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24(월) 김재섭"이재명, 책임지고 내려와야" vs권지웅"혐의 인정하는 꼴"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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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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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들을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시간, <한판직감> 시간, 오늘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성루 도봉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세요. 도봉구에서 온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도 오셨습니다. 어서 오시죠.

◆ 권지웅>안녕하세요. 전 비대위원 권지웅입니다.

◇ 박재홍> 일단은 검찰이 민주당 반발로 무산됐던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오늘 다시 시도했고 마쳤죠? 이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 가운데 하나인 김용 부원장의 구속 또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의 말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 특검 수용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첫 번째 직감 주제는 이재명 대표의 특검 제안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을까. 첫 번째 질문이 되겠습니다. 이 질문 답변 누구부터 해 주실까요? 김재섭 당협위원장부터 해 주세요.

◆ 김재섭>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것 자체가 개딸 동원령이죠. 그냥.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 박재홍> 특검이 아니라 개딸 동원령이다?

◆ 김재섭> 첫 번째로는 특검을 계속 주장함으로써 지금 검찰의 수사는 올바른 수사가 아닙니다. 이것은 정치적인 수사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것은 정치적인 수사이기 때문에 여러분, 믿지 마십시오. 그렇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됩니다라는 인상 하나를 주는 것이고. 두 번째는 특검법이 통과되기가 굉장히 어렵죠.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 여기까지는 되겠지만, 그러면 민주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일 수 있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사실 훨씬 높은 정족수와 높은 출석율을 요구하기 때문에 민주당 의석으로도 그게 안 되거든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게 되는 경우. 그렇다면 어차피 이 특검법은 좌절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있습니다. 이거 보십시오.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정부가 무산시켰습니다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통과되지도 않을 법안을 이렇게 액션을 취하는 것은 개딸을 동원하려고 하는.

◇ 박재홍> 지지층 결집용이다?

◆ 김재섭> 그렇게만 봅니다.

◇ 박재홍> 권지웅 전 비대위원?

◆ 권지웅>저는 지금 단계에서 특검이 통과될 거다, 안 될 거다 판단하기는 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김용 부원장이 만약에 돈을 받았다는 게 사실로 확인된다고 하면 특검 통과 어렵겠죠. 그런데 지금 이제 김용 부원장을 구속하기는 했으나 사실은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았다는 근거는 제가 지금 언론을 통해서 확인하기로는 증언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남욱 측이 돈을 전달했다는 그 메모는 사실 유동규 본부장에게 전달했다는 정황이 담긴 메모이지 김용 부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메모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증언밖에 없는 상태예요. 그런데 이대로 구속까지 시켰는데 시간이 지나도 관련한 증거가 안 나온다 그럼 검찰이 되게 무리하게 수사했구나라고 판단될 거고. 그러면 법사위에 있는 조정훈 의원도 사실은 특검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하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당장 예를 들면 절차적으로 민주당이 몇 석이니까 몇 석만 얻으면 돼서 가능하다 안 가능하다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그게 어느 쪽으로 추가 기울 거냐에 따라서 특검에 힘이 받아지냐 아니냐가 나눠질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지금 있는 건 증언밖에 없다. 이를 테면 유동규 씨의 증언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우리가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말씀인가요?

◆ 권지웅>그렇죠. 만약에 유동규 씨가 이제 드디어 진실을 말하는 거라면 김용 부원장의 혐의가 더욱 짙어지는 거지만 유동규 본부장 입장에서는 사실은 뇌물수수자가 아니라 정치자금 전달책이 됨으로써 얻는 이익이 분명 있습니다.

◇ 박재홍> 형이 감량되는.

◆ 권지웅>그렇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유동규 본부장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믿기는 저는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믿기 어렵다.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저는 사건 기자도 좀 했었는데요. 한 7~8년 했었는데 그 이후에 법조 기자 이런 걸 하면서 제 감으로는 이렇게까지 구체적인 정황과 진실이 나온 상황에서는.

