민주당의 사과가 사업의 타당성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사업이 타당하면 하는 거고 누가 뭐라고 하든지 하는 거고 그런 거지.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한규 의원님 짧게.

◆ 김한규> 17일 날 국토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거기서 현안질의할 거니까요. 밤을 새든 뭘 하든 그렇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자꾸 우리 당대표랑 토론하자고 하지 마시고 그냥 상임위에서 국회의 권한에 따라서 답변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 정쟁 얘기를 하는데 사실 그 주변에 민주당 고위공직자들 토지 있는 거 확인해서 밝히는 게 이게 정쟁 아닌가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이 사안의 본질하고. 저는 그리고 아니, 국회로서 행정적인 결정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는 게 확인되지도 않는데 사과를 해야 된다? 그리고 민주당이 사과하면 이 1000만 서울 시민의 교통이 편해지고 사과 안 하면 그냥 불편하게 놔두고. 이건 정말 공직자로서 여당 정치인도 아니잖아요, 지금. 공직자로서 해야 되는 일인데 이걸 정쟁으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장관으로서 정말 부적격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짧게.

◆ 김병민> 왜냐하면 민주당은 원안대로 가라고 처음에 주장했어요. 그렇게 되면 원안대로 가는 걸 원치 않는 국민들도 있고 여기에 대한 타당성이 떨어진다는데 다른 변경안으로 가자 그러면 김건희 여사한테 특혜를 준다고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1조 7000억이 넘는 국책사업이 딜레마에 빠진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정치적인 의미를 뒤로 물리면 그다음에 일이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드린 거다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1분 30초 남았는데요. 서울 광진갑, 광진을이 핫한 것 같습니다.

◆ 김병민> 이 얘기를 진작에 했었어야 되는데.

◇ 박재홍> 김병민 최고 지금 광진갑 상황 어떻습니까?

◆ 김병민> 저 열심히 뛰고 있고요. 극한호우가 온다 그래서 오늘 밤에 또 내일까지 비가 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광진갑 열심히 돌다 왔는데요. 광진갑은 제가 열심히 뛰고 있으니까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광진을이 갑자기 고민정 의원이 요즘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추미애 전 장관이 자꾸 시동을 거는 것 같은데 어디 간다고 말은 안 하지만 광진을에 오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 인식들이 많아서 추 전 장관의 행보가 아무튼 광진에서 꽤 뜨겁습니다.

◇ 박재홍> 광진을 또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 김한규> 지금 전망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한참 후의 일인데. 저는 이제 추 장관님이 우선 정치인의 당대표를 하고 장관까지 했는데 한참 초선 후배 정치인하고 경선하고 이렇게 다툴 것 같지는 않아요. 전 그 정도 그릇의 정치인이라면 분명히 총선까지 어떤 본인의 해야 될 역할이 주어진다면 그런 걸 하시겠지, 지금 저희들급이 하는 것처럼 어디서 경선 준비하고 저는 그럴 레벨의 정치인은 아니시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런 레벨의 정치인인 것 같은데요.

◆ 김한규> 아닙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일각에서는 추미애 전 장관께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어떤 장관직 내려놓는 과정도 폭로 아닌 폭로를 하시면서 민주당으로 다음 총선 안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니냐 하는 말씀도 하시는데 그런 가능성은?

◆ 김한규> 그렇지는 않고요. 당내에서도 추 장관이 그때 사임한 거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한 부분이 있고 이유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치를 개시하는 어떤 계기로 관심을 받기 위한 얘기를 하신 거지 저는 민주당을 떠나서 정치하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최선한판 오늘 두 분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표님 두 분 고맙습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