◇ 박재홍>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 김종혁> 이런 것들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생각이 들어지고요. 그리고 특검이라는 것은 원래 검찰 수사가 끝난 다음에 그것이 미진하다고 생각될 때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는 처음에 쌍끌이 특검을 하자 그래서 대통령 특검과 같이 하자고 해서 두 개를 같이 하자고 하다가 나중에 안 되니까 그럼 그거 빼놓고라도 이거라도 특검을 합시다라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 게 누가 봐도 궁색하고. 이거는 무슨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일단 나한테 쏟아지는 화살 이것들을 피하자는 것이구나.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그 전에 미리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그러면 또 그렇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당장 검찰이 수사가 시작돼서 측근이 구속이 되고 증거들이 막 나온다고 그러고 누가 나와서 막 폭로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특검을 하자라는 것들은 그건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주장이 증거가 아직 안 나왔죠. 하지만 조국 사태 때 뭐라고 그랬습니까? 1심 여러 가지 기자들이 취재를 해서 보도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그거 무슨 증거가 없지 않느냐. 아직까지 결론이 안 난 거 아니냐 했지만 1심에서 또 증거가, 구속이 되기도 하고 2심 재판 안 남았다. 2심 되니까 3심까지 했다. 사실 그렇습니다. 권지웅 비대위원 말씀이 맞아요. 정확한 것은 재판 결과가 나와봐야지 알지만 저희는 여러 가지 지금까지 추론으로 보면 이것이 거의 사실에 가까울 가능성이 더 크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님.

◆ 한민수> 절대 예단해서는 안 되고요. 그리고 지금 벌써 대장동만 해도 1년 3개월째 수사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언제까지 지금, 국민들은 3중고에 민생이 내팽개쳐지고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부에서. 민생은 이러고 경제, 외교 다 그러고 있는데 계속 이 수사만 하고. 보십시오. 성남FC 건도 그렇고 이번에 유동규 건도 그렇고. 유동규 씨의 주장도 그렇고. 정권이 바뀌니까 진술이 바뀌고 있어요. 그리고 계속 그동안 아니었던 사실들. 한번 제가 이런 기사를 다시 한 번 찾아봤습니다. 2021년 10월에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우리 김 선배 친정 기사인데. 보니까 이런 자술서가 나와요. 정민용 변호사가, 유동규가 천화동인 1호는 본인 거라고 했고 이 자술서를 냅니다, 검찰에다. 거기에 20억이 나와요, 여기서. 20억이 남욱한테, 호칭 빼겠습니다. 남욱한테 유동규가 비료사업인가를 하자면서 20억을 달라고 해요, 빌려달라고 하는 내용들이 나와요. 공교롭게도 이 내용들이 지금 나오는 20억 얘기가 지금 그렇잖아요. 김용이 유동규한테 20억을 달라고 했다. 액수들이 비슷한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본인 뇌물로 돈 얼마나 받아가지고 누구한테 주겠다.

◇ 박재홍> 그 기사가 2021년.

◆ 한민수> 작년 10월 기사입니다. 찾아보면 다 나오고요. 그리고 그때 보면 다른 월간지에서는 유동규 씨가 남욱 씨를 그렇게 때렸답니다. 뺨을 막. 옆에서 본 증언들이 나오잖아요. 나오는데 그렇게 맞은 사람이 돈을 그렇게 준다? 그리고 12년 동안 정말 씨알도 안 먹힌다고 남욱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인터뷰를 했어요, JTBC와.

◇ 박재홍> 이재명 당시 시장이 씨알도 안 먹히더라.

◆ 한민수> 12년을 트라이 해 봤는데. 그런 사람이 경선을 앞두고 10월에 인터뷰를 하는데 4월에서 8월까지를 그 돈을 제공한다. 아니, 자기들 돈을 4400억을 환수하고 1100억 원을 더 달라고 하니까, 땅값 오르고 하니까 더 환수하니까 재판정 가서 김만배 씨는 공산당 같은 XX까지 했어요, 이재명 성남시장한테. 그리고 쌍욕을 합니다, 자기들 녹취록에는. 그런데 그 사람의 대선 당선을 위해서 20억 요구를 받고 8억을 준다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논리가 많이 맞지 않기 때문에, 밝혀져야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회유나 이런 부분들을 의심할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 박재홍> 보통 상황이 이렇게 되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대표직을 내려놓고 개인 자격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게 상식이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죠. 이를 테면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제 역사에서 내려와달라’,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도 했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권지웅 전 비대위원부터?

◆ 권지웅>저는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당연히 지금이라도 얼른 그걸 아는 사람들이 얼른 권해서 이재명 대표께서 내려가셔야겠지만 지금 단계는 사실은 검찰에는 대선자금이라고 했지만 김용 부원장에게 전달된 것도 아직 확인은 안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미 검찰은 다 알고 있는데 안 알려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건 저희 입장에서는.

◇ 박재홍> 지금 공개된 거로는.

◆ 권지웅>그것이 다시 이재명 대표에게 연결되는 고리 역시 드러나 있지 않은 상황에서.

◇ 박재홍> 김용이 받았다한들 이재명 대표에게 전해진 것이냐.

◆ 권지웅>그러니까 첫 번째 가정도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고 두 번째 가정과 관련해서 다른 증거나 이런 것은 아직 없는 상태예요.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 이재명 대표가 내려오는 것은 되레 그 혐의를 인정하는 꼴이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지금 단계에서는 무리가 있다. 사실 민주당 구성원들도 만약에 대선자금을 불법적으로 수수했다고 하면 당연히 문제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되레 많이 나서서 나가주셔야 될 것 같다라고 말할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밝혀진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 박재홍> 시기상조다? 김재섭 당협위원장.

◆ 김재섭> 우리 권지웅 비대위원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사법적인 내용을 말씀하신 거고. 물론 사법적으로 따지면 아직까지 밝혀져야 할 인과관계, 연결고리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내용이 다를 수 있어요. 대개 당대표를 향한 여러 가지 수사 혐의 이런 것들이 불거지게 되면 당에 굉장한 무리가 되고. 그것이 지지율 하락이라든지 당의 이미지 실추 여러 가지 정치적인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혐의만 불거져도 기소만 돼도 대개 사퇴를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들의 유죄가 인정돼서 사퇴가 되는 게 아니고. 실제로 저도 이재명 대표가 김해영 전 최고의 말처럼 좀 내려올 때도 됐다고 생각하는 게 이게 하루이틀이 아니에요. 굉장히 누적된 피로감, 민주당에 피로감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무엇보다도 다른 당이지만 안타까운 것은 대장동과 민주당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무런 상관이 없거든요. 이건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의혹과 수사인데 전부 책임을 민주당이 다 지고 있어요. 민주당 모든 의원들이 국감을 하다 말고 다들 당사에 모여서 검찰이랑 대치하는 시간을 8시간 이렇게 하는 거 민주당에 저는 굉장히 큰 부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일 첫 번째로 윤석열 정부에서 맞이하는 국감에서 최대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지금 국감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당사 앞에서 검찰이랑 대치하고 있다. 이거 말고 도대체 민주당에 어떤 더 큰 리스크가 있을 수 있겠어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사법적인 책임은 아직까지는 연결고리가 좀 남아 있지만 이미 이재명 대표는 그 존재 자체로 민주당에 엄청난 민폐를 끼치고 있다 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반론해 주세요.

◆ 한민수> 전혀 그렇지 않고요. 일단은 저는 그렇게 봅니다. 국정감사 중요하다고 했는데 동의합니다. 동의하는데 세상에 국정감사 기간에 제1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정권이 어디 있었습니까? 처음이에요. 초유의 일입니다. 국정감사 기간에.

◇ 박재홍> 검찰이 검찰의 일을 한 거고 정치는 정치대로 흘러가는 그런 상황에서 마주한 상황입니다.

◆ 한민수> 그런데 이렇게 해 버리면 그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어떻게 한가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 당의 중앙당사를. 국정감사 기간에 제1야당 당사를 한 것은 우리 헌정사에 처음입니다. 대통령 헌정사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헌정 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그 의원들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계속 국감을 하고 있습니까? 그래도 다음 날 물러가니까 바로 또 국감 복귀했어요. 오늘 아침에도 당직자 사이에 끼어들어와서 8층까지 올라와 버렸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협조하면서 또 국감에 복귀했습니다. 이렇게 해 주는 제1야당이 어디 있습니까? 다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지금 이미 이번 사건은 검찰이 유동규 씨의 진술로 뇌물죄가 아니고 정치자금법이다 하는 순간에 대선자금이 됐어요. 그리고 공직선거법으로 몰랐나 알았나, 위협이냐 아니냐 이런 판단의 문제를 가지고 공직선거법으로 기소하는 순간 이건 개인 정치인 이재명을 넘어서서 이건 제1야당 민주당에 문제가 된 겁니다. 이렇게 정권이 선택적 기소와 수사로 불공정하게 기소한 상태에서 어느 당직자나 당원들이 안 할 수 있겠습니까?

◇ 박재홍> 김재섭 당협위원장님.

◆ 김재섭> 그런 부담들을 민주당이 다 왜 짊어지고 있는 거냔 말이에요.

◇ 박재홍> 손절해라.

◆ 김재섭> 민주당이 대장동과 무슨 상관이 없고 성남FC랑 무슨 상관이 없어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뭔가 비호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굉장히 당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대표적인 예로 이번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관련돼서 검찰이 소환을 이재명 대표에게 요구를 하니까 민주당이 의총을 열어서 검찰소환에 응할지 여부를 결정했거든요. 결국에 응하지 않겠다라고 의총에서 결정을 했는데 당대표의 검찰 소환 여부를 의총에서 결정한다? 그 의총이 명분을 만들어준다? 저는 민주당, 그러니까 대한민국 제1야당의 의총이라는 곳이 그렇게 당대표의 검찰소환 요구를 결정할 만큼 한가한 데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게 정치적 부담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민수> 김재섭 당협위원장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1야당 대표에 대해서 검찰이 폭압적으로 정치탄압 수사를 해 오고 소환 요구를 하면 당연히 그렇게 논의를 해서, 당대표가 지금 일개 국회의원 이재명은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당 77. 77%의 당원과 국민들이 지지한 당대표예요. 당대표 당선된 지 3일 만에 소환 출두가 왔는데, 정기국회 첫날. 그럴 때 그걸 의원총회를 안 거치고 당대표가 혼자 내 가겠다, 안 가겠다 그렇게 섣부르게 판단할 문제는 아닙니다.

◇ 박재홍> 그런데 민주당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이제 김해영 전 최고위원도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단일대오는 반대한다, 이런 말을 하는 것처럼 이제 민주당 전체가 또 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다가 민주당이 또 어려움에 처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하시잖아요.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그러니까 이게 보기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대장동과 관련된 의혹은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게 최대 비리 사건이고, 그리고 그것을 만들었던 게 공직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이렇게 보시니까 당연히 이재명 시장의 행위가 범죄 행위고. 그러니까 그게 민주당에 부담이 된다 이렇게 보시지만 사실은 시장으로서 도시계획 관련한 행위를 하기 마련이고 그것은 누군가에 이권을 주는 행위가 맞습니다, 원래. 그런데 그것이 불법이냐 아니냐를 바라봄에 있어서 민주당 측 입장에서는 사실은 그것은 예를 들면 민간의 이익을 되레 공공으로 환수한 사업으로도 볼 수 있어요, 충분히. 그런 면에서 봤을 때 그것을 계속 불법 행위다라고 몰아가는 측에서는 그게 민주당에 부담이 된다라고 하시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보여질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만약에 이재명 측이 돈을 받은 게 하나도 없고 그렇다고 하면 이것은 정말로 공공을 위해서 어떤, 그러니까 정치인이 노력한 사업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사업을 내용으로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재명을 위해서 이걸 지키는 게 아니라 정치인의 그런 행위를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이죠.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저는 정치적으로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다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법률적으로는 정확한 문제가 나와야 되는 거고 정치적으로 따지면 그분이 물러날 리가 없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뭐라고 그러시냐면 후보 시절에 제가 대선에서 떨어지면 감옥에 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 이후에 계양에 출마를 하셨어요. 다들 이게 맞는 얘기야 했는데 갑작스럽게 분당에 계셨던 분이 계양에 출마를 하셨고 또 당대표까지 가셨단 말이에요. 그때 다 얘기했던 거 아닙니까? 조금 이따가 대장동 사건 터지고 나면 방패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다 예견했었던 것이고 그 예견대로 가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얘기하신 대로 의총이나 이런 데서 모두 다 다 이거는 민주당에 대한 탄압이니까 나를 막아줘라라고 본인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계시고요. 이거는 저는 처음부터 이재명 대표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결코 그렇게 쉽게 물러나시지는 않을 것 같다. 뭐가 드러난다 하더라도.

◇ 박재홍> 드러난다 하더라도?

◆ 김종혁> 그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지금 그동안에 이게 무슨 글쎄 대장동 사업을 본인이 얘기한 대로 단군 이래 최대 환수사업이다라고 믿는 국민은 과연 얼마나 될까라를 저는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에 대장동 사건만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백현동의 50층 옹벽 사건, 그리고 성남FC, 변호사비 대납, 그다음에 무슨 평화부지사를 통한 쌍방울과의 관계, 대북코인, 이 모든 것들이 다 연결돼 있어요. 무슨 저게 한 가지 정도 뭐 지사를 하다가 어쨌든 정책적 결정을 내려야 되니까 이 결정에 의해서 어떤 사람이 이익을 보거나 어떤 사람이 손해를 보는 이런 사업이라고, 그런 일이었다라고 볼 수 있는 거냐. 아니면 도대체 내린 결정마다 왜 그렇게 특혜와 이권이 많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봐서 그 돈이 다 어디 갔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의심을 갖게 하느냐, 이런 부분들을 종합해 보면 물러나지도 않을 것이고. 결국은 저는 이재명 대표는 끝까지 민주당에 큰 부담이 되실 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재섭 당협위원장.

◆ 김재섭> 그러니까 정치적인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가 대표로 있어주시는 게 사실은 좋죠.

◇ 박재홍>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김재섭> 네. 그러니까 계속 정치적 부담을 민주당이 다 오롯이 안고 가게 될 것이고. 이제 대장동 수사가 급물쌀을 타게 된 것이고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직선거법이 이재명 대표에게 큰 이슈가 됐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를 향한 여러 가지 범죄 혐의가 6개에서 많게는 10개 정도,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는데 허위사실 공표는 식전빵 정도 수준밖에 안 되고 앞으로는 뷔페 열리는 거거든요. 너무 많은 사건이 드러나기 시작할 거고 대장동 관련된 수사도 이제 막 시작입니다. 앞으로 백현동 남아 있고요. 성남FC 남아 있고요. 변호사비 대납 남아 있고요. 이 모든 것을 과연 민주당이 이렇게 그때그때 의총 열어서 의사결정하고 압수수색 들어올 때 또다시 결계, 민주당사 앞에서 결계를 하고 대치를 하고. 이거 국정 내내, 그러니까 의정활동하는 내내 이거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거라고 봅니다.

◆ 한민수> 저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 박재홍> 한민수 비대위원장님.

◆ 한민수> 너무 우리 당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전혀 문제 없으니까. 그리고 두 분 걱정돼서 그러는데 대납의혹이라는 데 의혹을 붙여야 됩니다. 변호사비 대납의혹, 왜냐하면 두 분 다 대납이라고 했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고요.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검찰이 이렇게 수사하다가 결국 안 되니까 쌍방울의 무슨 대북 사업까지 들어갔는데 쌍방울의 개인 비리는 충분히 밝혀야 하지만 지금까지 수사한 거 다 압니다. 두 분도 아실 거예요. 기자들 다 알고 있어요. 지금 대장동 시작해서 성남FC 갔다가 쭉 가면서 밝혀진 게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저도 얘기를 해야죠. 지금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특검 얘기를 한번 해 보자고요. 왜냐하면 특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예전에 다 붙이고 일했지 않습니까? 특검을 거부하는 자 그가 범인이다, 했는데. 정말로 처음 이재명 대표가 얼마 전에 했을 때 1년 넘게 하고 계속 그럼 경제는 누가 챙기고. 정치 안 할 겁니까? 계속 정쟁만 하고 전임 대통령 잡고 제1야당 대표만 잡으면 끝납니까? 현 대통령은? 정치 안 할 거예요? 법안 통과 안 시킵니다. 민생 안 챙깁니까? 그래서 특검에 맡기자는 거였어요. 그랬더니 이 모든 사태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저축은행 사건, 김만배 씨가 윤석열 대통령 아버지 집 사준 사건, 다 국민들 궁금해해요. 그렇게 두 분처럼 의혹 제기하면 의혹이 너무 많아요. 우리 당 사람도 그렇고 의원들도 그렇고 민주당 의원들도. 그런데 오늘 뭐라고 했습니까? 다 빼자고 했어요. 다 빼자.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 한민수>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부담스러우면 다 빼고 오로지 나 이재명 특검법만 하자, 그래도 못 뺐습니까? 이재명 특검법하자니까요. 해서 다 밝히고 정치권 더 이상 싸움하지 말고 정쟁하지 말고 특검에 맡겨놓고. 특검 빨리 할 수 있습니다. 시간 그렇게 많이 안 가요. 특검 선출하면 빨리 진행됩니다. 지금 검찰 모든 거 다 뒤지고 왔다 갔다 하듯이 그것보다 훨씬 시간 짧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정말로 대통령 시정연설 오는데 이렇게 침탈하지 말고 제1야당 심장에. 다 원만하게 해서 정치하자는 얘기예요.

◇ 박재홍> 마무리해 주세요. 권지웅 비대위원 말씀해 주세요.

◆ 권지웅>저는 사실은 만약에 비리 의혹이 있는 이 부분을 조심스럽게 다뤘으면 이렇게까지 경색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앙당사 정보를 포함해서 압수수색했어야만 하는지 저는 솔직히 좀 묻고 싶고. 김용 부원장의 뇌물수수 혐의, 이렇게 시작했으면 이렇게까지 정당 대 정당 문제로 비화됐을까 싶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넘겨짚어서 대선자금 불법 의혹, 이렇게 가니까 이게 정당 간의 싸움으로 계속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뭔가 불법이나 비리 행위 자체를 옹호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검찰이 약간 정치적 주체가 돼서 사실 프레임 씌우는 것을 하고 있다고 여겨지니까 거기에 대해 반발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 김종혁> 그런데 선거에 써야 되니까 20억이 필요하다라고 했으면, 제가 검사예요, 그러면 그 얘기를 들으면 저건 선거에 써야 된다고 했는데 이거는 뇌물이야, 이렇게 해야 되나요, 수사를?

◆ 권지웅>물론 그런 증언이 있다고 해서 예를 들면 반대의 증언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잖아요. 김용 부원장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공소장에 지금 명기하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 김종혁> 수사에서 돈을 줬다는 사람과 돈을 받았다는 사람이, 돈을 받았다는 사람이 받았다고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분명히 자백은 무슨 증거의 여왕이라는 얘기도 있기는 하지만 본인이 이러이러한 얘기로 해서 돈을 달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과 상의를 해서 ‘야, 김용 씨가 선거자금으로 20억을 달라고 한다 우리 어떻게 만들어야 되냐’, 이런 내용들을 한 것들이 다 만약에 진술이 있다면 그 수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뇌물로 해야 된다.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20초.

◆ 권지웅>저는 어쨌건 지금 단계에서 그런 정황만 있는가라고 했을 때 반대의 정황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지금 검찰이 공소사실을 그렇게 이제 규정하고 가고 있는 것 자체가 그리고 중앙당이 정부를 포함해서 압수수색하는 것 자체가 저는 되게 정치적 주체로 서 버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수사는 계속될 것 같으니까요. 얘기할 게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판 직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 두 분 감사합니다.

◆ 권지웅>감사합니다.

◆ 김재섭> 감사합니다.